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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는 정말 존재하는가? - 게리 토마스 신부 (영화 '더라이트'의 실제 인물)>▣ 보조교사방

은가루리나 2018. 8. 22. 15:42

무량 등급변경▼ 조회 195 추천 0 2017.06.01. 22:19




영화더 라이트(The Rite)의 실제 주인공이신 미국 캘리포니아 산호세 교구

(Diocese of San Jose in California) 소속 구마사제 게리 토마스 신부님의 강의입니다.



악마는 정말 존재하는가? - 게리 토마스 신부(영화 '더라이트'의 실제 인물





<강론 요약>



제가 강연(講演)하고자 하는 주제는 매우 감정적인 주제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다 한가지씩은 의견(意見)이 있지만, 많은 이들이 실제로 잘 알지 못하는 것들입니다.

7년 전 미국의 산 호세(캘리포니아) 교구의 구마사제(驅魔司祭)가 되기까지 저도 거의 알지 못했습

니다.

 

여기 모인 분들게 좋은 소식을 전해 드리고자 합니다.

사탄은 패배(敗北)하였습니다.

 

어느 성당(聖堂)에나 가면 있는 십자가(十字架)(매달려 계신) 그리스도를 볼 수 있습니다.

이는 사탄이 그리스도의 십자가의 희생(犧牲)으로 인하여 패배했다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님께서는 나를 기념하여 이를 행하여라.” 하셨습니다.

저는 제 본당에서 이를 주님의 ‘11번째 계명(誡命)’이라고 가르칩니다.

 

성체(Eucharist)는 그리스어로 감사함이라는 뜻입니다. 이는 부활(復活)에 대한 감사(感謝)인데,

부활은 십자가의 희생과 죽음 없이는 있을 수 없으며, 따라서 십자가와 성체는 뗄 수 없는 긴밀(緊密)

한 관계(關係)입니다.

십자가로 인하여 사탄은 패배하였습니다. 이는 사탄 자체를 없앤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십자가로 인하여 이미 사탄은 패배하였고, 그때부터 인류에 대한 사탄의 영향력은 제한적

이 되었습니다.

 

2차 바티칸 공의회가 1965년도에 끝난 이후, 사탄에 대하여 말하는 것이나 가르치는 것이 교회

에서 거의 사라졌습니다. 제 견해(見解), 바티칸 공의회 이후 그리스도를 이해함에 있어서 신성

(神性)과 인성(人性) 모두를 균형(均衡) 있게 이해하기 시작했는데, 이후로 교회 안에서 몇 가지가

변화하였습니다.

예전 교회 구조에서 제단(祭壇), 감실(龕室), 군중(群衆) 사이가 떨어져 있었다면, 공의회 이후 신도

들이 제단 주위에 둥글게 모여앉는 형태, 그리고 하느님을 믿는 이들 자체로 교회를 보는 시도가

일어났습니다. 이런 중에서 그리스도는 예전보다 훨씬 다가가기 쉬운 분이 되셨습니다.

 

 

이 개혁의 기간 동안 사제들은 복음말씀에 따른 강론(講論)을 하는 것을 배워야 했습니다.

지금 제가 58세인데, 제가 어린 시절에는 미사 중 강론이라는 것이 없었습니다.

있다고 해도 특정 주제에 따른 강론이었을 뿐, 미사의 말씀에 따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따라서 우리는 가톨릭으로서 성경 말씀을 주된 하느님을 가르치는 근원(根源/source)으로서 사용

해야 했고, 그것은 그리스도를, 우리가 접근(接近)하여 다가갈 수 있는 하느님으로서 보아야 한다

는 것이었습니다. 왜냐면 우리가 예수님을 가르치기 위해서는 그분을 알아야 했기 때문입니다.

단순히 그분에 대해 아는 것이 아니라 정말로 아는것을 말합니다.

그분을 알기위해서는 그분의 신적(神的)인 면과 인간적(人間的)인 면 모두를 알아야 합니다.

 

 

하느님을 이해하는 각도(角度)가 이처럼 변화하면서 (sin)’에 대한 이해의 기준도 변화하였

습니다.하느님의 심판관적인면을 잃지 않으면서 우리는 그분의 자비로운면을 더 강조하기

시작했습니다.

따라서 대죄이든, 소죄이든, 내가 어렸을 때 배웠던 죄의 범위와 현재의 죄의 범위를 비교(比較)

보면 죄와 죄가 아닌 것의 경계선이 매우 불분명(不分明)해졌습니다. ‘가 불분명해지면서,

사탄 또한 불분명해졌습니다.

왜냐면 (evil)’이라는 것이 이제 더 이상 분명하게 정의(定義)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성경(聖經)의 처음과 마지막은 창세기와 요한묵시록인데, 이 두 가지는 모두 사탄을 주요(主要)

주제로 다루고 있습니다. 창세기에서 사탄은 뱀으로 나타납니다.

여기에 사탄이라는 이름은 나오지 않으며, 신약(新約)에 이르러서야 나타납니다.

하지만 우리는 당시 아담과 이브를 유혹했던 주체는 의 발현(나타남, 형상화/manifestation)

이며, 신약에 나오는 사탄이라는 존재가 이 뱀일 것으로 추측(推測)하는 것입니다.

묵시록에서 사탄은 교회를 잡아먹으려고 으르렁대는 용()으로 나타납니다. 창세기에서 사탄의

모습은 매우 교활(狡猾)하며, 비밀스럽게 인간에게 하느님과 같아질 수 있다고 유혹(誘惑)하는데,

이것이 죄로의 초대인 것입니다.

따라서 성서의 처음과 끝은 인류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사탄의 역할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그 가운데 성서는 주로 일화들(saga)이며, 인간과 하느님 사이의 오르락 내리락 하는 관계를

그리고 있습니다.

 

 

사탄은 하느님의 창조물(創造物)이 아닙니다.

사탄은 루시퍼(루치펠)였으며, 루시퍼는 빛의 천사로 하느님의 가장 강력한 천사(天使)였습니다.

