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1권

천상의책 11권77 상처투성이인 예수님 안에 녹아들어 각 부위마다 위로와 보속을 드리다.

은가루리나 2015. 9. 2. 11:48

 

천상의책 11권77(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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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77

1914년 8월 15일


상처투성이인 예수님 안에 녹아들어 
각 부위마다 위로와 보속을 드리다.



1 나는 평소와 다름없이 있었으나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는 근래에 와서 
평소와 다른 방식으로 내게 오시곤 하셨다. 

오신다고 해도 
아주 잠깐 빛이 번쩍 하듯 획 지나가시고, 

오시면 
내게 나누게 하시던 고통도 거의 완전히 끊어 버리신 것이다.

2 그분의 거룩하신 뜻만이 
내 안에서 모든 것을 대신하고 있을 따름이다.


3 그런데 오늘 아침에는 그분께서 오시어 
몇 시간 동안 머물러 계셨는데, 
돌멩이라도 울음을 터뜨릴 가엾은 상태였다. 

온통 상처투성이인 그분은 
그 지극히 거룩한 인성의 군데군데마다 위로를 받고자 하셨다.

4 이 위로를 받지 못하시면 
세상을 들부수어 돌무더기로 만드실 것 같았다.


5 그러므로 나는 그분을 꼭 껴안았고, 
위로해 드리고자 그분의 지성 속에 녹아 들어갔다. 

피조물의 모든 지성 속에도 있으면서 
그들의 악한 생각마다 나의 선한 생각을 주어, 
죄로 손상된 예수님의 모든 생각을 
위로하며 보속하기 위함이었다.


6 같은 식으로 
나는 그분의 갈망 속에도 녹아 들어갔다. 

피조물의 모든 악한 갈망 속에도 있으면서 
나의 선한 갈망이 자리잡게 함으로써 
죄로 손상된 예수님의 갈망을 위로하기 위함이었다. 

여타 모든 것에 대해서도 마찬가지였다.


7 내가 그렇게 
그분을 한 부분씩 차례대로 위로하고 나자, 
그분은 기운이 나시는 듯한 모습으로 떠나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