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크리슈나의 가르침

22. 우 화 □ 세속적인 것의 해독 (우화 974, 975)

은가루리나 2019. 9. 6. 14:38


p253



974.  어느 때 그는 수행자들의 모임에서 슈리 챠이타냐의 생에 관해서 이야기했다.

삼마디에 깊이 들어간 챠이타냐는 바다에 빠졌다.

그래서 챠이타냐는 어부의 그물에 의해서 건져졌다.

그러나 어부들이 그물을 통해서 챠이타냐의 영적(靈的) 에너지와 연결되자 그들 역시

법열(法悅) 의 상태로 빠져버렸다.

그들은 그물을 던져버리고 신의 이름을 외치며 미치광이처럼 춤을 추었다.

이렇게 시작된 그들의 법열 상태는 어떤 방법으로도 치료할 수가 없었다.


그래서 친지들은 마침내 챠이타냐에게 와서 이를 말했다.

챠이타냐는 친지들에게 말했다.

「그들의 입에 한 숟갈씩 밥을 넣어줘라. 그러면 그들의 광기가 나을 것이다.」

챠이타냐가 지시한 대로 친지들은 그들의 입에 밥을 한 숟갈씩 넣어 주었다.

그러자 어부들은 비로소 그 법열의 광기에서 깨어났다.


---- 이는 영적인 성장에 미치는 세속적인 것들의 오염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암시하는 이야기이다.

여기에서의 <한 숟갈의 밥>은 다름아닌 세속적인 요소, 진실치 않은 마음자세를

뜻하는 것이다.





975.  갑부의 재산을 관리하고 있는 한 재산관리인이 있었다.

「이것이 다 누구의 재산인가.」누가 그에게 물으면 그는 다음과 같이 말하곤 했다.

「이 재산은 모두 내 것이다. 이 집과 저 정원은 모두 내 것이다.」

이런 식으로 말하며 그는 허세를 부리고 다녔다.


그러던 어느날 그는 주인의 연못에서 고기를 잡았다.

이는 주인이 엄하게 금지하는 행위였다.

재수없게도 마침 그때 주인이 이 광경을 보게 되었다.

그의 주제넘은 태도에 격분한 주인은 그가 소유했던 모든 것을 몰수해 버린 다음 그를

쫓아버렸다. 이 가난하고 어리석은 사내는 그의 유일한 사유재산인 헌 가방조차 가지고

갈 수 없었다.


------ 거짓 허세를 너무 부리게 되면 바로 이런 결과가 오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