루시퍼가 사탄(저항자)가 된 것은, 하느님께서 육화(肉化)되어 인간에게 강생(降生)하시기로 한

다음입니다.

이는 천사들이 하느님이며 인간이신 분(神人/God-man)에게 경배를 드려야 함을 의미합니다.

천사들은 우리보다 높은 위치(位置)에 있습니다. 이는 하느님이 인간이 되셨을 때 천사들이 자신들

보다 낮은 본질(本質)의 존재인 인간에게 경배를 드려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하느님께서 인간

이 되시기로 하셨을 때, 이것은 천사들 사이에 엄청난 질투심(嫉妬心)과 시샘, 교만(驕慢)을 불러일

으켰습니다.

 

 

이것이 천국(天國)에서의 반란(反亂)을 일으킨 사건입니다.

이것이 묵시록에 묘사된 사건이며 여기서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도 여기에 있습니다.

, 천국에서의 반란이 하느님의 육화강생(incarnation)을 이기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것을 이해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다면 여러분이 여기서 이야기를 듣는 것은

단순한 호기심에서 구마사(驅魔師)를 보러 온 것에 불과하기 때문입니다.

왜냐면 여러분이 십자가와 그리스도교에 대하여 관계, 그리고 왜 그리스도가 처음에 오셨는지를

이해하지 못한다면, 사탄은 단지 쓰여진 문장부호(misplaced moifler)에 불과(不過)하기 때문입니다.

 

 

2004년에 교황 요한 바오로 2세께서는 신앙교리성(후임 교황 베네딕토 16세께서 당시 담당)

통해 모든 교구에 구마사제를 배치(配置)하도록 하셨는데, 이는 유럽 대륙에서 증가하는 오컬트

(Occult), 주술의식(呪術儀式)의 증가 때문이었습니다.

2005년에 제가 속한 교구의 주교님이 저의 친구에게 구마사제직을 권하셨는데, 그는 깊은 식별

(識別) 끝에 정중히 사양하면서, 이 이야기를 저와 그가 함께 속한 사제 후원회의 기도모임에서

하였습니다. 그리하여 어쩌면 섭리(攝理)인지도 모르지만, 제가 그 사도직(使徒職)을 지원(支援)

하게 되었습니다. 당시 저는 안식년이었는데, 주교님의 지원으로 로마에서 구마사 과정을 밟게

되었습니다.

 

 

학생으로서 이론(理論)을 배우는 것과, 그것을 실전(實戰)에서 적용하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습니다.

학생들은 주로 아프리카 수녀들, 이탈리아 사제들이었으며, 한 사람 유일한 평신도는더 라이트

소설을 쓴 맷 밸리오(Matt Baglio)라는 이였고, 미국 신부가 1명 있었습니다(이후 이 소설은 앤소니

홉킨스 주연의 영화로 만들어진다/역자 주). 그리하여 나는 로마에서 나를 담당해 줄 구마사를

찾아 그 밑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나는 그 구마사 밑에서 3개월 반을 있었으며, 80건의 구마사건을 참관(參觀)하였습니다.

또한 그로부터 구마사도직에 대한 여러 가지를 배우게 되었습니다.

 

 

구마(驅魔)는 근본적(根本的)으로 치유(治癒) 사도직입니다.

사람들이 구마사를 찾는 근본적인 이유는 그들이 엄청난 고통 하에 있기 때문입니다.

사람들이 신부님, 제게 구마가 필요합니다.”하고 전화나 이메일로 연락을 하면 나는

원한다고 해서 해 주는 게 아닙니다.”라고 합니다.

구마가 필요하지 않은 이들에게 구마의식(驅魔儀式)을 하는 것은, 불필요하며,

매우 위험할 수 있습니다.

만약 어떤 이유로든 고통은 악()의 영향(影響)에 있는 것으로 믿게 하였는데, 실제로 그게

아니었다면, 그분들에게 심리학적으로 큰 해()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내 역할은 이 사도직

안에서 그리스도를 위한 그릇(vessel)으로 가능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진정한 구마자(驅魔者)입니다.

저는 그 그릇으로서, 그들의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을 감별(鑑別)하는 일을 합니다.

이것이 정신과적/심리학적인 문제인지? 이것이 초자연적인 것인지? 아니면 악마에서 오는지?

혹은 여러 가지의 복합(複合)인지, 혹은 어느 것에도 해당되지 않는지?

그리하여 이 사도직에서 나는 단독(單獨)이 아니라, 팀으로서 활동합니다.

 

 

우리 팀에는 의사, 임상심리학자, 정신과 의사 등이 있으며, 이들은 모두 신앙있는 가톨릭

신자들로서, 악마(惡魔)의 존재(存在) 가능성을 믿는 이들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사탄이 모든 물건 뒤에 다 존재하며, 모든 질병 뒤에 원인으로 있다는 뜻은 아닙

니다. 그것은 오히려 개방된 가능성으로서, 사탄의 부마(付魔)인 가능성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다른 원인(原因)들도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내게 오는 내담자의 90%는 심리적인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 근본적으로 부마된 경우가 아니며, 그들은 정신질환적 문제가 있는 경우입니다.

그리고 이러한 식별(識別)은 실제로 장엄(莊嚴) 구마예식보다 더 어렵습니다.

이 식별을 위해 많은 질문을 하게 되는데 이중 어떤 것들은 매우 개인적이며, 민감(敏感)

문제에 대한 질문인데, 이는 내담자의 고통의 근본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찾기 위한 것입니다.

 

 

내담자가 오면 우리는 기도를 한 후 질문을 시작하는데,

첫 질문은 왜 구마사제를 찾게 되었습니까? 구마를 받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입니까?”입니다.

그 이유를 들은 후 나는 그 일이 언제 처음 일어났으며, 그 당시 정황(情況)은 어떠했습니까?”

하고 묻습니다. 그리고 가정환경, 성장과정, 부모, 형제와의 관계 등 개인적인 질문을 합니다.

