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47
1927년 1월 9일
하느님 뜻을 실천하는 이는 이 뜻의 균형을 가진다.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서로를 쏘아보는 이유.
하느님 뜻의 나라의 맏물 열매를 보시는 분의 즐거움.
1 여느 때와 같은 방식으로 도처를 순례하면서
만물 안에서 일하시는 거룩하신 뜻을 따라다녔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딸아, 내 뜻 안에서 하는 영혼의 활동은 정말 놀랍다.
‘피앗’이 모든 피조물 안에서 균형을 유지하듯이,
이 영혼은 내 균형을 반영함으로써 모든 피조물 안에 균형을 이루고,
그들 안에 내 뜻의 나라를 건설한다.
2 그는 또한 위에서 내려오는 빛과 같아서
모든 사람 안에 거처를 잡고
그들 안에
내 뜻의 사랑의 나라와 흠숭의 나라와 영광의 나라를,
내 뜻이 소유한 모든 것의 나라를 건설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자기에게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 빛처럼 내려오는 한편,
모든 피조물과 모든 시대 모든 마음들의 모든 행위의 균형을
자기 창조주에게 가져가기 위해 역시 빛처럼 올라가기도 한다.
3 그 영혼이 모든 인간 행위의 균형을 가져가는 것은
그 모든 행위 안에 하느님 뜻의 행위가 들어가게 했기 때문이거니와,
그러기 위해서 그는 모든 인간의 행위를 비운 자리에
하느님의 뜻이 첫 행위로 들어가게 한다.
그러면
하느님의 뜻이 그들 안에 그 뜻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뜻을 때려눕히고
하느님의 뜻만을 만물 안에 다시 나타나게 하려고,
잊지 않고
모든 인간 행위 안에 자기의 빛을 붙박아 두는 그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4 딸아, 이런 이유로
내가 너로 하여금 너 자신의 손으로 거의 만물을 만지게 한다.
나는 네가 만인에게 또 만물 안에 너 자신을 확장하고,
내 뜻의 나라를 확장하기를 바란다.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니,
내 뜻이 만물 안에 흘러들어 만물을 휩싸는 한편
만물 위에 머물고,
그리하여 만물이 곧 내 뜻이 되는 것이다.
5 하지만 그 빛에서 달아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는 태양 빛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다.
그렇더라도 태양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태양은 빛의 균형을 잡고 있고,
따라서 만인과 만물을 위한 빛의 행위를 내포하고 있어서
모두에게 빛을 주는 동안에도
제 창조주를 위한 빛의 행위 전체의 영광스러운 균형을 유지한다.
그것은 그러므로 완전한 질서 속에 머무르지만,
그 빛에서 달아난 사람들은 질서를 벗어나고 만다.
6 이와 마찬가지로,
영혼이 ‘지고한 피앗’의 빛의 일치를 소유하면
이 피앗의 빛의 행위들을 전부 소유하기에,
그의 하느님 뜻의 빛의 행위들을 인간의 행위들에게 줄 수 있다.
그리하여 그는 피앗의 거룩한 나라를 어디에나 펼칠 수 있다.
7 사람들이 달아난다고 해도 상관없다.
내 뜻의 빛은 어떻게 해서든 퍼져 나간다.
그래서 나는 내가 택한 사람 안에서
내 나라가 스스로의 길을 따라 확장되며 세워지는 것을 본다.
나의 바람은 따라서
사람들의 각 생각에 대해서,
그들 각각의 말과 심장 박동과 발걸음과 활동과 다른 모든 것 안에서
내 뜻 안의 너의 행위들을 보는 것이다.
8 지금으로서는 우리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대해 생각하기로 하자.
일단 이 나라를 세운 후에,
내 뜻의 빛의 그물에서 달아나는 사람들과
그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자.”
9 그 후 나는 몹시 지쳐 있음을 느꼈다.
여러 날 동안 몸에 열이 있었던 것이다.
위의 얼마 안 되는 글도 그래서 간신히 썼는데,
계속 써 내려갈 힘이 없어서 멈추고 기도를 시작하였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나를 끌어안으시고 측은히 여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10 “내 딸이 아프다, 내 딸이 아프다.......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내 뜻의 나라에 고통의 곡조를 넣어 두었는데,
여러 세기가 흐르는 동안 아무도 고칠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이는 ‘지고한 피앗’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곡조로서,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서로를 쏘아보는 원인이기도 하다.
11 이제 내 뜻의 맏딸이 우리 아버지의 나라에 오기 전에
이편저편 모든 편의 균형을 잡아야 하고,
사람들 가운데에 내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모든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그런데 내 딸이 아프기 때문에
이 나라 안에 거룩한 고통의 나라를 세울 일이고,
그러면 그 고통의 나라가 빛과 열의 파도처럼 흘러들어
저 고통스러운 곡조를 감미로운 것으로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다.
12 너는, 빛과 열이,
더없이 쓴 것도 극히 달콤한 과즙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우리 (성삼위)의 의지 안에서 사는 내 딸인 너에게,
너의 고통과 열,
너를 죽이면서도 죽지 않게 하는 내 부재의 내적 고통을
우리의 끝없는 경계 안으로 흘러들게 할 일이 맡겨져 있다.
‘거룩한 피앗’ 안의 저 고통스러운 곡조를 휩싸고
그 안에 감미롭고 조화로운 음(의 연속)을 형성하여,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더 이상 서로를 쏘아보지 않고
화해하게 하려는 것이다.”
13 또 그분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내가 너에 대해 느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기쁨과 행복감인데,
내가 네 안에서 내 뜻의 나라의 첫 열매를 보는 까닭이다.
맏물 열매의 즐거움을 - 오직 내 뜻의 나라에서 사는 사람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악의 맏물 열매를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우리의 뜻 안에 있는 우리의 모든 곡조를 그 자신의 것으로 삼아,
내 나라에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때문이다.
14 그러면 나는,
오, 그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나는 내 뜻이 그에게 넘겨준 질서의 첫 열매를, 참사랑의 첫 열매를 본다.
또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나를 황홀케 하는 아름다움의 첫 열매를 본다.
나는 그래서 너의 모든 행위들을,
너 이전에는 아무도 내게 준 적이 없는 첫 행위들로 본다.
15 맏물 과일은 언제나 가장 애호를 받고 사람들의 마음을 끌며
그들의 더없는 즐거움이 된다.
그것과 비슷한 것들이 맏물 과일 다음에 오는 것은,
그 첫 행위의 힘에 의해 다른 비슷한 행위들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니
모든 영광이 첫 행위에 있는 것이다.
16 너는 그러므로
‘거룩한 피앗의 나라’에서 언제나 맏물 열매들을 가질 것이고,
이 나라 안에는
너의 첫 행위에서 시작되지 않은 행위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너를 향해 돌아올 것이다.
- 영광의 시작인 너에게로.
그런고로 나는 내 지극히 높은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모든 것이 너에게서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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