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20권

천상의 책 {20권47장} 하느님 뜻을 실천하는 이는 이 뜻의 균형을 가진다.

은가루리나 2018. 4. 28. 23:4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47



1927년 1월 9일



하느님 뜻을 실천하는 이는 이 뜻의 균형을 가진다.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서로를 쏘아보는 이유.  

하느님 뜻의 나라의 맏물 열매를 보시는 분의 즐거움.




1 여느 때와 같은 방식으로 도처를 순례하면서 

만물 안에서 일하시는 거룩하신 뜻을 따라다녔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걸음을 옮기시며 이르셨다. 



“딸아, 내 뜻 안에서 하는 영혼의 활동은 정말 놀랍다. 


‘피앗’이 모든 피조물 안에서 균형을 유지하듯이, 

이 영혼은 내 균형을 반영함으로써  모든 피조물 안에 균형을 이루고, 

그들 안에 내 뜻의 나라를 건설한다.


2 그는 또한  위에서 내려오는 과 같아서 

모든 사람 안에 거처를 잡고 

그들 안에  

내 뜻의 사랑의 나라와  흠숭의 나라와  영광의 나라를, 

내 뜻이 소유한 모든 것의 나라를 건설한다. 


그러나 

아무것도 자기에게서 빠져나가지 않게 하는처럼 내려오는 한편

모든 피조물과  모든 시대 모든 마음들의  모든 행위의 균형을 

자기 창조주에게 가져가기 위해 역시처럼 올라가기도 한다.



3 그 영혼이 모든 인간 행위의 균형을 가져가는 것

그 모든 행위 안에 하느님 뜻의 행위가 들어가게 했기 때문이거니와, 

그러기 위해서 그는 모든 인간의 행위를 비운 자리에 

하느님의 뜻이 첫 행위로 들어가다. 


그러면 

하느님의 뜻이 그들 안에 그 뜻의 나라를 건설하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의 뜻을 때려눕히고 

하느님의 뜻만을 만물 안에 다시 나타나게 하려고, 

잊지 않고 

모든 인간 행위 안에 자기의 빛을 붙아 두는 그 영혼이 있기 때문이다.




4 딸아, 이런 이유로 

내가 너로 하여금 너 자신의 손으로 거의 만물을 만지게 한다. 


나는 네가 만인에게 또 만물 안에  너 자신을 확장하고, 

내 뜻의 나라를 확장하기를 바란다. 


내가 원하는 것은 바로 이것이니, 

내 뜻이 만물 안에 흘러들어 만물을 휩싸는 한편 

만물 위에 머물고, 

그리하여 만물이 곧 내 뜻이 되는 것이다.



5 하지만 그 빛에서 달아나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 

이는 태양 빛을 피해 달아나는 사람이 있는 것과 같다. 


그렇더라도 태양에게는 상관없는 일이다. 


태양은 빛의 균형을 잡고 있고, 

따라서 만인과 만물을 위한 빛의 행위를 내포하고 있어서 

모두에게 빛을 주는 동안에도 

제 창조주를 위한 빛의 행위 전체의 영광스러운 균형을 유지한다. 


그것은 그러므로 완전한 질서 속에 머무르지만, 

그 빛에서 달아난 사람들은 질서를 벗어나고 만다.



6 이와 마찬가지로, 

영혼이 ‘지고한 피앗’의 빛의 일치를 소유하면 

이 피앗의 빛의 행위들을 전부 소유하기에, 

그의 하느님 뜻의 빛의 행위들을 인간의 행위들에게 줄 수 있다. 


그리하여 그는 피앗의 거룩한 나라를 어디에나 펼칠 수 있다.



7 사람들이 달아난다고 해도 상관없다. 

내 뜻의 빛은 어떻게 해서든 퍼져 나간다. 


그래서 나는 내가 택한 사람 안에서 

내 나라가 스스로의 길을 따라 확장되며 세워지는 것을 본다. 


나의 바람은 따라서  

사람들의 각 생각에 대해서,

그들 각각의 말과 심장 박동과 발걸음과 활동과 다른 모든 것 안에서

내 뜻 안의 너의 행위들을 보는 것이다.