그리고 과거에 약물(藥物), 알코올, 섹스, 포르노그라피 등에 중독(中毒)된 일이 있는지 묻습니다.

또한 성적 학대/폭행을 당한 적이 있는지도 묻습니다.

 

 

나에게 오는 내담자 중 80%가 성적 학대/폭행의 피해자입니다.

이는 매우 아픈 상처이며, 악마가 들어오는 문()이기도 합니다.

이는 과거에 성폭행을 당한 이들이 모두 악마가 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는 악마가 들어올 수 있는 틈을 열어주는데, 악마는 항상 가족과 친구와의 관계가 깨진

이들, 혹은 아예 그런 관계가 없는 이들을 노리기 때문입니다.

우선 악마적인 원인이 확인(確認)되고, 상당(相當)한 시간을 두고 다른 수단들을 시도하면서

이들이 모두 실패한 경우 최후(最後)의 수단(手段)으로 장엄구마예식을 행하게 됩니다.

이에 앞서 먼저 다른 수단들을 시도해보게 되며, 이는 내담자 측에서나 나에게나 상당한 인내심

과 시간을 필요로 하게 됩니다.

 

 

또한 내담자들의 종교적 성향(性向)에 대해서도 묻습니다.

신자 뿐 아니라 비신자도 무관하나 나는 항상 악마가 들어오는 문(doorway)을 찾습니다.

따라서 나는 그들의 평소의 습관(習慣), 그들이 어울리는 집단에 대해서 묻습니다.

또한 악마적 주술(오컬트)를 한 적이 있는지 묻습니다.

예전에 위지 보드(Ouija Board)를 해 본적이 있나요?”

네 장난감 가게에서도 위지보드를 살 수 있습니다!

위지보드, 타로카드, ()을 보는 것, 영매(靈媒), 죽은 영 등과 접촉(接觸)하려는 행위,

이런 것은 모두 악마가 들어가는 그릇(vessel), 악마가 들어오는 문이며, 마귀들림을 자초하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가끔 아무런 이유가 없는데도 부마(付魔)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이들은 사악(邪惡)한 마범의 능력(witchcraft ability)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들이 있을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하지만, 이들은 다른 사람들에게 주술(呪術)을 걸 수 있습

니다. 내가 그런 것들을 제거(除去)하는 방법을 배웠듯이, 그런 것을 하는 방법을 제대로 배운다면

말입니다. 만약 여성이 임신(姙娠)한 상태로 주술사(위치닥터)에게 가거나 위카(wicca) 같은

오컬트 의식에 참여한다면 그 태아(胎兒)는 악마에 매우 취약(脆弱)하게 됩니다.

왜냐면 태아들은 아직 자유의지(自由意志)가 발달하지 못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 7세 전의 자유의지가 생기기 전까지의 어린이들은 악마에 매우 취약합니다.

 

 

나는 사탄 숭배의식 학대의 생존자들을 사목(司牧)하였습니다.

사탄 숭배의식에서의 학대는 실제로 벌어지는데, 이는 엄청난 범죄이고 불법이며, 매우 비밀리에

이루어지며, 지난 수백년동안 행해져 왔습니다. 일루미나티 등의 집단에서 그들은 살인을 하며,

통제의 수단으로 집단 구성원들을 성적으로 학대하고, 때로는 길에 나가 희생자를 골라 의식을

행하기도 합니다. 경찰서에서도 이에 대하여 잘 이야기를 해 주지 않을 것입니다.

그리스도 강생(降生) 이전, 교회(敎會)가 생기기 이전부터 유대인들에게 주술의식이 있어 왔습니다.

지금까지 말한 위카(wicca/마법숭배), 주술 등은 모두 10계명의 첫째 계명을 거스르는 죄이며,

이교(異敎)행위입니다.

이것을 모두 하느님의 자리를 인간의 수단으로 대체하여 그의 능력으로 획득하지 못하는 힘이나,

지식들을 획득하려 하는 것입니다. 그런 것들을 찾는데 하느님의 은총(恩寵)이 필요할 수도 있는데

이를 인간의 수단으로 대체하는 것입니다.

오컬트(주술)은 악마적인 것과 동의어는 아니지만 모두 힘, 권력(勸力)과 지식(智識)에 관한

것들입니다.

 

 

쉬운 예로서, 모세가 10계명을 받으러 시나이 산으로 올라갔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기다리다가

지쳐서 금송아지를 만들어서 경배했는데 이것이 바로 이교(異敎)행위입니다.

구약의 출애굽기(탈출기)나 신명기 등을 보면 유대인들 사이에서도 구마의식이 거행(擧行)되었

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신약의 복음서, 특히 마태오와 마르코의 복음서를 보면 예수께서 잃어버린 시력(視力)이나 감각

(感覺)을 혹은 죽은 자를 살리시는 등의 치유가 아니라, 실제로 구마(驅魔)를 행하신 기록이 있습니다.

 

 

30년 전 제가 신학생이었던 당시 성서학자들은 그 구마의식들을 향후 진단(診斷)이 필요한 질병

들이었다고 보았습니다. 아직 현대과학이 예수님 당시에 정확히 어떤 일이 있었는지 밝혀내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현재, 복음서의 번역은 매우 분명(分明)합니다.

예수님은 악마(惡魔)를 상대(相對)하셨습니다. 그리고 악마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분명히 인식

(認識)하였습니다. 이것이 바로 십자가의 중요성이 왜 우리가 구원(救援)받았는지를 이해함에

있어 필수적이며, 또한 두려워하지 말아야 할 이유입니다.

 

 

사람들과 대화(對話)할 때나 이메일이나 이러한 강연에서나 나는 항상 말합니다.

두려워하지 마십시오.” 왜냐하면 사탄과 예수 그리스도는 동급(同級)이 아니며, 비슷한 대상

(對象)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神的) (divine) 대 기괴(奇怪)한 초자연적

인 것(preternatural)에 대해 말하고 있는 것이며, 하느님의 것이 항상 승리(勝利)했습니다.

