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권

{천상의 책 6권14장} 갈망하는 영혼 안에 태어나시는 예수님 사탄도 그를 갈망하는 영혼 안에 태어난다

은가루리나 2019. 2. 27. 21:01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14



1903년 12월 24일



갈망하는 영혼 안에 태어나시는 예수님

사탄도 그를 갈망하는 영혼 안에 태어난다




1 아침에 평소와 같은 상태로 있는데 아기 예수님께서 오셨다.

그토록 조그마한 그분을 뵈면서 이렇게 여쭈었다.


"사랑하올 아기시여, 

하늘에서 내려오셔서 이리도 작은 몸으로 세상에 태어나신 까닭이 

무엇입니까?"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사랑 때문이다.


내가 시간 속에 태어난 것은 또한, 

지존하신 성삼위 하느님께서 인간에 대해 품고 계신 

사랑의 유출 때문이기도 하였다.


나는 내 어머니에 대한 사랑의 유출로 어머니의 태중에 생겨났고,

(같은) 사랑의 유출로 영혼들 안에도 태어난다.



3 이 유출은 영혼의 갈망으로 인해 이루어진다.

영혼이 나를 갈망하기 시작하면 그 즉시 내가 그 영혼 안에 잉태된다.


이 갈망이 커질수록 나도 그 안에서 더욱더 자라난다.


이것이 내면을 전부 채워 마침내 넘쳐흐를 정도가 되면,

그때에는 내가 그 사람 안에 전적으로 다시 태어난다.


즉, 그의 정신 안에, 그의 입과 작업과 발걸음 안에 다시 태어난다.




4 한편 

사탄도 영혼들 속에 태어난다.


영혼이 악한 것을 바라며 갈망하기 시작하면 

그 즉시 사탄이 그 자신의 악업과 함께 잉태된다..


이 갈망이 커지면 사탄도 자라나면서 

더할 수 없이 추하고 역겨운 격정으로 그 내면을 온전히 채운다.


사탄의 유출은 인간에게 악덕의 길을 내어 주는 것으로 나타난다.


내 딸아, 이 통탄할 시대에는 

사탄이 얼마나 빈번하게 (그런 식으로) 나타나는지 모른다!


인간과 마귀들에게 능력이 있다면, 

영혼 안에 태어나는 나의 탄생을 진작 파괴하고 말았을 것이다."




* * *




영성생활과 애덕(정무웅 신부님) ★영 성



Ⅲ. 애덕과 정화


2. 정화의 수덕적인 면



2) 영혼의 능동적 정화



기억의 밤 



기억의 정화는 망덕의 훈련을 통해서 완성된다. 


이는 다른 모든 인식에 대한 기억을 비우고 

무한히 사랑스럽고도 행복한 하느님께 대한 기억을 

우리 영혼에 채움으로써 

우리 안에 하느님을 향한 강력한 욕망을 불러일으킨다. 


이렇게 하느님께 대한 기대와 바람을 기억 안에 가득 채우려면 

잡다한 모든 기억들을 비워야 한다.



기억의 비움은 완전해야 한다. 


비록 우리의 의무나 책임 등으로 인하여

잊어서는 안 되는 것이 있다 하더라도 


기도하는 동안만은 하느님을 대면 할 각오가 되어 있어야 한다.



“영혼은 

그가 듣고, 보고, 느끼고, 만지는 모든 일을 

기억 속에 넣어 두지도, 간직하지도 말라는 것. 


도리어 곧 잊도록 하고 

필요하다면  차라리 생각을 다른 데로 돌려서 완전히 잊어버리는 것이다. 


마치 이 세상에 없는 것처럼 잊어버림으로써  자유로워야 한다. 


자연의 것은 무엇이거나 

초자연에 쓰이기에는 도움보다 차라리 장애가 되는 것이다” (산길Ⅲ,2,14).



이렇게 모든 피조물들에 대한 기억의 정화를 통해 

하느님께 대한 거룩한 열망이 생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