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70장} 하느님 뜻을 벗어나는 이는 빛을 벗어난다.

은가루리나 2020. 4. 13. 15:50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70


1918년 11월 29일



하느님 뜻을 벗어나는 이는 빛을 벗어난다.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머물러 있는 동안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 

(오늘은) 당신께서 일전에 약속하신 대로 해 주시기를 청하였다. 


그것은 

영혼이 항상 그분의 뜻을 행하면 때로는 그분께서 영혼의 뜻을 행하실 것

이라는 약속이었다. 


그래서 나는 그분께 

"오늘이 바로 당신께서 제 뜻을 행하셔야 할 날입니다." 하고

말씀드렸다.



2 그러자 예수님께서 오셔서, 

"딸아, 너는 모르느냐? 

영혼이 내 뜻을 벗어나는 날은 그에게 태양도 열도 없는 날이요, 

거룩한 마음가짐의 생명도 없는 날이 된다는 것을?" 하셨다.




3 "저의 사랑이시여, 제가 결코 그런 짓을 하지 않게 해 주소서. 

당신 뜻을 벗어나기보다는 차라리 죽음을 택하겠습니다.


그러니 당신 뜻을 제 안에 놓아두시고

'오늘 너의 뜻을 행하는 것은 바로 나의 뜻이니라.' 하고 

말씀해 주십시오."




4 나의 이 말에 예수님은 "요 앙큼한 것 같으니!" 하시면서도 

"좋다, 네 원대로 해 주겠다.

내가 너와 함께 있고 싶은 만큼 있은 뒤에 자유롭게 풀어 주마." 하셨다.



5 오, 

내가 내 뜻대로 하지 않고 예수님께서 당신 뜻을 내 뜻과 하나되게 하시어 

당신 뜻을 행하시면서 내 뜻도 행해 주셨으니, 

나는 얼마나 기쁘던지!



6 그러고 나서 

사랑하올 예수님은 얼마 동안 나와 함께 시간을 보내셨다. 


그분은 당신의 보혈에 손가락 끝을 적셔 

나의 이마와 눈과 입과 마음에 발라 주시는 것 같았다. 


그토록 애정 깊고 상냥하신 그분을 뵙자 

나는 이전에 했듯이 

그분의 가슴에 담긴 쓰디쓴 물을 그분의 입을 통해 빨아내려고 들었다.



7 하지만 예수님은 즉시 고개를 약간 뒤로 젖히시고, 

손에 들고 계셨던 것을 보여 주셨다. 


그것은 한 다발 가득 묶여진 다른 징벌들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8 "보아라. 

다른 징벌들이 얼마나 많이 지상에 쏟아질 것인지를! 

내가 네 안에 쓴 물을 부어 주지 않는 것은 이 때문이다. 


원수들은 혁명을 일으키기 위한 내적 계획을 이미 전부 짜 두었다. 

지금은 외적 계획을 수립하는 일만 하고 있을 뿐이다.



9 아아 딸아, 내 마음이 너무나 비통하다! 

내 비통을 쏟아낼 사람이 없으니 너에게 쏟아내고 싶다. 


그러니까 내가 슬픈 일들에 대해 매우 자주 말하는 것을  

너는 참을성 있게 들어야 한다.



10 네가 괴로워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내가 그렇게 하는 것은 

사랑 때문이다. 


사랑은 

그 자신의 고통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알리고 싶어하니 말이다. 


사실 내가 너에게 와서 나 자신을 쏟아내지 않고서는 

어떻게 지낼지 거의 모를 지경이다."



11 나는 그토록 비통해하시는 예수님을 뵈면서 마음이 아팠다. 

그분의 고통을 내 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것이었다. 


그러자 예수님은 나를 위로하시면서 

다디단 우유를 몇 모금 마시게 해 주셨다. 


그리고 이렇게 부언하셨다. 

"이제 나는 떠나고 너를 자유롭게 풀어 주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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