따라서 오늘 밤 이 강연 후 여러분이 자신감과 함께, 단지 여러분이 하고 있거나 속한 활동들에

 대한 경계심(警戒心)과 주의심(注意心)과 함께, 우리를 하느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사악한 것들에 대한 비판적인 눈을 가지게 된다면 좋을 것입니다.

 

 

우리는 현재 매우 다문화, 다원화 사회에 살고 있으며, 수많은 주제들이 대화와 약속의 대상이

됩니다.

만약 우리가 그리스도와 함께 바른 길을 걸어가도록 하고, 우리로 하여금 바른 결정을 내리게

하는 우리의 신앙을 기억한다면, 이런 문제에 부딪혔을 대나 혹은 우리가 이교도적인 활동-

우리가 이교도적이라고 느끼지도 못하는-에 참가하도록 권유받았을 때-도움이 될 것입니다.

 

 

나를 찾아온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러한 오컬트(주술적 행위)에 처음 참여(參與)한 것은 순수한

호기심에서였습니다. 이런 주술적 행위들을 아예 하지 마십시오.

처음에 신앙을 저버린다거나, 하느님을 거역(拒逆)한다는 동기(動機)시작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호기심에서, 주변 사람들이 하니까, 하고 나면 기분이 좋아지니까, 멋있어 보이니까

는 식으로 시작합니다. 이는 하느님을 거역하는 행위입니다.

요약(要約)하지만 구마(驅魔)는 치유 사도직(治癒 使徒職)이며,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에 대해

잘 모르고 있으나 교회의 매우 초창기부터 있어왔던 사도직이며, 외적(外的)으로 드러나지는

않지만, 매우 사적(私的)으로 이루어지는 공적(公的)인 행사로서 이 점에서 고해성사와 매우

비슷합니다.

이는 공적인(public) 사도직이며 많은 부분이 개인적/사적으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

이 거기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에 대해 궁금해 합니다.

 

 

사탄은 실제(實際)로 존재(存在)합니다.

하지만 이를 믿는 것은 여러분의 선택(選擇)입니다.

이는 마치, 여러분의 인생의 어느 지점(支點)에서 하느님이 정말 존재하시고, 예수가 하느님의

아들이시며, 성령이 거룩하게 만드는 분이시라는 것을 믿어야 하는 것을 선택하는 것과 비슷합

니다. 왜냐면 이것은 사실(fact)가 아니라 진실(truth)이기 때문입니다.

나는 사탄이 있다는 것을 증명(證明)할 수는 없습니다.

단지 나는 내가 어떻게 사탄이 존재하는지를 알게 되었은지를 여러분과 나눌 수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여러분도 언젠가는 같은 결론(結論)에 도달(到達)해야 할 것입니다.

 

 

부마(付魔/possession)는 여러 가지 형태로 나타납니다.

성스러운 물건(축성(祝聖)받은 십자가 등의 성물, 성수, 聖人의 유해 등/역자 중)에 대한 혐오

(嫌惡), 비정상적인 괴력(怪力), 전혀 모르는 외국어로 말하는 능력, 아무도 모르는 숨겨진 일들

을 알아내는 능력, 복되신 성체에 대한 비정상적인 반응 등--이것은 저의 본당에서 종종 일어났습니다.

만약 악마들이 성체 안의 주님의 현존(現存)을 믿을 수 있따면,

우리도 당연히 믿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나는 종종 주님의 몸이신 성체를 부마자에게 그의 집에서 영()해주려고 할 때 매우 격렬(激烈)

한 반응이 일어나는 것을 경험하는데, 너무 강해서(부마자가) 창문을 뚫고 나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는 주님의 현존으로 인한 것입니다.

사탄은 하느님에 관한 것이라면 모두 다 심한 거부반응(拒否反應)을 보입니다.

또한 사탄은 인간에 대해서 질투심과 시샘과 교만에서 비롯된 강한 혐오감을 갖고 있습니다.

왜냐하면 성부(聖父)께서 그의 아들을 인간에게 보내셔서 인간을 구원하시고, 하느님과 사람 사이

의 다리를 만드셨고 그를 통해 우리를 영원한 생명(生命), 천국(天國)으로 이끄시기 때문입니다.

 

 

우리의 인생의 목표는 이 세상에 있지 않습니다.

좋은 대학에 가서 좋은 직업을 얻어서 많은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의 인생의 궁극적인 목표는 하느님을 알고 사랑하고 섬기기 위하여 지상(地上)에서의

시간을 유익(有益)하게 사용하고, 천국에서 하느님과 함께 영원한 생명 속에 사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분의 목표는 우리가 모두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감사합니다.



〔이후 청중과의 Q&A〕- 게리 토마스 신부님 질문답변(11개: 구마관련)


<질문 1> 이성(理性)이 발달하지 않은 만 7세 이하의 어린이들이 어떻게 부마(付魔)되는지 신학적으로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왜 학대(虐待)의 피해자들이 부마에 더 취약(脆弱)한지요?


먼저 하느님은 인간의 자유 의지를 방해하지 않는다는 점을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먼저 용어를 정리해 보겠습니다.

완전부마(full possession)이란 인간의 몸에 악마에 완전히 사로잡혀 조종(操縱)당하는 상태이며

이는 매우 드뭅니다. 많은 경우에 있어서 사람들은 악마로 인한 문제를 가지고 있지만,

사람들이 알아채지 못할 정도로 대체로 정상적인 생활을 합니다.

직업과 결혼해서 가족을 가질 수도 있습니다.

물론 이들은 악마의 영향으로 성당에 가서 영성체 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 있고,

미사가 끝날 때까지 머무는 것이 저항(抵抗)으로 인해 힘들 수도 있고,

기도할 때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으나, 대체로 정상적으로 생활합니다.

즉, 악마로 인한 문제가 발생할 대, 대부분의 사람들에게서 이는 완전부마가 아닙니다.

(부분적 마귀들림을 의미/역자 주)


아이는 만 7세 이상이 되면, 이후에는 아이의 주변 환경이 중요해집니다.

