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43
1904년 6월 10일
사람이 자기 자신을 안다면.....
1 보통 때와 같은 상태로 있는데
흠숭하올 예수님께서 온통 슬픔과 고통에 싸이신 모습으로 잠깐 오셔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아아! 내 딸아, 사람이 자기 자신을 안다면,
오, 때묻지 않기 위해서 얼마나 조심하겠느냐!
사람의 아름다움과 고결함과 매력은 하도 크고 많아서
창조된 만물의 아름다움과 다양한 종류가
그 자신의 내부에 다 모여 있을 정도이다.
그것은
대자연 속에 창조된 만물이
사람에게 봉사하도록 창조되었으므로
사람은 그 모든 것보다 우월하기 때문이고,
우월하기 위해서
다른 모든 것의 모든 자질을 그 자신 안에 담고 있어야 했기 때문이다.
게다가,
다른 것들은 사람을 위해 창조되었고,
사람은 홀로 하느님과 하느님의 즐거움을 위해 창조되었다.
따라서
사람은 자신 안에 만물을 포함할 뿐더러
지고하신 하느님의 모상이 될 정도로
만물을 능가할 필요도 있었던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간은 이 모든 좋은 것에는 주의를 기울이지 않고
더할 수 없이 역겨운 진창으로 자신을 더럽히고 있을 뿐이다."
3 그리고 그분은 사라지셨다.
나는 한 가난한 여인이
값진 패물과 보석이 박힌, 금실로 짠 화려한 옷을 받은 것과 같은 일이
우리에게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가난한 여인은
그러나 그런 보옥에 대해서 아는 바가 없고
그 가치도 모르기 때문에
먼지가 날리는 곳에 그대로 둔다.
지저분한 것이 묻어 쉽사리 더러워지도록 방치할 정도로
그것을 거칠고 값싼 옷으로 여기는 것이다.
그러니 누군가가 가져가 버려도
별로 괴로워하거나 기분 나빠하지도 않는다.
그러한 것이 바로 우리 자신에 대한 우리의 무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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