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6권

{천상의책 6권72장} 은총의 빛, 예수님의 수난을 이룬 모든 고통은 거의가 다 삼중적이다

은가루리나 2019. 6. 5. 15:26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6-72



1904년 9월 26일



은총의 빛, 

예수님의 수난을 이룬 모든 고통은 거의가 다 삼중적이다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는데 

이렇게 말하는 한 목소리가 귓전을 스쳤다.



2 "가까이 오는 누구에게나 

원하는 만큼의 작은 불꽃들이 피어오르게 하는 등잔이 있다.


이 작은 불꽃들이 

등잔에게는 영예로운 관이 되어 등잔을 에워싸고, 

이를 피어오르게 하는 사람에게는 빛을 준다."



3 그래서 나는 혼잣말로 


"그건 정말 멋진 등잔이네! 

아주 많은 빛과 힘을 가지고 있어서 

남들에게 원하는 만큼 빛을 다 주고도 

빛이 부족한 법 없이 언제나 그대로 남아 있으니까. 

하지만 누가 그런 등잔을 소유하고 있는지는 아무도 모를 거야!"

하였다.


4 그런 생각을 하고 있을 때 다시 그 목소리가 들렸다. 


"등잔은 은총이니, 하느님께서 그 소유주이시다. 


등잔에 가까이 다가감은 선을 행하려는 영혼의 착한 의지를 뜻한다. 

은총으로부터 얼마나 많은 선을 끌어내고자 하건 

그대로 되기 때문이다. 


작은 불꽃들은 다양한 덕행들이다. 

이것이 

하느님께 영광을 드리는 한편 영혼 자신에게는 빛을 주는 것이다."





5 그 뒤 복되신 예수님을 잠시 뵈었다. 


그것은 내가 그분께서 

한 번도 아니고 세 번씩이나 가시관 씌움을 당하신 까닭이 무엇일까 하고 

생각하고 있을 때였다. 


저 가시들이 부러진 채 그분의 머리 속에 남아 있었으니 

다시 가시관이 씌워지면 

이미 박혀 있었던 가시들을 밀어 

더욱 깊이 꿰뚫고 들어가게 하지 않았겠는가? 


그래서 나는 속으로 

"저의 다정한 사랑이시여, 

어찌하여 이 끔찍한 고통을 세 번씩이나 겪으셨습니까? 

저희의 악한 생각들을 기워 갚기 위해서 

한 번으로는 족하지 않았습니까?" 하였고, 

그러자 그분께서 당신 모습을 보여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던 것이다.




6 "내 딸아, 가시관 씌움만을 세 번 당했던 것이 아니다. 

내가 수난 중에 겪은 모든 고통은 거의가 다 그렇게 삼중적이었다. 


(게쎄마니)동산에서의 고뇌가 세 시간동안 계속되었는가 하면, 

채찍질도 매의 종류가 세 가지였기 때문에 삼중적이었고, 

옷 벗김도 세 번, 사형 선고도 밤과 아침과 낮에 걸쳐 세 번

십자가를 지고 가면서 넘어진 횟수도 세 번이었고, 

십자가에 나를 박은 못의 수효도 세 개였다. 


심장에서 피가 쏟아진 것도 세 번이었는데, 

동산에서는 저절로 쏟아졌고, 

십자가에 못박혔을 때에는 

팔다리가 너무 세게 잡아당겨져 뼈가 온통 탈구되는 바람에 

심장이 그 안에서 으스러졌기 때문이었고, 

숨을 거둔 다음에는 옆구리가 창에 찔렸기 때문이었다. 


또한 십자가에 달려 임종 고통을 겪은 것도 세 시간 동안이었다. 



그러니 그 전부를 곰곰이 생각해 보면, 

정말 여러 가지 삼중성이 보일 것이다.




7 이는 우연히 그리 된 것이 아니고 

모두가 하느님의 섭리에 의한 것이었다. 


그것은 하느님 아버지께서 당연히 받으셔야 할 영광을, 

인간이 그분께 마땅히 바쳐야 할 보속을, 

그리고 인간이 하느님으로부터 얻게 된 선을 

온전히 그분께 돌려드리려는 것이었다. 



사실 인간이 하느님한테서 받은 가장 큰 선물은 

그분과 같은 모습으로 창조되면서 

지성과 기억과 의지라는 세 가지 능력을 부여받은 것이다. 


그런데 인간이 범하는 죄 중에  

세 가지 능력이 공동으로 작용하지 않는 죄란 없다.



8 그러므로 인간은 이 선물을 사용하여 

이를 주신 분을 모욕하면서 

자기가 지니고 있는 아름다운 신적 모상을 더럽히며 흉하게 손상시킨다. 


나는 따라서 

인간 안의 이 신적 모상을 회복하고 

인간이 마땅히 드려야 할 영광을 하느님께 드리려고, 

지성과 기억과 의지를 총동원하여 동시에 공조(共助)하게 하였다.  


특별한 모양으로 삼중적 고통을 겪음으로써 

아버지께서 의당 받으셔야 할 영광을 완전히 돌려드릴 뿐더러 

인간에게 필요한 선도 완전히 돌려주기 위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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