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110장} 이 시대 사제들의 설교에 대한 일침

은가루리나 2018. 5. 28. 15:1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10



1902년 2월 21일



이 시대 사제들의 설교에 대한 일침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을 때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 나타나셨는데, 

바야흐로 쉬려고 하시는 참이었다. 


그러나 쉬고 계신 듯 보일 무렵 

도저히 참을 수 없는 어떤 모욕을 받으신 모양이었다. 


깨어나시는 것처럼 내게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딸아, 이 쓴 물을 네게 부어 줄 테니 나와 함께 참아 다오. 

이 때문에 도저히 쉴 수가 없구나."



2 이 말씀과 함께 그분께서는 당신을 괴롭히고 있었던 그것을

내 안에 부어 넣으셨다. 


그러고 나서야 평온한 모습으로 쉬시는 것이었다.



3 그때도 여전히 내 안에 계셨는데, 

수없이 많은 빛살을 뿜어내시어 

모든 사람을 싸잡을 수 있는 빛의 그물이 되게 하셨다. 


그러나 그 빛을 더 많이 받는 이들이 있는가 하면 

더 적게 받는 이들도 있었다.



4 내가 그 광경을 보고 있었을 때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내 사랑아, 

내가 말없이 있을 때는 쉬고 싶다는 표시이다. 


나는 네 안에서, 너는 내 안에서 쉬는 것 말이다. 



또 내가 말을 할 때는 활기 있는 생활을, 

곧 사람들을 구원하려고 일하고 있는 나를 

네가 도와 주기를 바란다는 표시이다. 


그들은 나의 모상이니, 

그들에게 행해진 것은 무엇이든지 

나 자신에게 행해진 것으로 간주하기 때문이다."





5 예수님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는 동안, 

나는 수많은 사제들을 보았다. 


그런데 그분께서는 사제들에 대한 불만을 털어놓으시려는 듯 

이렇게 말씀하셨다. 



"나의 말은 단순한 말이었다. 


'거룩한 복음'에 분명히 나타나 있듯이, 

학식이 많은 사람이나 낫 놓고 기역자도 모르는 사람이나 

다 알아들을 수 있을 정도로 단순한 말이었다. 


그런데 이 시대의 설교자들은 나의 단순한 말에 

알쏭달쏭한 궤변을 복잡하게 뒤섞어 자꾸 반복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말씀에 굶주린 채 지루함을 느낀다. 


분명한 사실은, 

그들이 샘에서, 곧 나에게서 

물을 길어 올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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