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위신부님 강론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2012,1,1)

은가루리나 2016. 1. 1. 02:11


<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2012,01,01

 



2012년 새해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새해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충만히 이루어지시기를 이 미사를 통해서 기원해 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이 미사 중에 서로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교회는 왜 오래 전부터 매년 새해의 첫날을

하느님과 관계된 축일이 아니라 인간인 성모 마리아의 축일로 지내왔을까?

 

저는 그것도 하느님께서 우리 교회에 지혜를 내려주셨기 때문에

우리 교회가 내리게 된 결정이라고 믿는다.

 

하느님의 지혜가 없이는 어찌 감히 새해의 첫날을

세상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제껴놓고 한 인간을 기념하는 축일로 지낼 수 있을까?

 


하느님이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마리아라는 한 인간처럼 더 위대한 인물은 없었고 앞으로도 더 없을 것이다.

 

마리아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인간 중에 참으로 "福된 인간" 이었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의 인삿말처럼 인간으로서 참으로 복(은총)된 여인이었다.

왜 마리아가 인간 중에 참으로 복된 인간이 될 수 있었는가?

참으로 복된 인간이란 어떤 인간을 말하는가? 

 

참으로 복된 인간이란 "복을 많이 받은 사람" 이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실지로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거나 아예 하느님 없이도

세상 편히 살 수 있는 복 많은 사람도 많지 않은가?

 

참으로 복된 인간이란 자신이 받은 많은 복을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누어 주는 그런 사람이 참으로 복된 인간이다.

 


마리아가 참으로 복된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거룩하시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뜻에 완전 순명하여

자신의 모든 일생을 하느님의 뜻에 내맡겨 드림으로써

하느님의 아드님이 이 세상에 오실 수 있으셨고 이 세상에 오신 아드님께서는  

성부의 뜻에 또한 완전 순명하심으로써 온 인류에게 구원이 열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마리아는 자신이 받은 많은 복을 온 인류에게 나누어 주었기 때문이다.

전 인류에게 복을 나누어 줌으로 참으로 복된 인간이 되었던 것이다.

 


받은 복은 나누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진짜 복(眞福)이 되는 것이다.

나누지 않는 복은 복이 아니라 毒이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지닌 독을 복이라 여기며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을 독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제1독서 민수기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을 내려주신다.

그런데 어떻게 복을 내려주시는가?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복을 내리겠다."(민수6,27)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 복을 내려주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냥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 되지,

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이름을 부르라고 하셨나?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 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직역하면 이스라엘 자손들 위에 하느님의 이름을 "놓으면" 이고,

이스라엘 자손들 위에 하느님의 이름을 "놓는다" 는 뜻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느님의 것"(이사44,5), 하느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뜻이다.

 

어떤 물건 위에 주인의 이름을 표시해 놓아 

그 물건의 주인이 누구의 소유임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과 같다.

소위 사냥하는 매의 시치미와 같은 것이다.

 


이스라엘인들은 "복을 받는 근원"하느님의 소유가 되는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이스라엘인들뿐 아니라 모든 이에게 공통된 생각이 아닌가?

주인을 잘 만나야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는가?

 

이스라엘인들은 복을 받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하느님의 것, 하느님의 소유가 되면

저절로 복을 많이 잘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하느님의 것, 하느님의 소유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이스라엘인처럼 우리 위에 하느님의 이름을 놓아 내가 하느님의 것임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은 "하느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해 드리고,

자신의 모든 삶을 하느님께 온전히 다 내어 맡기는 것" 이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 맡겨 드리면 우리는 하느님의 것이 되며,

우리의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 되면 우리는 곧 하느님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만복의 근원이신 하느님의 것이 되면

만복의 자체이신 하느님을 통째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마리아가 그것을 증명해 보여주셨다.

마리아는 자신의 모든 삶을 하느님께 내어 맡김으로

만복의 근원이신 하느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고 그래서 오늘 우리는

새해의 첫날을 인간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심을 기뻐하며 

그것을 경축하고 있는 것이다.

 


마리아는 모든 인간 중에 참으로 복된 여인이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참으로 복된 인간이 될 수 있다.

다른 많은 이들에게 복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마리아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어 맡김으로 말이다.

 

"하느님 아빠! 아버지!

 저의 모든 것을 아빠, 아버지께 맡기오니 저를 이끌어 주소서!" 아-멘.






<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  2012,01,01



2012년 새해의 첫날이 밝았습니다.

새해에 여러분과 여러분의 가정과 여러분이 하시는 모든 일이

하느님의 뜻 안에서 충만히 이루어지시기를 

이 미사를 통해서 기원해 봅니다.


새해를 맞이하여 이 미사 중에 서로 함께 새해 인사를 나누는 시간을 갖겠다.

"새해 복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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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는 왜 오래 전부터  매년 새해의 첫날을

하느님과 관계된 축일이 아니라  인간인 성모 마리아의 축일로 지내왔을까?


저는 그것도 

하느님께서 우리 교회에 지혜를 내려주셨기 때문에

우리 교회가 내리게 된 결정이라고  믿는다.


