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9

11-44 키드론 개울의 오수에 잠기기를 허락하신 의미

은가루리나 2018. 7. 20. 00:30



11-44



1913년 1월 22일



게쎄마니에서 겪으신 예수님의 삼중적인 수난.

키드론 개울의 오수에 잠기기를 허락하신 의미




9 나는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원수들에게 떼밀려 

키드론 골짜기로 떨어지신 일에 대해 묵상하기 시작했다.


10 복되신 예수님께서는 그 골짜기 개울의 오수의 흠뻑젖은, 

가엾고 불쌍한 모습으로 내게 나타나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11 "딸아, 나는 영혼을 창조하면서 빛과 아름다움의 망토로 그를 감싸 주었다.

죄가 이 빛과 아름다움의 망토를 벗기고 어둠과 추함의 망토를 입혀, 

보기에도 진절머리나고 역겨운 모습이 되게 하였다.


12 그러므로 나는 죄가 영혼에게 입힌 그 더러운 망토를 벗겨 내기 위해서 

유다인들이 나를 떼밀어 더러운 개울 속에 처넣는 것을 허락하였다.


13 그 썩은 물이 내 귀와 콧구멍과 입 속에도 들어왔으므로 

내 안팎이 온통 그것에 감싸여 있는 것 같았고,

어찌나 더러운 지 유다인들 마저 내게 닿으면 진저리를 칠 지경이었다.   


14 하기야 내 눈에도 나 자신이 역겨울 정도였으니,

아아, 사람들에 대한 사랑으로 말미암아 얼마나 비싼 대가를 치러야 했는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