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22. 우 화 □ 세속적인 것의 해독(우화 971)

은가루리나 2019. 5. 27. 10:12



pp251-252




22. 우     화


□ 세속적인 것의 해독



971. 신은 천국에 있는 깔파따루(Kalpataru)* 란 나무와 같다.

종교적인 기도와 명상수련을 통해서 그 영혼이 순화되었을 때 우리는 조심스럽게

세속적인 모든 욕망을 버리지 않으면 안 된다.

여기 하나의 이야기가 있다.


한 여행자가 있었다.

그는 뙤약볕에 오랫동안 걸었으므로 여간 지치지 않았다.

그래서 그는 잠시동안 나무밑에 앉아 휴식을 취했다.

휴식을 취하면서 그는 이렇게 생각했다.

「잠자기에 편안한 침대가 있었으면 얼마나 좋을까.

그는 지금 자신이 깔파따루, 천국의 나무밑에 앉아 있다는 것을 알지 못하고 있었다.

이런 생각이 그의 마음에 떠오르자 곧 그의 옆에는 멋진 침대가 놓여졌다.

그는 깜짝 놀랐다.

그 멋진 침대 위에 큰댓자로 누웠다.


그는 또 이렇게 생각했다.

「젊고 예쁜 여자가 와서 발을 주물러 준다면 얼마나 좋겠는가.

그의 마음에서 이런 생각이 떠오르자 곧 그 옆에는 예쁜 여자가 앉아서 그의 발을

주물르고 있었다. 그는 아주 행복했다.


그는 배가 고팠다. 그래서 이렇게 생각했다.

「나는 내가 원하는 것을 다 가졌다 그런데 음식을 못 얻는다니 말이 되겠는가.

그러자마자 그의 앞에는 여러 가지 음식이 나타났다.

그는 그 음식들을 배불리 먹은 다음 매우 흡족해하며 다시 침대에 누웠다.

그는 하루종일 일어났던 일들을 곰곰이 생각하기 시작했다.


그때 문득 그에게 이런 생각이 들었다.

「만일 갑자기 호랑이가 달려든다면......

이런 생각을 하자마자 집채만한 호랑이가 나타나서 그의 목을 물어버렸다.

---- 이렇게 해서 그는 목숨을 잃어버렸다.

이것이 인간의 운명이다.


명상수련을 하면서, 돈, 명예, 세속적인 욕망 등을 위해서 기도한다면 그것들은

의심의 여지도 없이 모두 성취될 것이다.

그러나 조심해야 한다.

얻은 그것들 뒤에는 호랑이가 도사리고 있다는 것을 알지 않으면 안 된다.


이 호랑이의 정체는 무엇인가 ---- 병, 가까운 사람들과의 사별(死別), 명예와

부(富)의 상실 등등이다.

이런 것들은 사실상 살아 있는 호랑이보다 몇천 배 더 무서운 존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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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天國에 있다는 나무로서 이 나무밑에 앉아 있기만 하면 도는 소원이 성취된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