나는 부모가 악마숭배에 깊이 빠진 아이들을 사목한 적이 있습니다.

그리고 내가 매번 그들을 위해 기도하는 두 여성은 주술적 집안에서 태어났습니다.

하나는 일루미나티이며, ​이는 매우 조직적이며, 기술적이고, 그들 집단의 모든 구성원들은

세뇌(洗腦)당하고 프로그램됩니다.

다른 사탄 주술집단은 모여 사탄을 숭배하고, 사악한 흑(黑)미사를 거행할 수도 있으며,

그들의 모든 행사는 언제나 집단 난교(亂攪)로 마무리지어집니다.


그래서 신학적으로 설명하면,

이는 하느님께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개입(介入)하지 않으시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하느님은 이런 일들을 일부러 부과하시는 것은 아니지만, 허용하시는 것입니다.

그리고 학대의 희생자들이 악마에 더 취약한 이유는 이렇습니다.

성적 학대는 매우 고통스러운 상처입니다.

이의 피해자들에게는 감정이나 정동(情動/정서와 행동)이 실제와 180도 다르게 나타나는

현상이 있습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인생이나, 자신이나, 타인과의 바라보는 관점이 왜곡(歪曲)되어 버리게 됩니다.

그리하여 이들은 사탄에 더 취약하게 됩니다.

성적 학대의 피해자라고 해서 악마가 바로 거기 있다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그로 인해 고통스러운 상처가 생기며, 이로 인해 사탄이 들어오는 틈이 생기게 됩니다.

제 경험상, 성적 학대의 피해자가 주술행위를 장난 혹은 취미삼아 해 보는 경우,

사탄을 초대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지는 것을 많이 보았습니다.

  ​
<질문 2> 구마의식(驅魔儀式)의 단계별 과정들을 몇 가지만 설명해 주시겠습니까?


먼저 당사자를 편한 상태로 앉히고 인사를 한 후 내가 여기에 판단하기 위해 있지 않으며,

나 역시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말해줍니다. 두려워하지 않는 것은 은총(恩寵)입니다.

왜냐면 나는 많은 끔찍한 일들이 일어나는 것을 보기 때문입니다.

내가 24세 때 신학교에 입학 전 나는 장의사(葬儀社)로서 수년동안

시체를 염(殮)하는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이 사도직에서 많은 어려움을 겪어야 했지만, 나의 과거가 지금의 나를 감정적으로

준비시키는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하여 나는 내가 두려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려주고, 대부분 그들은 두려움에 차 있기 때문에, 두려워하지 않도록 말해 줍니다.


구마사를 찾는 것은 친구에게도 말할 수 없고, 드러내놓고 할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그들을 안심시키고, ​그들의 지지(支持)와 신뢰(信賴)를 얻도록 노력합니다.

그리고 교회가 치유사도직으로 그들을 돕는 것을 알려줍니다.

그리고 그들을 돕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지를 찾으려고 노력합니다.

만약 심리학적/정신질환적 문제가 있는 경우, 신앙이 있는 심리치료사에게 의뢰(依賴)하여

도울 방법을 찾도록 합니다.

그리고 그 사람의 배경에 대하여 질문을 하고 나서 그를 위해 기도를 바치는데,

이는 구마 기도는 아니고 일반 기도입니다.

이는 식별을 위한 과정(過程)으로, 기도에 대한 그 사람의 (악마로 인한) ​반응을 보기 위한 것입니다.


아무 반응이 없을 때도 있고, 반응이 있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이 첫 번째 세션에서 무엇을 할지 바로 결정할 수 있는 건 아닙니다.

많은 경우, 사탄에게 문을 열어주는 행위들(주술, 마법, 오컬트 등/역자 주)을 하지 않은 경우,

악마가 들려 있을 가능성은 낮습니다.

그리하여 많은 경우 사람들은 오랜 기간 심리상담을 받고, 의사에게 다녀본 후

아무런 효과를 보지 못하고, 점점 고립되는 가운데 이것이 사탄의 영향이라고도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나의 역할은 그들이 식별(識別)할 수 있게 도와주어 그들의 고통의 원인을 찾을 수 있게 도와주는 것입니다.

 
<질문 3> 현재까지 있었던 구마 중 가장 기억에 남는 사례 한 가지만 들어 주십시오.


실제로 있었던 이야기입니다.

아이비리그(Ivy League) 대학의 20세 된 어느 청년이었습니다.

그 주(州)에는 구마사제가 없었기 때문에 요청을 받아 그 일을 맡게 되었습니다.


미국의 일부 교구에는 구마사제가 없는 주가 있는데 그 이유는 몇 가지가 있습니다.
첫째로 주교님이 누구를 임명해야 할지 두려워서 하지 못하는 경우,

둘째, 주교님 자신이 사탄이 존재함을 믿지 않는 경우,

셋째, 주교님이 한 번도 구마를 요청하는 신자를 본 적이 없는 경우, 대개 이 세 경우 중 하나입니다.


이 청년이 사는 교구에서는 이 가족을 도울 수 있는 수단이 모두 막힌 상태였는데,

우리 주교님이 그의 친척과 친구였던 연유로 그를 맡게 되었습니다.

식별의 시간을 거치고 첫 번째 세션부터 부마현상들이 나타났습니다.

- 눈이 돌아가고, 얼굴이나 몸이 뒤틀리고 언어능력을 보이는 등-. 나는 그에게 이름을 물었고,

악마는 이름을 말했습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그 악마를 청년에게서 구마시켰습니다.

그 전날 8시간 동안 그의 가정환경에 대하여 조사(調査)한 결과,

그 청년의 직계가족을 제외한 모든 숙모, ​숙부사촌 등의 5개의 가정이

악마로 인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나는 처음 구마시킨 악마에게 물었습니다.
“어떻게 이 사람에게 들어갔는가?”
“사악한 악마적 의식을 통해서 들어갔다.”
“누가 그랬는가?”
“말할 수 없다.”
즉, 이유는 알 수 없었지만 누군가가 그의 가족에게 저주(咀呪)를 건 것입니다.

