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강론

신앙의해, 연중 제21주일(2013, 08, 25) ▣ 주일강론 구원 좁은문

은가루리나 2018. 5. 8. 20:51



< 신앙의해, 연중 제21주일 > 2013, 08, 25


질문에는 순수한 질문과 불순한 질문있다.
성경에 나온 질문들 중에 율법교사와 바리사이들의 질문은 불순한 질문의 대명사다.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 질문한 어떤 사람의 질문은 순수한 질문이었다.
그리고 질문의 뒷 배경이 된 예수님의 가르침이 보통 사람들이 이해하기나
지키기 어려운 가르침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주님, 구원을 받을 사람이 얼마나 됩니까?" 라고 하지 않고

"주님, 구원받을 사람은 적습니까?"라고 질문을 드린 것을 보면 말이다.

지난 8월 20일 복음, 마태오 19,23-30의 말씀,
"부자가 하느님 나라에 들어가는 것보다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빠져나가는 것이 더 쉽다" 라는 예수님의 가르침에 제자들이 몹시 놀라

"그렇다면 누가 구원을 받을 수 있겠는가?"
 (예수님 당시는 부자가 많았었던 모양, 여러분은 다행이다, 부자가 아니라.^ ^)


예수님께서는 그들을 <눈여겨보며>이르셨다.

당신의 말씀이 얼마나 중요한 말씀이면 눈여겨보며 말씀하셨겠는가?

 

"사람에게는 그것이 불가능하지만 하느님께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
 (모든 것, 모든 것, 모든 것,,,,)


오늘 복음에서도 예수님께서는 이해하기나 지키기 어려운 말씀하셨다.


 

"너희는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힘써라.
 많은 사람이 그곳으로 들어가려고 하겠지만 들어가지 못할 것이다."


 

구원받을 사람이 적다는 말씀이다!

어렵지만 반드시 좁은 문으로 들어가야만 구원받을 수 있다는 말씀이다.


예수님의 말씀은 2천년 전이나 지금이나 똑같이 적용되어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 앉아 있는 우리들 중에서도 구원받을 사람이 적다는 결론이다.

 

나는 구원받을 수 있겠는가?

구원받는 소수에 끼일 수 있겠는가???,,,,,
반드시 끼어야 한다, 구원받는 그 소수에 반드시 끼어야 한다, 반드시!


그러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와 있는 것이 아닌가?
지금까지의 봉사, 선행, 헌금, 교무금이 아까워서라도 껴야 되지 않겠는가?


그러나, 실망하지 마시라, 
그 소수에 낄 수 있는 답이 오늘 서울주보의 생명의 말씀에 들어 있다.


답은 앙드레 지드의 좁은 문에 들어 있다.
"엘리사는 어느날 교회에서 '좁은 문으로 들어가도록 있는 힘을 다하라'는
목사님의 설교를 듣고, 자신이 바로 '좁은 문'이라고 생각하게 됩니다."


맞다, 자신이 바로 "좁은 문" 이다.
나 자신, 내가 바로 좁은 문이다.
"나"는 누구인가, "내 뜻"이다.


이 좁은 문만 통과하면 탄탄대로가 열려져 있다, 탄탄대로가, 정말이다.
세상의 온갖 것들로 가득찬 내가 어떻게 좁은 문을 통과할 수 있을까?


가장 좋은 방법은 단 하나!
잘 살아보자는 모든 사람들이 한결같이 말하는 
"나를 비우고 버리고 내려놓는 일" 이다.
내 뜻을 비우고 버리고 내려놓는 일이다.
그리고 하느님 뜻대로 사는 일이다.


일반인들은 아무데나 비우고 버리고 내려놓을 수 있지만
하느님의 자녀들은 하느님께만 비우고 버리고 내려놓을 수 있다.
하느님이 우리 모든 것의 주인이시기 때문이다.


내 뜻을 하느님께 비우고 버리고 내려놓는 일이 바로 위탁, <내맡김>인 것이다.
하느님께 내맡기는 일이기에 <거룩한 내맡김>이라 말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하느님께서 가장 좋아하시고 간절히 원하시는

"하느님께 모든 것을 위탁하는 것" <거룩한 내맡김>을 싫어하는 사람이 있다.

 

하느님께서 가장 좋아하시고 원하시는 것을 싫어한다는 사실이 정말 이상하다,

하느님을 믿는다는 사람들이???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맡겨 드리면 
사람에게는 불가능한 구원도 전능하신 하느님의 능력으로 가능해진다.


아무리 부족하고 죄 많은 사람이라도 그 죄를 통해서마저 이끌어주신다.
나는 확신한다100% 내맡기면 100%의 구원이 보장됨을!


오늘 서울주보 생명의 말씀의 끝부분을 읽어드리면서 강론을 마치겠다

.
"주님, 주님한다고 하늘나라에 들어가는 것이 아닙니다.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뜻을 실행하는 이라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오히려 <주님을 어설프게 아는 사람>은 불의한 자가 되고 맙니다.
 세상에서 의롭게 살아가는 사람들이 "좁은 문"으로 들어가는 이들입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