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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귀에 대한 글들(김창렬주교님 메시지) 5. 예수님의 이름으로 ▣ 보조교사방

은가루리나 2018. 8. 23. 16:26


[마귀에 대한 글들(김창렬주교님 메시지) ▣ 보조교사방


배명순요안나57 등급변경▼ 조회 296 추천 0 2017.05.31. 05:53



'죄와 죽음의 근원이요 지배자인 마귀

(2000년 부활절 사목 서한)




5. 예수님의 이름으로 



주님 안에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이제 나는 여러분에게 사목적 권유로서 실천 사항을 하나 제시하고자 합니다. 


그것은 다름이 아니라, 예수님의 이름으로 악마를 쫓아내시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느님의 은혜로 예수님의 이름을 알게 되었고, 

이름을 받들고 사랑하며, 

이름의 힘으로 살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그 이름으로 구원을 받게 된 것입니다. 


이름으로 

우리는 그리스도인이 되었고, 하느님의 자녀가 되었습니다. 


이름으로 

우리는 복음을 전하고 진리를 가르치며 병을 고쳐주고 상처를 낫게 하며 

마귀를 쫓아내게 되었습니다. 


치유와 구마는 아직까지 잘 알려지지 않은 미개발의 영역이었습니다. 

그러나, 제2 성령강림 시대의 도래와 함께 그 분야는 개발되기 시작했습니다.




내 영안으로 보건대 

우리 신자들 가운데 많은 이들이

개인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악의 세력에 시달리고 있습니다. 


악마에게 마음과 정신이 잡혀있게 되면 정상적인 신앙생활은 불가능해집니다. 

나의 이와 같은 단언은 성령의 비추심에 의한 것입니다. 


예루살렘의 성 치릴로는 이러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이전에는 어둠 속에 있던 사람이 갑자기 태양을 본 후 시력을 찾아내어 

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분명히 보듯이, 

성령을 모실 준비가 되어 있는 사람은 조명을 받아, 

인간 시력의 범위를 넘어 그가 전에 보지 못했던 것을 보게 됩니다" 

('예비자 교리' 16, 성령론에서). 

그와 같이 나는 전에 모르던 것을 이제는 확실히 깨닫게 된 것입니다. 



성령의 비추심으로 가정들을 바라보면서, 

나는 온전히 가톨릭이 아닌 가정에서는 

마귀의 공세가 매우 심하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미신자가 가장이거나 영향력을 행사하는 집에서는 

신자 식구들은 힘겨운 신앙생활을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십자고상이나, 성상, 성화 같은 것을 제대로 모시지도 못하고, 

기도도 제대로 바치기 어려우며, 식사 시의 기도마저 눈치를 살펴야만 할 형편입니다. 


이런 가정에서 어떻게 정상적인 신앙생활을 하고, 

자녀들의 종교 교육을 바르게 시킬 수 있겠습니까?




소위 외짝 교우의 신세를 나는 알고 있습니다. 


가정을 이루고 나서 일부 구성원이 입교하게 됨으로써 

부분 신자 가정이 되는 경우도 어려움이 많지만, 

애당초 이른바 관면 혼배로서 외짝 교우가 된 경우에는 

대다수의 비신자 식구들의 압력을 받게 되므로 문제가 더욱 심각합니다. 


악마는 어떤 누구라도 이용하지만, 

외짝 교우 가정에서는 그놈이 이용하고 사주할 사람들이 많습니다. 


우리 교구 내의 거의 모든 본당에서는 

성사혼보다도 관면혼의 경우가 더 많은 것이 사실인데, 

나는 이것을 매우 불안하고 염려스러운 일로 여기고 있습니다.




혼인성사의 은총이 베풀어지지 않는 결합을 우리는 완전히 축하할 수 없습니다. 


가톨릭 신자로서 어떻게 그것을 무턱대고 기뻐할 수 있겠습니까? 


우리 교회의 일곱 가지 성사 중의 하나로 꼽히는 중대한 혼인성사를 받지 않고 

가정생활을 한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당사자들은 부끄러워해야 할 것입니다. 


신품성사를 받지 않은 사제가 있을 수 있겠습니까? 

그 성사를 받지 않으면, 사제생활을 할 수 없습니다. 


관면혼으로써는 

부부생활에 필요한 혼인의 은총이 베풀어지지 않는 점으로 보아서는, 

물론 가상적이기는 하나 

신품성사의 은총을 받지 않은 사제생활과 비슷하다 할 수 있습니다. 


사정이 그러하기 때문에 

우리 교구민은 이제부터라도 누구나 

관면혼이란 것을 매우 예외적인 것으로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한편 사목자들은 

이미 많이 생겨난 외짝 교우의 가정들을 특별한 관심을 가지고 보살펴주시기를 바랍니다. 


마귀의 지배를 받기에 좋은 조건을 갖춘 가정들이니 말입니다. 


가끔 방문하여 예수님의 이름으로 마귀를 그 가정과 식구들로부터 몰아내주는 한 편, 

교우 자신이 악의 세력의 기운을 느낄 때마다 그 일을 하도록 가르쳐주시기 바랍니다. 


사목자들은 예수님의 이름을 믿고, 그 이름에 의지하고, 

그 이름으로 구원 사업에 힘써야 합니다. 


