천상의 책 7권2

7-47

은가루리나 2018. 4. 10. 17:48


7-47

 

 

                                                                                                                                        1906년 10월 2일

 

 

        우리의 고통으로 예수님의 상처를 치유하는 방법

 

 

 

 1 영성체를 하고 나니 나 자신의 바깥으로 빠져나가는 느낌이 들었다.
여러 가지 십자가들로 인해 몹시 짓눌려 있는 한 사람을 보았는데,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네가 저 사람에게 말하여라.
박해와 상처와 고통이 끊임없이 자기를 따라다니는 것처럼 느껴질 때면 
내가 함께 있다고 생각하라.
그리고 무슨 고통을 당하든지 
그것으로 내 상처를 다스리며 치유하는데에 사용할 수 있다 고 말이다.


그러므로 그녀의 고통이 
어떤 때는 내 옆구리를 치유하는 데에,
어떤 때는 내 머리를, 
또 어떤 때는 내 손과 발을 치유하는 데에 쓰일 수 있다.


 3 이 모든 부위가 
사람들이 나에게 끼치는 중죄들로 말미암아 너무나 아픈 것이다.


이것이 내가 그녀에게 주는 큰 영예가 되는 까닭은,
의사인 나 자신을 내어 주어 내 상처를 치유하게 하고,
나를 치유한 사랑의 공로도 얹어 주기 때문 이다."


 4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동안 나는 수많은 연옥 영혼들을 보았다.
그들은 이 말씀을 듣고 놀라움을 금치 못하면서 이렇게 말하였다.


 5 "이처럼 숭고한 가르침을 많이도 받고 있으니 여러분은 참으로 행복합니다.


하느님을 치유하는 공로를 얻게 된다는 것 
이는 다른 말로 모든 공로를 능가하는 것 입니다.


그러니 여러분의 영광은

하늘이 땅에서 아득히 높은 것처럼 
이들의 영광과 구분될 것입니다.


오, 우리가 이 가르침을 
- 우리의 고통이 하느님을 치유하는 데에 소용될 수 있다는 이 가르침을 받았다면,
지금 누리지 못하는 넉넉한 부를 얻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