그리하여 우리는 4개월 동안 그 청년을 구마하였습니다.

그러는 동안 그 청년의 집에서 악마로 인한 이상한 일들이 일어났습니다.​

그리하여 결국 우리는 그 집에 붙어있던 악마를, 그 청년을 통해서 나오도록 하여

그를 구마시켰습니다.


그 청년과 가족은 미국 중부에서 산 호세까지 비행기를 타고 5개월 동안 꾸준히 내원했습니다.​

그 5개월 중 마지막 달은 6월이었는데 그는 목요일 밤에 도착해서

 우리는 밤새 그를 위해 기도했습니다.

장엄 구마예식을 행하였으며, 부마현상이 나타났으며, 우리는 악마 하나를 더 구마할 수 있었습니다. 금요일이 되어 성당(聖堂)에서 구마의식을 진행했는데, 부마현상이 전혀 없었습니다.

나는 초조해지기 시작했는데, 무언가 그에게서 해결되지 않은 느낌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보통 우리는 그와 함께 2-3시간 정도 기도합니다.

그 날은 매우 더운 여름이었고 오후 4:00경이었으며, 우리는 지쳐가고 있었습니다.


구마예식을 진행하는 도안 갑자기 태풍이 치는 듯한 큰 소리가 나더니

(당시 화씨 80도/섭씨 27도 정도의 더운 날씨도 바람이 전혀 불지 않음)

강한 바람이 불면서 제의실 창 밖의 큰 나무가 90도로 태풍에 의해 휘어지는 것이 보였습니다.
당시 성당 안에는 6명이 있었는데, 나는 기도를 멈추었고, 모두들 놀라서 창 밖을 내다보았습니다.

그것은 1분 30초 정도 지속(持續)되었습니다.

성당 지붕이 바람에 흔들렸으며, 마치 12월에 부는 강한 바람 같았습니다.

바람이 멈추자, 다른 구마사제 1명(타 교구)과 팀 중 1명이 말했습니다.
“이 이상한 냄새는 뭐지?”
나를 포함한 3명은 아무 냄새도 맡지 못했는데, 냄새를 맡은 이들은 그 냄새가 X냄새였다고 말했습니다. 그 상태가 1분 정도 지속되었습니다. 그러자 갑자기 그 청년이 말하는 것이었습니다.
“방금 무언가가 나를 뚫고 지나가는 것 같았어요. 그것은 정말 기분 좋은 것이었어요.”
그는 악마에서 자유로와졌으며, 이후 악마로 인한 어떤 문제도 없었습니다.


이 작은 기적은 우리 6명에 의해 목격되었으며,

나는 그것이 성령의 하신 일임을 확신(確信)하고 있습니다.

이 일화(逸話)는 가장 최근의 것이며, 나 혼자만이 아닌 6명에 의하여 동시에 목격되었으며,

이런 일에서​(성체 안의) 주님의 현존이 얼마나 큰 힘을 가지고 있는지를 느끼게 해줍니다.

악마들은 구마사제가 물으면 반드시 진실(眞實)만을 대답해야 합니다.

그들은 형식주의자(legalist)입니다.

악마들에게 이름을 물을 때 모든 형식을 갖추어 분명히 물어야 합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네가 누구인지 말하기를 명하노라.”


그들은 복종해야 합니다.​왜냐면 나는 그들이 귀 기울여 들어야 할 권한을 가지고 말하기 때문입니다. 다른 사제가 이를 말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나는 법적으로 규정(規定)된 구마사제이며, 주교님에게 받은 권한이 있습니다.

그리고 교도권에서 받은 권한은 교회에서 매우 강력한 것이어서 나조차도 이것이 이렇게 강력(强力)하다는 것을, 구마사제가 되기 전에는 미처 몰랐습니다. 그들은 여기 복종(僕從)하지 않으려 온갖 수단을 다 쓰겠지만, 결국은 복종해야 합니다.


(※참조: 교회법 제4권: 교회의 성화 임무/제1172조/
① 교구 직권자로부터 특별한 명시적 허가를 얻지 아니하는 한 아무도 마귀 들린 자에게 합법적으로 구마식을 행할 수 없다.
② 교구 직권자는 신심과 학식과 현명과 생활이 완벽한 탁덕(사제)에게만 이 허가를 주어야 한다.)

 
<질문 4> 악마가 들어오는 ‘문(門)’이 어떤 것인지 조금 더 자세히 설명해 주십시오.


악마가 들어오는 문(doorway)이란 통로(portal), 입구입니다.

예를 들면, 초대(招待) 같은 것입니다. 혹은 앞서 말한 것처럼 성적 학대가 될 수도 있습니다.

포르노그라피(음란물)도 이러한 문입니다. ​여러 종류의 마약(痲藥)도 여기 포함됩니다.

왜냐면 이들은 사탄이 들어올 수 있는 틈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미국으로 유입되는 마약을 다루는 갱(Gang)이나 카르텔(Kartell)들은 사탄조직이기 때문에 마약에다가 저주의 의식을 행한 후 미국으로 유입합니다.

나는 이를 과거 마약중독자들과 갱단의 전 멤버들에게 들었습니다.

경찰과 그 집행기관들은 캘리포니아에서 악마적 주술 해우이가 증가하고 있는 문제에 대해

말하고 있습니다.


