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75
1914년 5월 18일
평화로운 영혼은 예수님께서 기대시는 지주이다.
1 울적한 기분으로 있어선지
마음속으로 해로운 소란의 물결이 막 흘러 들어오려는 참이었다.
그러자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내 성실한 파수꾼이신 그분께서 즉각 달려오시어,
그것이 내 안에 들어오지 못하게 막으시고 나를 나무라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너 지금 무얼 하고 있는 거냐?
영혼을 평화 속에 있게 하려는 사랑과 관심이 너무나 큰 나머지
이를 유지하기 위해서라면 나는 기적을 행하는 것도 불사할 정도다.
3 그런데 영혼들을 교란시키는 자들은
나와 맞서서 온통 사랑인 이 기적을 저지하려고 든다.
그러므로 내가 너에게 당부한다.
무슨 일을 하든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여라.
4 나는 무슨 일 속에나 완전한 평정 상태로 있는 존재다.
악을 보고 느끼니 이로 인한 괴로움이 없지 않지만,
그럼에도 평정을 잃는 일은 결코 없다.
5 나의 평화는 영구하고,
내 생각은 평화롭고,
내 말은 평화의 꿀에 절인 듯 달다.
내 심장 박동은, 엄청난 기쁨 속에 있건 끝없는 고뇌 속에 있건,
절대 산란한 법이 없다.
땅위에 징벌이 쏟아지게 하는 내 손의 동작마저 평화의 강물로 싸안는 듯한 동작이다.
6 그런즉 네가 평화로운 상태로 있지 않으면,
네 마음 안에 있는 나를 창피스럽게 하고,
나의 길과 너의 길이 더 이상 일치하지 않게 된다.
그러면 내가 네 안에서 내 방침 수행을 가로막는 장애를 느낄 것이고,
따라서 네가 나를 불행하게 만들 것이다.
7 오직 평화로운 영혼만이 내가 의지하는 지주이다.
수많은 죄악이 내 손에서 징벌을 낚아채고 있을 때에도
나는 이 지주들에 기댐으로써 마땅히 보내야 할 것들을 항상 축소 조정한다.
8 아아, 나에게 이 지주들이, 이 버팀목들이 없다면,
- 이런 일은 결코 일어나선 안 되겠지만,-
내가 모든 것을 보내어 세상을 멸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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