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18

{천상의 책 5권14장} 내적인 영혼의 아름다움에 도달하려면 "내적인 눈으로 그분만을 주시하여라."

은가루리나 2019. 12. 10. 19:0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5-14



1903년 6월 30일



내적인 영혼의 아름다움에 도달하려면 

"내적인 눈으로 그분만을 주시하여라."




1 나 자신의 바깥에 나와 있는 동안 여왕이신 어머니를 뵈었다. 


나는 그분의 발치에 엎드린 채 

"지극히 사랑하올 어머니, 

저의 유일한 선이요 생명이신 예수님 없이 혼자 있으니, 

이 얼마나 끔찍한 상태입니까! 

금방이라도 죽을 것만 같습니다." 하고 말씀드리면서 

엉엉 울었다.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께서는 

마치 성합을 여시는 것처럼 심장 부위를 여시고 

거기에서 아기 예수님을 꺼내시어 내게 주시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울지 말아라. 

여기에 너의 선이요 생명이며 네 전부이신 예수님이 계신다. 


받아 안고 언제나 너와 함께 계시게 하여라


네가 그렇게 모시고 있는 동안 

너의 내적인 눈으로 그분만을 주시하여라.



그분께서 아무 말씀도 하시지 않거나 

네가 무슨 말씀을 드릴 지 모를 때라도 

당황할 것 없다. 


저 그분을 내적인 눈으로 바라보기만 하여라. 



그분을 바라보면


모든 것을 이해하고 

모든 것을 행하며 

모든 이를 위하여 배상을 바치게 될 터이니 말이다. 


이것이 내적인 영혼의 아름다움이니, 

말씀이나 지시를 받지 않고 그저 예수님을 바라보기만 해도 

쉽게 모든 것을 이해하고 모든 것을 행한다.



4 이러한 영혼은 

외부 세계의 무엇에 끌리거나 방해를 받는 법이 없다. 


그 자신의 모든 선을 간직하고 있는 내적인 것에만 

마음이 끌릴 따름이다. 


네가 갈바리아 산정을 향해 올라갈 때에도 그렇게 해야 한다. 


우리가 거기에 도착하면, 

그때에는 아기가 아니라 십자가에 못박히신 그분을 뵙게 되리니, 

너도 거기에서 그분과 함께 못박히게 될 것이다."




그러므로 

지극히 거룩하신 동정녀와 나는 갈바리아 산길을 오르고 있었고,

아기께서는 내 팔에 안겨 계셨다. 


도중에, 

내게서 예수님을 빼앗으려고 하는 자를 종종 만나곤 했으므로 

나는 여왕이신 어머니께 도움을 청하면서 

"어머니, 그들이 예수님을 빼앗고자 하니 도와주십시오." 하였다.



6 어머니께서는

"두려워하지 말아라.  

너의 내적인 눈길을 확실히 그분께 고정시키기만 하여라. 


그것이야말로 

인간적인 힘이나 악마적인 힘을 무력하게 하는 힘이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때, 계속 걷고 있는 우리 앞에, 

거룩한 미사가 거행되고 있는 성당이 보였다. 


영성체할 때가 되어 

아기를 팔에 안은 채 성체를 모시려고 제단으로 나아갔는데, 

놀랍게도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 안에 들어오시자마자 

내 팔에서는 감쪽같이 사라지시는 것이었다! 


좀 뒤에 나 자신의 몸 안에 들어와 있음을 깨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