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20-46
1927년 1월 6일
하느님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늘 한결같다.
강생과 동방 박사들의 방문을 통한 섭리의 질서.
1 지극히 높으신 의지 안에서 내 일상적인 활동을 하고 있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나오셨고,
양팔을 뻗쳐 나를 껴안으셨다.
어찌나 꼭 껴안으셨는지 내가 완전히 그분으로 뒤덮인 것 같았다.
그러자 그분께서 이르셨다.
2 “딸아, 네가 네 안에서 더는 너 자신을 알아볼 수 없고
오직 나만을 알아볼 정도로 완전히 나로 뒤덮여 있지 않으면
- 그렇게 내 안에 녹아들어 있는 네가 보이지 않으면,
나는 만족할 수 없다.”
3 그런 다음 그분은 이어서 말씀하셨다.
“딸아, 하느님의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늘 한결같다.
그의 행위들은 전후좌우로 똑같이 퍼져 나가는 빛으로 상징된다.
빛의 강도가 더 크면 더 널리 확장될 뿐,
언제나 똑같이 그 주위의 사방으로 퍼져 나가는 것이다.
4 빛으로 상징되는 내 뜻 안에서의 행위들로 말하자면,
피조물의 행위가 내 뜻 안으로 들어옴에 따라
그것이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포괄하고,
충만한 빛을 지니고 있으므로 도처로 확산되며,
단번에 품어 안듯 모든 사람들을 그 끝없는 빛의 영역 안에 데려온다.
5 그러므로, 얼마나 많은 선행을 했건,
아무도 ‘거룩한 피앗’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
‘나는 당신과 비슷합니다.’ 하고 말할 수 없다.
거룩한 피앗 안에서 사는 사람만이
'나는 나를 창조하신 분과 비슷하다.
- 그분께서 행하시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나도 행한다.
우리를 옷처럼 감싸고 있는 빛이 하나요,
힘이 하나이며,
뜻도 하나인 까닭이다.’ 하고 말할 수 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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