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5

사랑~사랑~사랑~3「수난의 시간들」제5시간 (오후 9시-10시) ② (14-24) 겟세마니의 고뇌 첫째 시간

은가루리나 2015. 12. 19. 16:27



  제5시간 (오후 9시-10시)

 겟세마니의 고뇌 첫째 시간





14 그러나, 오, 저의 예수님, 

제 팔에 안겨 계시는 동안 당신의 고통은 더욱 커집니다.


저의 생명이시여, 당신의 혈관 속에서 이 흐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피가 끓어올라  혈관을 터뜨리며 쏟아지려고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말씀 좀 해 주십시오, 제 사랑이시여, 대체 무슨 일입니까?



15 채찍도 가시관도 못도 십자가도 보이지 않건만, 

당신 가슴에 제 머리를 갖다 대자 

잔혹한 가시들이 당신의 머리를 찌르는 것이 느껴지고,

무자비한 채찍이 아주 작은 부분도 빼놓지 않고  

당신의 거룩하신 몸 안팎을 온통 후려치는 것이 느껴집니다.


또 당신의 두 손이 못 박히셨을 때보다 더 오그라들고 뒤틀려 있습니다. 



16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감미로운 선이시여,

당신을 내적으로도 이토록 괴롭힐 수 있는 힘을 가진 자가 

대관절 누구이기에,

그럴 때마다 같은 수의 죽음을 겪곤 하십니까?




17 오, 복되신 당신께서 금방이라도 생명이 꺼질 듯한 입을 열어 

이렇게 말씀하시는 것 같습니다.  


 "얘야, 

형 집행자들보다 더 나를 괴롭히는 것무엇인지 알고 싶으냐?

- 이 고통에 비하면, 그들이 내게 끼친 고통은 오히려 아무것도 아니다! -


그것은 '영원한 사랑' 이다.


이 영원한 사랑 무엇에서든지 으뜸이기를 원하기 때문에,

사형 집행자들이 점진적으로 내게 줄 고통을 

한꺼번에, 그것도 가장 깊고 내적인 부위에 안겨 주는 것이다.


18 아, 얘야, 그것은 모든 것 속에서 언제나 우세한 사랑

- 나를 압도하면서 내 안에 있는 사랑이다.

내게는 사랑이 못이요, 채찍이며 가시관이고, 사랑이 모든 것이다.


사랑이 나의 영구적인 수난인 반면, 

사람들로 말미암은 수난은 시간적인 제한이 있는 것이다.



19 아, 얘야, 내 마음 안으로 들어오너라,

와서 내 사랑 안에 녹아들어라,


오로지 내 사랑 안에서라야, 

내가 얼마나 엄청난 고난을 받았으며 얼마나 너를 사랑해 왔는지를 

깨닫게 될 것이다.


또한 네가 나를 사랑하는 법과 오로지 사랑으로 고통 받는 법도 

배우게 될 것이다."





20 오, 저의 예수님, 

사랑이 당신으로 하여금  얼마나 큰 고통을 겪게 하는지를 보여 주시려고 

저를 당신 마음 안으로 들어 오라고 부르시니 들어가고 있나이다.


그런데 안으로 들어가자 사랑의 기적적인 표징들이 보입니다.


당신 머리에는 실제의 가시관이 아니라 불가시관이 씌워져 있고,

채찍의 끈 부분이 끈이 아니라 

불로 되어 있는 불 채찍이 당신의 몸을 후려치고 있으며,

쇠로 된 못이 아니라 불 못이 당신을 십자가에 못 박고 있는 것입니다. 


21 모든 것이 입니다.

불꽃이 뼈까지, 뼛골 속까지 깊이 파고들어 

당신의 거룩하신 인성 전체를 불로 만듭니다.


그것이 죽음의 고통을, 

수난 그 자체보다 확실히 더 큰 고통을 받으시게 합니다.


그리하여 그것은, 

모든 얼룩을 씻고 사랑의 자녀가 되는 자격을 얻고자 하는 영혼들에게 

사랑의 목욕물을 준비해 줍니다.





22 오, 끝없는 사랑이시여,

이토록 무한한 사랑 앞에서 저는 몸이 흠짓 뒤로 쏠리는 느낌입니다.


그러니 사랑 안으로 들어가서 사랑을 이해하려면  

저 자신이 온통 사랑이 되어야 할 것입니다.


오, 저의 예수님 저는 도무지 그렇질 못합니다!

그러나 

당신께서는 제가 당신과 함께 있고 당신 안으로 들어오기를 원하시니,

저로 하여금 온통 사랑이 되게 해 주시기를 빕니다.



23 그러므로 간청하오니, 

제 머리와 생각들 하나하나에 사랑의 관을 씌워 주십시오.


오, 예수님, 이 애원도 들으시어, 제 영혼과 몸과 힘과 감성과 갈망과 애정을

- 요컨대 모든 것을, 사랑의 채찍로 채찍질 해 주십시오.


그러면 

제가 모든 것 속에서 사랑의 채찍과 사랑의 날인을 받을 수 있겠습니다.


오, 끝없는 사랑이시여, 그리하여 

사랑에서 생명을 받지 않은 것은 제 안에 도무지 없게 해 주십시오.



24 모든 사랑의 중심이신 예수님, 

비오니, 제 손과 발에도 사랑의 못을 박아 주십시오.


그렇게 완전히 사랑에 못 박혀, 

저 자신이 사랑이 되고, 

사랑을 이해하고, 사랑을 옷 입듯 입고, 사랑으로 양육되게 하시고, 

또한 사랑이 저를 완전히 당신 안에 못박게 해 주십시오!


오, 예수님, 그리하여 제 안팎의 그 무엇도 사랑으로부터 저를 떼어 내어

딴 것에 정신을 팔게 하는 일이 없게 해 주십시오!








5시간 (14-24) 불과사랑.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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