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강론

<신앙의해, 개막미사 교황님의 강론 요지

은가루리나 2018. 12. 19. 23:51
2012,11,11
 
 
교황님께서는 지난 10월 11일 신앙의해 개막미사 강론을 통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50주년을 맞이하여 그 미사에 참석한 많은 주교들과
신자들에게 신앙의 해를 선포하시게 된 그 목적을 명확히 밝히셨다.
 
이 강론 말씀을 잘 이해하면 교황님의 신앙의 해, 자의교서의 내용을
더욱 쉽게 알아들을 수 있기에 강론의 요지를 말씀드리겠다.
 
교황님께서는 강론을 통하여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지난 50년의 세월 동안 
당신의 전임 교황이셨던 요한 바오로 2세와 바오로 6세 그리고 공의회를 여셨던
요한 23세의 공의회에 관련된 말씀들을 일일이 언급하시면서 공의회 50주년을
맞이하여 신앙의 해를 선포하는 이유는 단순히 그 기념일을 경축하기 위함이 아니라
공의회의 정신대로, 변화무쌍한 세상 속에 살고 있는 이 시대의 현대인들에게
<세상의 중심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새롭게 선포하기 위함>임을 밝히셨다.
 
그리고 지난 수십 년 사이에 영적인 사막화가 확산되어 왔기에 오히려 지금의
이 시대가 50년 전보다도 더 <새로운 복음화>가 필요한 시대임을 강조하셨다.
 
또한 교황님께서는 이 시대를 <광야>로 표현하시면서
이러한 광야의 생활에서 반드시 필요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 사람들이 누구냐?
 
그 사람들은 바로 <약속의 땅으로 가는 길을 자신의 삶으로 가리켜 주고
늘 깨어 있으면서 희망을 간직한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셨다.
 
오늘날 <복음화라는 말>은 다른 말이 아니라,

<하느님께서 변화시켜 주신 새 삶을 증언>하고 그 ★증언★ 을 통하여,

<나아갈 길을 가리켜 준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매우 간단히 못박아 말씀하셨다.

이것이 바로 신앙의 해, 개막미사의 교황님 강론의 요지이다.

 
제가 여러분께 신앙의 해, 교황님의 자의교서를 설명해 드리려 했으나
이 요지가 바로 교황님의 긴 자의교서의 요지와도 똑같은 요지이기에,
여러분께서 이 강론의 요지만 잘 이해하신다면 15개항의 긴 자의교서를
여러분께 다시 길게 설명해 드릴 필요가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교황님 강론 요지의 주인공,
이 광야의 세상에서 약속의 땅, 하느님 나라로 가는 길에 꼭 필요한 사람들,
하느님께서 변화시켜 주신 새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은 누구를 말하는가?
 
그것은 하나의 답밖에 다른 답은 있을 수 없다.
교황님의 강론 서두에서 교황님께서 말씀하셨듯이 <복음화의 영원한 참 주체>이신
예수님을 자신의 삶의 중심으로 모시고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한다.
 
예수님을 삶의 중심으로 모시고 사는 사람들은 예수님이 이 세상에 오셔서
그렇게 살아가셨듯이 예수님처럼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을 말하며,
하느님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복음화된 사람들>이라 말할 수 있다.
또 하느님 뜻대로 살아가는 사람들이야말로 <하느님을 사랑하는 사람들>이다.
 
한 사람을 진실로 사랑하게 되면 새로운 열정이 생겨나듯,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되면 삶에 <새로운 열정>이 생겨나며,
한 사람을 진실로 사랑하게 되면 생활이 바뀌듯,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되면 <새로운 삶(방법)>을 살게 되며,
한 사람을 진실로 사랑하게 되면 시인이되어 말과 태도가 바뀌듯,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게 되면 세상적이던 언어와 행동이 
<하느님에 대한 말과 삶(새로운 표현)>으로 바뀌게 된다. 
 
이것이 바로 교황님께서 말씀하시는,
<새로운 시대의 새로운 복음화>가 아니고 그 무엇이겠는가?
 
우리가 살아가는 이 새로운 시대에 특히 <신앙의 해>에
새로운 열정과 새로운 방법과 새로운 표현으로, 이 세상의 새로운 복음화를
이룰 수 있는 매우 뛰어난 방법으로 그동안 외쳐온 <거룩한 내맡김의 영성>을
다시 한 번 더 우리 동경한인성당의 전 교우들과 전 세계의 교회에 제시한다.
 
신앙의 해를 맞이하여 교황님의 권고대로 새롭게 복음화된
<새로운 신앙인>으로 새로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라는 분들이시라면,
저의 영적지도를 따라 주시기를 거듭 당부드린다.(자유 의사이다.)
 
신앙의 해에 복음화된 새로운 신앙인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한
제가 제시하는 방법은 단 한 가지, <내맡김의 화살기도>로 신앙의 해,
이 한 해를 사는 것뿐이다. 이 얼마나 단순한 방법인가?
 
이 방법은 제가 새롭게 만들어낸 것도 또한 갑자기 하늘에서 떨어진 것도 아닌,
하느님에 대한 신앙이 생기던 처음의 옛날 방법이며 또 이미 우리 한국의 신앙의
선조들께서 삶으로 살아가셨던 구 시대의 낡은 방법일 뿐이다.
 
아브라함이 그렇게 살아가셨고, 그 후손들이, 또 우리의 참 어머니 마리아께서
그리고 그분의 아들 예수님께서 그렇게 살아가셨고 그분의 뒤를 따르던 성인들이,
그리고 우리의 순교 선조들이 그렇게 살아가셨던 낡은 방법일 뿐이다.
 
다만, 시대가 흘러가면서 우리 신앙인들의 생활속에서 사라져 갔던 것을
오늘에 다시 살려낸 옛날 신앙생활의 한 탁월한 방법일 뿐이다.
 
이 방법 이외에도 새로운 신앙인으로 새로 태어나기 위한 더 좋은 방법이 있다면
얼마든지 그 방법대로 사시어 신앙의 해에는 우리 모든 신앙인이
모두 복음화된 <새 인간>으로 태어나기를 간절히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