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4권

{천상의 책 4권125장} 윤리적 선을 파괴하면 유형적이고 현세적인 선들도 동시에 파괴된다.

은가루리나 2018. 6. 19. 16:1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4-125



1902년 4월 4일



윤리적 선을 파괴하면 유형적이고 현세적인 선들도 동시에 파괴된다.  

이치에 맞는 말과 겸손의 강한 힘




​1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평소대로 머물러 있는 내게 오시긴 하지만 

거의 언제나 침묵을 지키신다. 


아니 더 정확히 말하자면, 

주님께서 진리에 관해서 말씀을 주실 때도 있는데, 

그분께서 함께 계시는 한은 옮겨 적을 수 있을 것 같다가도 

사라지시고 나면 

내게 불어넣으신 진리의 빛도 함께 사라진 것 같아서 

한마디도 적을 수 없어지곤 한다.



2 기다리느라고 몹시 큰 괴로움을 겪었던 오늘 아침에는 

그분께서 오시자 마자 나를 몸 바깥으로 나오게 하시더니 

당신께서 얼마나 노여워하고 계신지를 알려 주셨다. 


나는 그 노여움을 풀려고 여러 가지 참회 행위를 했지만 

어느 것도 그분을 기쁘게 해 드리지 못하는 것 같았다. 


조바심을 치면서 

또 다른 통회의 기도들도 이것저것 바치고 

그중 한 가지라도 그분의 마음에 들기를 바라다가 

마침내 이렇게 말씀드렸다.



3 "주님, 저의 죄와 이 세상 모든 이들의 죄를 뉘우칩니다.  


지고한 선이신 당신께서는 사랑받아 마땅한 분이시건만, 

저희는 감히 당신을 모욕하며 죄를 지었으니,  

오로지 이 때문에 그 모든 일을 뉘우치며 참회합니다."


이 마지막 행위를 한 후에야 비로소 그분은 흐뭇해하시며 

노여움도 가라앉히신 것 같았다.




4  나중에 그분께서 어떤 길 가운데로 나를 데려가셨다. 


거기에는 두 사람이 있었는데 짐승 같은 모습을 하고 있었고, 

온갖 종류의 윤리적 선을 파괴하는 일을 목적으로 삼고 있었다. 


격정에 취해 있는 그들은 사자처럼 힘이 세어 보여서 

쳐다보기만 해도 소름이 끼치도록 무서웠다. 


이때 복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네가 나를 진정시키려면, 

저 사람들 사이로 가서 

분통을 터뜨리려고 지금 준비하고 있는 것이 악행이라는 것을 

깨닫게 하여라."



5 나는 좀 무서웠지만 그들에게 갔다. 

그들은 나를 보자마자 잡아먹으려고 들었다. 


그러나 나는 

"이야기 좀 합시다. 그런 다음 나를 마음대로 처리하시구려." 하면서 

이렇게 말했다.




6 "그대들이 잘못을 깨닫지 못한 채 

종교와 미덕과 종속성 및 사회적 안녕과 관계있는 

윤리적 선을 파괴하려고 드는 그대들의 목적을 달성한다면, 

그와 동시에 유형적이고 현세적인 선들도 모조리 파괴하게 될 것입니다. 


윤리적 선의 가치를 감소시킬수록 

구체적인 악들을 두 배로 증가시킬 것이니 말입니다. 


그러므로, 

미처 알지도 못한 사이에 그대들이 그토록 좋아하는, 

부패하기 쉬운 현세적인 사물들을 파괴함으로써 

그대들 자신을 해칠 뿐더러, 

그대들의 목숨을 앗아갈 사람을 찾고 있는 셈이 되기도 할 것입니다. 


그런즉 그대들은 

살아 남은 이들의 쓰라린 눈물에 대한 책임도 져야 할 것입니다."




7 그리고 나서 

나는 말로 다할 수 없을 정도로 깊은 겸손의 태도를 취하였다. 

그러자 그 두 사람은 미친 증세에서 풀려난 사람들 같아졌다. 


너무나 연약해져서 내게 손을 댈 힘조차 없었으니 

나는 아무런 해도 입지 않았으며, 

이치에 맞는 말과 겸손의 힘에 저항할 수 있는 힘은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4권125장 이치에맞는말과겸손의강한힘.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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