8 지금으로서는 우리의 나라를 세우는 일에 대해 생각하기로 하자. 


일단 이 나라를 세운 후에, 

내 뜻의 빛의 그물에서 달아나는 사람들과 

그 안에 남아 있는 사람들에 대해 생각하자.”






9 그 후 나는 몹시 지쳐 있음을 느꼈다. 

여러 날 동안 몸에 열이 있었던 것이다. 


위의 얼마 안 되는 글도 그래서 간신히 썼는데, 

계속 써 내갈 힘이 없어서 멈추고  기도를 시작하였다. 


그러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시어 

나를 끌어안으시고  측은히 여기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10 “내 딸 아프다, 내 딸이 아프다....... 


너는 이것을 알아야 한다. 

사람들이 내 뜻의 나라에 고통의 곡조를 넣어 두었는데, 

여러 세기가 흐르는 동안 아무도 고칠 생각을 못했던 것이다. 


이는 ‘지고한 피앗’에게는 너무나 고통스러운 곡조로서,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서로를 쏘아보는 원인이기도 하다.



11 이제 내 뜻의 맏딸이 우리 아버지의 나라에 오기 전에 

이편저편 모든 편의 균형을 잡아야 하고, 

사람들 가운데에 내 나를 세우기 위하여 모든 빈자리를 채워야 한다. 


그런데 내 딸이 아프기 때문에 

이 나라 안에 거룩한 고통의 나라를 세울 일이고, 

그러면 그 고통의 나라가 빛과 열의 파도처럼 흘러들어 

저 고통스러운 곡조를 감미로운 것으로 바꾸는 역할을 할 것이다.



​12 너는, 빛과 열이, 

더없이 쓴 것도 극히 달콤한 과즙으로 바꾸는 힘이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느냐? 


우리 (성삼위)의 의지 안에서 사는 내 딸인 너에게, 

너의 고통과 열, 

너를 죽이면서도 죽지 않게 하는 내 부재의 내적 고통을 

우리의 끝없는 경계 안으로 흘러들게 할 일이 맡겨져 있다


‘거룩한 피앗’ 안의 저 고통스러운 곡조를 휩싸고 

그 안에  감미롭고 조화로운 음(의 연속)을 형성하여,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이 더 이상 서로를 쏘아보지 않고 

화해하게 하려는 것이다.”






13 또 그분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너는 내가 너에 대해 느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그것은 기쁨과 행복감인데, 

내가 네 안에서 내 뜻의 나라의 첫 열매를 보는 까닭이다. 


맏물 열매의 즐거움을 - 오직 내 뜻의 나라에서 사는 사람만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음악의 맏물 열매를 보는 것이다. 


왜냐하면 그런 사람은 

우리의 뜻 안에 있는 우리의 모든 곡조를 그 자신의 것으로 삼아, 

내 나라에서 그의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기 때문이다.



14 그러면 나는, 

오, 그에게 귀를 기울이는 것이 얼마나 즐거운지! 


나는 내 뜻이 그에게 넘겨준  질서의 첫 열매를, 참사랑의 첫 열매를 본다. 

또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나를 황홀케 하는 아름다움의 첫 열매를 본다. 


나는 그래서 너의 모든 행위들을, 

너 이전에는 아무도 내게 준 적이 없는 첫 행위들로 본다.



15 맏물 과일은 언제나 가장 애호를 받고 사람들의 마음을 끌며 

그들의 더없는 즐거움이 된다. 


그것과 비슷한 것들이 맏물 과일 다음에 오는 것은, 

그 첫 행위의 힘에 의해 다른 비슷한 행위들이 형성될 수 있기 때문이니 

모든 영광이 첫 행위에 있는 것이다.



16 너는 그러므로 

‘거룩한 피앗의 나라’에서 언제나 맏물 열매들을 가질 것이고, 

이 나라 안에는 

너의 첫 행위에서 시작되지 않은 행위가 하나도 없을 것이다. 


그래서 모두가 너를 향해 돌아올 것이다. 

- 영광의 시작인 너에게로. 


그런고로 나는 내 지극히 높은 나라를 세우기 위하여 

모든 것이 너에게서 시작되기를 바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