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42
1904년 6월 6일
하느님께서 우리 안에서 하시는 일을 따르려면
용기와 충실성과 극히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1 평소대로 머물러 있노라니
그분께서 나의 내면에서 잠시 모습을 보여 주셨다.
처음에는 그분만이 보였고,
나중에는 성삼위 한 분 한 분이 다 보였는데,
모두 깊은 침묵에 잠겨 계셨다.
나는 그분들의 현존 안에서 늘 하던 대로 내적 일을 계속하였다.
2 그리고 성자께서 나와 일치하시려는 것 같아서
그저 그분을 따랐을 따름이다.
하지만 일체가 침묵이었고,
이 침묵 속에서 내가 하느님과 하나 되고 있었으니,
내 온 존재가,
내 애정과 심장 박동과 소망과 호흡이
지엄하신 임금님께 대한 깊은 경배로 바뀌는 것이었다.
이런 상태가 얼마간 지속된 뒤에
그 세 분께서 한꺼번에 입을 여시는 것 같았는데
그러나 오직 하나의 음성을 이루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사랑하는 딸아,
거룩하신 하느님께서 네 안에서 하시는 일을 따르려면
용기와 충실성과 극히 깊은 주의가 필요하다.
네가 하는 모든 일은 네가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네가 하는 것이라고는
다만 네 영혼을 하느님께 거처로 내어 드리는 것뿐이다.
그러니까
왕이 초라한 오두막을 가지고 있는 가난한 여인에게
그 오두막을 거처로 달라고 하는 것과 같은 일이
너에게 일어난다.
그 여인은 왕의 요청대로 그것을 내어 주고
왕이 원하는 것이라면 무슨 일이든지 다 한다.
그리하여
그 초라한 오두막은 왕이 거처하기에
부와 고상함과 영광과 온갖 좋은 것을 다 내포하게 된다.
그러나 그 모든 것은 누구의 것이겠느냐?
왕의 것이다.
그러니 왕이 거기를 떠난다면
그 가난한 사람에게는 무엇이 남겠느냐?
전과 같이 그 자신의 가난만 남을 뿐 아니겠느냐?“
6권42장 G께서우리안에서하시는일을따르려면용기와충실성과극히깊은주의가필요하다.m4a.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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