구원사업에 가장 큰 영향력을 가진 사목자들이 

그 일을 우습게 알기를 가장 바라고 부추기는 것은 

다름아닌 마귀 바로 그놈입니다. 


사제들이 무서운 원수의 존재를 부정함으로 인해서 

주님의 양들이 신앙생활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이 

오늘날 전체 가톨릭 교회의 보편적인 실정입니다. 


많은 사제들이 주님께 받고 있는 강한 무기들을 쓰기는 고사하고, 

그것들이 자기에게 있다는 사실마저 모르고 있으니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주님 안에 사랑하는 형제 자매 여러분, 

나는 여러분 모두에게 간곡히 권유합니다. 


우리는 확실히 예수 그리스도의 죽으심과 부활로써 구원을 받아 

하느님의 자녀로서 살고 있지만, 

인생 최후의 승리는 아직 우리의 것이 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십시오. 


승리는 투쟁을 전제합니다. 


그 투쟁은 우리 각자 안에서, 우리 가정 안에서, 그리고 사회 안에서 

치러지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 투쟁의 대상은 바오로 사도의 말씀과 같이 인간이 아니라 사탄인 것입니다.




죄는 미워하되 죄인은 사랑하라는 말도 그 진리를 반영하고 있습니다. 


내 자신은 사랑하되 나의 나쁜 점은 미워해야 합니다. 


가정에서도 식구들을 사랑하면서, 그들의 잘못만은 미워해야 하며, 

사회에서도 그렇게 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자기 자신에 대해서도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마해야 할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자신과의 싸움이란 표현은 자기를 조정하는 악마와의 싸움을 말하는 것입니다. 


또 원수진 사람과의 싸움은 그 사람 안에 있는 사탄과의 싸움인 동시에 

그를 원수로 여기도록 부추기기 위해 내 안에 자리잡고 있는 악마와의 싸움인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미운 사람이 있습니까? 

있다면, 그를 미워하지 말고, 그를 밉게 만들고 있는 악마를 미워하십시오. 

그리고, 동시에 그를 미워하게 하는 여러분 안의 악마도 미워하십시오.




가정에서도 그렇게 해야 할 경우가 많습니다. 


가령 어떤 가정에 음주나 도박벽이 있는 가장이 있어 

온 식구들이 슬픔과 두려움 속에 나날을 보낸다고 합시다. 


이런 경우에 

온 식구들은 그를 사랑하는 가운데 예수님의 이름으로 구마를 해주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끔 성수를 집 안팎에 뿌리십시오. 


그러면, 가정의 평화와 행복을 쉽게 찾아 누리게 될 것입니다. 


악마는 너와 나의 적이요, 인류 공동의 적입니다. 


따라서 우리는 각자 개별적으로 사탄과 싸우는 동시에 

공동작전을 펴서도 대적해야 할 것입니다. 



형제 자매 여러분, 

이 일을 어려워하지도, 두려워하지도 마십시오. 


우리는 악의 세력와 맞서서 싸우는데 필요한 힘과 무기를 충분히 갖추고 있습니다. 


즉 당신의 죽음과 부활로써 악의 세력을 쳐부수신 예수님의 구원 공로로 

우리에게는 그것을 격퇴하고도 남을 하느님의 은총이 항시 마련되어 있다는 말입니다. 


또 우리에게는 마귀의 머리를 발로 짓누르고 계신 성모님이 계시고, 

미카엘 대천사를 비롯한 천사들의 군대와 수호천사가 있으며 성인들의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마귀와 세상을 이기신 예수님의 기치를 높이 들고 

우리 모두 힘을 합쳐 악마와 대항해 싸웁시다. 


위의 가르침이 여러분의 신앙생활에 가시적인 효과를 드러내줄 수 있기를 간절히 바라면서, 

마귀의 정복자이시며 죄와 죽음의 승리자이신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 드리는 기도로써 

이 글을 줄입니다. 




친히 죽으심으로써 죽음의 권세를 잡은 자를 쳐이기시고 

오늘 영광스러이 부활하신 주 예수 그리스도님, 

진심으로 감사와 찬미와 영광을 드리옵니다. 


주 예수님, 이 땅에서 창조와 구원이 계속 이루어지는 한 

사탄의 방해 공작은 계속될 것이옵니다.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시는 한 

시기 투성인 그놈의 공격은 끊임없이 이어질 것이옵니다. 


저희는 개인으로나 공동체로서 그놈에게 시달리다 못해 

때로는 그놈의 밥이 된 적도 있사오나 

당신께서는 언제나 손을 펴시어 저희를 살려내셨나이다. 


제 아무리 악마의 공격이 심할지라도 

저희가 그러한 기억을 늘 되살려 당신께 의지하며 

그놈과 꿋꿋이 맞서 싸우게 해주소서. 


그리고 악마에게는 무시로 겁을 넣어주시어 

감히 저희를 잡으려들지 말게 해주소서. 

만일 그놈이 새로운 전략으로 공격을 꾀할 양이면 

주님, 미리 그것을 저희 앞에 폭로해 주소서. 


지극히 복되신 어머니 마리아님을 

저희와 사탄과의 투쟁에 개입시키신 주님, 

저희로 하여금 

저희 어머니도 되시는 그분의 전구로써 

싸움에 필요한 당신의 은총을 

풍성히 받아 누리게 해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