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109장} 하느님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캔버스

은가루리나 2018. 5. 27. 00:38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09



1902년 2월 19일



하느님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캔버스




1 평소와 같은 상태로 있노라니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주무시는 모습으로 나의 내면에 나타나셨다. 


그분에게서 수많은 황금빛 빛살이 사방으로 퍼져 가고 있었다. 


나는 그분을 뵙고 있어서 만족스러웠지만, 

그 감미롭고도 부드러운 창조적 음성이 들리지 않기 때문에 

불만스럽기도 했다.


2 한참 동안 기다린 후 그분께서 다시 나타나셨는데,

부루퉁한 낯빛을 하고 있는 나를 보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개인적인 일에 있어서 필요한 것은 다만 나의 현존뿐이다. 


나를 보는 것과 

내 덕행들을 본받기 위해서 이 덕행들의 조화로움을 깨닫는 것, 

이는 똑같은 것이니 말이다. 


그러므로 

영혼은 나를 보고 '말씀' 의 내적 작용을 깨닫는 것에 

주의를 집중시켜야 한다. 


내가 한 영혼을 내게로 끌어당길 때, 

(적어도 내 현존 안에 그 영혼을 보존하는 그 시간만은) 

그가 하느님의 생명 안에서 살고 있다고 할 수 있기 때문이다.




4 나의 빛은 화필이고, 

내 덕행들은 여러 색깔의 그림 물감이다. 


그리고 영혼은 하느님의 모습이 생생하게 그려지는 캔버스와 같다.



5 이는 또한 높은 산에서 일어나는 일과 같다. 

사람이 더 높은 곳에 있을수록 

억수로 쏟아져 내리는 비를 더 세게 맞기 마련이다. 


마찬가지로, 

내 현존 안에서 영혼은 합당한 자리에 있게 된다. 


즉, 

자기 자신이 없어진 듯한 느낌이 들 정도로

허무 안에 낮추어진다. 


그러면 신성이 강물같은 은총을 그에게 쏟아 부어

그 안에 잠기게 한다. 


그런즉 , 

내가 말을 하건 않건 어느 쪽이든지 영혼은 만족해야 하는 것이다."




6 그분께서 이 말씀을 하시는 동안 

나는 하느님 안에 잠겨 있는 느낌이 들었다. 


그 뒤에 나 자신의 몸속에 돌아와 있었다.





4권109장 G모습이생생하게그려지는캔버스.m4a.av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