하느님의 지혜가 없이는 어찌 감히 새해의 첫날을

세상의 주인이신 하느님을 제껴놓고 

한 인간을 기념하는 축일로 지낼 수 있을까?



하느님이 우리 인간을 구원하시기 위한 구원의 역사에 있어서

마리아라는 한 인간처럼 더 위대한 인물은 없었고  

앞으로도 더 없을 것이다.


마리아는 한마디로 말하자면  

인간 중에 참으로 "福된 인간" 이었기 때문이다.

마리아는 가브리엘 천사의 인삿말처럼  

인간으로서 참으로 복(은총)된 여인이었다.

왜 마리아가 인간 중에 참으로 복된 인간이 될 수 있었는가?

참으로 복된 인간이란 어떤 인간을 말하는가? 


참으로 복된 인간이란 "복을 많이 받은 사람" 이 아니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실지로 하느님을 의지하지 않거나 아예 하느님 없이도

세상 편히 살 수 있는 복 많은 사람도 많지 않은가?

참으로 복된 인간이란 

자신이 받은 많은 복을 다른 많은 사람들에게도 많이 나누어 주는 

그런 사람이 참으로 복된 인간이다.



마리아가 참으로 복된 인간이 될 수 있었던 것은

거룩하시고 위대하신 하느님의 뜻에 완전 순명하여

자신의 모든 일생을 하느님의 뜻에 내맡겨 드림으로써

하느님의 아드님이 이 세상에 오실 수 있으셨고 

이 세상에 오신 아드님께서는  

성부의 뜻에 또한 완전 순명하심으로써 

온 인류에게 구원이 열리게 되었기 때문이다.


한마디로 마리아는 

자신이 받은 많은 복을 온 인류에게 나누어 주었기 때문이다.

전 인류에게 복을 나누어 줌으로  참으로 복된 인간이 되었던 것이다.



받은 복은 나누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야 진짜 복(眞福)이 되는 것이다.

나누지 않는 복은 복이 아니라 毒이 되는 것이다.


지금 우리 사회에는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자신이 지닌 독을 복이라 여기며

잠시 지나가는 이 세상을 독을 품고 살아가고 있는가?



오늘 제1독서 민수기에서 

하느님께서는 이스라엘 자손들에게 복을 내려주신다.

그런데 어떻게 복을 내려주시는가?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나의 이름을 부르면 복을 내리겠다."(민수6,27)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 

복을 내려주시겠다는 말씀이다.


그냥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 되지,

왜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이름을 부르라고 하셨나?


이스라엘 자손들 위로 하느님의 이름을 "부르면" 이라는 말은 무슨 뜻인가?

그것은 직역하면 이스라엘 자손들 위에 하느님의 이름을 "놓으면" 이고,

이스라엘 자손들 위에 하느님의 이름을 "놓는다" 는 뜻은,

이스라엘 자손들이 "하느님의 것"(이사44,5), 하느님의 소유가 되었다는 뜻이다.


어떤 물건 위에 주인의 이름을 표시해 놓아 

그 물건의 주인이 누구의 소유임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과 같다.

소위 사냥하는 매의 시치미와 같은 것이다.



이스라엘인들은

"복을 받는 근원"을 하느님의 소유가 되는 것으로 보았던 것이다.

그것은 어쩌면 

스라엘인들뿐 아니라 모든 이에게 공통된 생각이 아닌가?

주인을 잘 만나야 복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당연한 이치가 아니겠는가?


이스라엘인들은 복을 받는 방법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자신이 하느님의 것, 하느님의 소유가 되면

저절로 복을 많이 잘 받게 된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면 우리가 

하느님의 것, 하느님의 소유가 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무엇인가?

이스라엘인처럼 우리 위에 하느님의 이름을 놓아 내가 하느님의 것임을

사람들에게 알리는 가장 좋은 방법이 무엇인가?



그것은 "하느님을 자신의 주인으로 인정해 드리고,

자신의 모든 삶을 하느님께 온전히 다 내어 맡기는 것" 이고,

자신의 모든 것을 다 내어 맡겨 드리면 

우리는 하느님의 것이 되며,

우리의 모든 것이 하느님의 것이 되면 

우리는 곧 하느님을 소유하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만복의 근원이신 하느님의 것이 되면

만복의 자체이신 하느님을 통째로 얻을 수 있는 것이다.


마리아가 그것을 증명해 보여주셨다.

마리아는 자신의 모든 삶을 하느님께 내어 맡김으로

만복의 근원이신 하느님의 어머니가 될 수 있었고 

그래서 오늘 우리는

새해의 첫날을 인간 마리아가 하느님의 어머니가 되심을 기뻐하며 

그것을 경축하고 있는 것이다.



마리아는 모든 인간 중에 참으로 복된 여인이다.

우리도 마리아처럼 참으로 복된 인간이 될 수 있다.

다른 많은 이들에게 

복의 근원이신 하느님을 나누어 주는 사람이 될 수 있다.

"마리아처럼" 자신의 모든 것을 하느님께 내어 맡김으로 말이다.


"하느님 아빠! 아버지!

 저의 모든 것을 아빠, 아버지께 맡기오니 저를 이끌어 주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