베네딕토 16세 교황님도 이에 대해 말씀하셨습니다.
“​믿음이 줄어들수록, 미신(迷信)은 늘어난다.”
그리고 이런 미신적 행위에 가담(加擔)하는 사람들은 점점 늘고 있으며, 대부분 단순한 호기심에서 시작합니다. 사람들은 길을 묻고 방향을 찾고 있지만, 가톨릭교회의 기도나 기타 그리스도교의 신심이 해결책을 제시해주지 못하며 그 자리에 미신이 들어가게 됩니다. 그리하여 ‘문’이란 ‘틈’입니다. 악마를 부르기 위해 내가 무엇을 했는가. 여러분은 그저 인터넷에 접속(接續)만 하면 됩니다. 거기에는 이러한 사탄과 관련된 홈페이지들이 즐비합니다. 너무나 접근하기 쉬운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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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5> 하느님의 메시지를 전한다고 주장하는 영매(靈媒/중재자/medium)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나는 어떤 영매든지 일단 의심(疑心)할 것입니다. 영매의 의식에 참여함으로서 여러분도 영매가 됩니다. 영매들이란 우상숭배(idoltary)를 하는 사람들입니다. 누구든지 하느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는 이가 있다면, 나는 그것을 사기(詐欺)라고 하지는 않겠지만, 매우 고도(高度)의 의심을 가지고 지켜볼 것입니다. 그리고 자신을 영매로 주장하는 사람과 개인적으로 관계를 맺지 않을 것입니다. 왜냐면 그들이 하느님으로부터 메시지를 받는다고 생각할지라도, 실제로 그들은 영의 세계에 들어가서 선(善)으로 위장(僞裝)한 악마로부터 메시지를 전해받을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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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6> 구마자 및 그 주변에 있는 이들에게 구마 후 후유증 및 회복(回復) 기간에 대해 알려주십시오.


매우 좋은 질문입니다. 구마는 매우 지치는 직업입니다.​ 구마사제로서 초기에 나는 한 가지 일을 끝내면 바로 다음으로 넘어갈 수 있으리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구마기도를 2시간 하고 나서 본당의 회의에 참석하는 식으로 말입니다. 그런데 구마 후에는, 비록 30분 밖에 기도를 하지 않더라도 “신부님, 너무 지쳐 보이세요.”하고 사람들이 말합니다. “나는 괜찮은 것 같은데.”해도 너무나 많은 이들이 똑같은 말을 해서, 그 다음부터는 충분한 시간을 들여서 구마기도를 합니다. 이렇게 지치는 이유는, 다른 기도하는 이들이 함께 있다고 하더라도 악마를 쫓아내기 위해 싸우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악마들은 온 힘을 다해 나가지 않으려고 버틸 것입니다.


이는 구마예식 전, 중간, 그리고 이후에도 엄청난 힘과 시간, 그리고 기도를 필요(必要)로 합니다. 또 다른 후유증은 내가 악마들로부터 공격(攻擊)을 받는다는 것입니다. 포괄적으로 말한다면, 나는 색욕(色慾/lust)적인 측면에서 공격당합니다. 그리하여 나는 그 공격에 대처(對處)할 수 있는 다른 균형잡힌 방법들을 찾아야 했습니다. 내가 이 강연 전 켄 수사와 이야기했던 것처럼, 신부나, 수사나 수녀가 되면, 그 사람의 리비도(libido/성적욕구)는 그대로 있습니다. (청중 웃음)


그러나 55,56세에 느낀 (유혹의) 강도는 30세 때의 것과 비교할 수 없었습니다. 그리하여 이 구마사도직에 몸담는 것은 악마의 공격은 비례(比例)함을 점차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리하여 기도가 더 필요합니다. 어머니들로부터의 기도, 내 자신의 기도, 성체 앞에서의 시간 등으로 이 일을 할 수 있는 힘을 얻어 나가게 됩니다. 부마자 측에서도 구마는 매우 지치는 일입니다. 그들의 에너지를 고갈(枯渴)시키며, 그들을 우울증에 빠지게도 하고, 희망을 잃게도 만듭니다. 그리하여 나는 매 미사를 드릴 때마다 내가 구마를 행하는 이들과, 구마 사도직으로 연결(連結)된 이들을 위하여 기도합니다. 회복하는 데 걸리는 기간은 얼마냐구요? 수 시간이면 됩니다. 나는 그 다음날이면 말끔해집니다.

  ​
<질문 7> 하느님으로부터 받은 우리의 자유의지가, 타인의 저주로 인하여 생기는 악마의 영향과 어떻게 양립(兩立)되는 걸까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하느님께서 인간의 자유의지에 간섭하시지 않기 때문이라고 말입니다.

이 강연에 앞서 가진 모임에서 “왜 이런 일을 허락하시는가”라는 질문이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나는 나의 스승인 구마사제의 말을 인용했는데


★ -그것은 하느님의 더 큰 영광을 위해서이다 - ​★


나는 이 말이 충분히 이해가 됩니다.

하느님은 그분의 더 큰 영광(榮光)을 위하여 이런 일들을 허락하시는 것입니다.


그분은 이런 일을 통해서 인간이 자신이 선택하는 것에 대한 분명한 이해를 갖기를 원하십니다.

주님의 영역(領域)에서 생활하기를 선택한다면 우리는 완벽한 인생을 가지지도 못하고,

고통에서 면제(免除)​받지도 못하고, 죄의 경향도 없어지지도 않지만, 우리는 구원을 얻습니다.

어둠의 영역을 선택한다면, 구원은 없습니다. 미래도 없고 빛도 없습니다.

하느님은 사탄에게 경계선을 주셨습니다.

그분은 당장 사탄을 없앨 수도 있지만, 대신 한계를 설정해 놓으셨습니다.

악, 그리고 사탄에 대한 방어(防禦)의 수단은 4가지가 있습니다.


도덕적 생활.
기도의 생활.
성사적 생활.
믿음의 생활.


나는 언제나 이를 강조(强調)합니다. 사람들이 “이런 일(마귀들림)이 벌어지지 않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하고 물으면 ​“위의 4가지만 지키면 악마로 인한 일들이 일어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말합니다. 다만 이것이 매일의 습관이 되어야 합니다. 사탄의 영역이 점점 더 요란(搖亂)해지도 있기 때문입니다. 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에 대한 학설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최근에 와서 사탄의 활동이 점점 더 증가(增加)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합니다. 영적인 세계에 대해 우리는 잘 알지 못합니다. 그리스도께서는 이 영(靈)의 세계를 건널 수 있는 도구를 주셨습니다.(인간의 영적 능력을 의미하는 듯함/역자 주) 이 도구를 하느님에 반대되는 사악한 곳에 사용하거나, 하느님 대신 다른 존재를 대치(代置)하는 것은 단지 우리에게 커다란 고통과 피해를 주기만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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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8> 영화『더 라이트』(2011년)가 신부님께서 경험하신 것과 얼마나 일치하나요?


앞서 말했듯이 영화는 영화는 영화입니다. 하지만 영화의 모델로서, 나의 성장배경, 부모님에 관한 것 등은 사실과 일치합니다. 어린시절의 나를 연기하는 배우를 보는 것은 상당히 어색했습니다. 구마의식 부분은 제가 관여하였고, 영화에서 임신부의 몸의 움직임은 실제와 같습니다. 악마는 우리가 상상할 수 없는 방법으로 우리의 몸을 조종할 수 있습니다. 영화에서 구마과정에 나오는 부분들은 모두 사실과 일치하며 매우 정확합니다. 단지, 내가 개구리로 가득찬 방 안에 들어가는 장면이 있는데, 그것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이 아니며, 내가 구마를 하면서 육욕으로 고통 받는 것을 영화로 묘사하면서, 악마들이 나를 위협(威脅)하고, 협박(脅迫)하는 것을 그린 것입니다.


악마는 미래를 예언할 수는 없지만, 미래에 대한 예감은 있어서 내가 구마사제의 길을 가려고 할 때 악마들이 공격할 수 있는 것입니다. 영화 중 붉은 눈을 가진 당나귀가 나오는 장면이 있었는데, 그것은 나의 경험은 아니었지만, 그러한 부마현상이 없었다고 단정지을 수는 없습니다. 돌아가는 못(spinning nail) 장면은 나는 못보았지만, 나의 스승은 돌아가는 못을 경험하였고, 나와 같이 구마사 과정을 수료한 신부도 못이 돌아가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그 돌아가는 못은 대개 마녀(witch) 혹은 멕시코나 스페인 전통인 ‘카쿠른대로’나 ‘라 브루하’가 저주를 걸고자 하는 사람의 옷이나 소지품 조각을 가지고 와서 그를 못으로 찌르면, 결국 그 못이 그 사람의 몸에 와서 박히게 되며, 이는 큰 고통을 유발(誘發)합니다. 영화의 마지막에서 주인공인 내가 앤소니 홉킨스를 구마하는 장면에서 주인공(나)는 당시 부제(副祭)였기에 장엄 구마예식의 기도문을 처음부터 끝까지 할 수 없었습니다. 이는 주교의 허락을 받아야만 가능합니다. 그러나 부제라고 할지라도 구마예식서에서 기도문을 일부 발췌(拔萃)하여 기도하는 것은 허용되며, 영화 속의 장면이 그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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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9> 프리메이슨(Freemason)의 일루미나티(Illuminati)에 대하여 설명해 주실 수 있겠습니까?


일루미나티는 사탄숭배조직의 전세계 최상위를 지칭(指稱)하는 개념입니다. 나도 이들에 대해 잘 알지 못합니다. 그들은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으며, 서로 밀접한 연락을 주고받고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의 최상위 높은 계급은 악마적인 의식에 관여되어 있습니다. 프리메이슨의 멤버이면서 낮은 계급에 있다면 이것은 많은 좋은 일들을 하는 친목단체일 뿐입니다. 그러나 프리메이슨의 높은 계급은 악마의식과 연관(聯關)되어 있습니다. 다른 이들에게 들은 바에 따르며 이들 상위계급 등이 이 악마에 연루(連累)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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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 10> 영적(靈的)으로 공격을 당하는 이들과, 구마되어야 하는 이들의 차이가 무엇입니까?


가장 큰 차이는 부마현상의 유무(有無)와, 그들이 그동안 어떤 것들에 노출되어 지내왔는지 하는 것입니다. 많은 경우 사람들이 내게 전화를 걸어 “내가 무언가 희망(希望)을 잃게 하거나, 증오(憎惡), 두려움을 유발하는 악의 기운이 있는 것 같아.”라고 합니다. 그러면 나는 그들을 위해 기도를 합니다.​이는 대개는 악의 세력으로부터의 해방(解放/deliverance)을 요청하는 기도이거나, 보호의 기도입니다. 구마는 무언가 실제로 초자연적인 힘이 그들 삶에 있을 때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질문 11> 구마가 성공적이었는지 어떻게 판단합니까?


좋은 질문입니다. 이는 크게 보면 판단(判斷)의 문제입니다. 첫 번째는 부마현상이 멈출 때, 기도를 멈추면 안 됩니다. 부마현상이 없어진 후에도 일정 기간 동안 기도를 지속(持續)해야 하는데, 악마가 완전히 사라졌다는 판단이 들 때까지 지속합니다. 그리고 얼마동안은 내담자를 계속해서 오도록 합니다. 악마가 사람에게 올 때, 혼자 오지 않고, 여럿이 무리지어서 오는데, 나는 이것을 ‘갱단’이라고 부릅니다. 그리고 그 사이에는 천사들의 사회처럼, 계급(hierarchy)이 있습니다. 천사들은 그 지식이나 힘에 있어서 계급별로 차이가 납니다. 천사들과 우리들의 가장 큰 차이(差異)는 천사들은 순수한 영이라는 것입니다.


그들은 우리보다 빨리 움직이고 이동할 수 있으며, 높은 지능을 지녔으며, 우리보다 자유의지에 대해서 더 분명한 지각(知覺)을 가지고 있습니다. 따라서 악마에게서 누군가를 해방시키려 할 때, 악마가 완전히 사라졌는지 확인해야 하며, 이는 모든 악마들이 사라지는 것을 뜻합니다. 가장 힘이 약한 악마(악령)은 빼내기도 쉽습니다. 강한 악령은 빼내는데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로 합니다. 따라서 구마가 진행되면서 구마가 더 어려워지고, 힘이 많이 들 때 이는 구마과정이 거의 끝나감을 의미합니다. (가장 강한 악령을 빼내는 것이기에/역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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