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67
1918년 11월 7일
하느님 뜻을 행하는 영혼은 자기 안에 예수님을 가둔다.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있으면서 다정하신 예수님께
나의 일상적인 상태를 벗어나게 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다.
"그토록 오랜 시간이 지났는데도 제 원을 채워 주지 않으시니,
어떻게 그러실 수 있습니까?"
2 그러자 그분께서 말씀하셨다.
"딸아, 내 뜻을 행하며 내 의지 안에서 사는 사람은,
그것도 짧은 기간이 아니고 평생 동안 그렇게 사는 사람은
자기 마음속에 나를 위한 감옥을 만드는데,
이 감옥은 완전히 나의 뜻으로 충만해 있다.
3 그러므로
영혼이 계속 내 뜻을 행하며 내 뜻 안에서 살려고 애씀에 따라
이 거룩하고 천상적인 감옥의 벽을 더 높이 쌓아 왔고,
나는 더할 수 없이 기뻐하면서 이 감옥 안에 머물러 있었다.
4 그리고 그가 계속 나를 자기 안에 빨아들임에 따라
나도 그를 위한 감옥을 내 안에 만들면서 계속 그를 빨아들였다.
그러니 그는 내 안에 갇혀 있었고 나는 그 안에 갇혀 있었다.
5 그런데 이 영혼이 어떤 것을 원하면,
'너는 항상 나의 뜻을 행해 왔으니,
때로는 내가 너의 뜻을 행하는 것이 당연하다.' 하고 나는 말한다.
더욱이 이 영혼은 내 뜻으로 살아가고 있기 때문에
그가 원하는 것은 바로
그 안에서 살고 있는 나 자신 뜻의 소산이요 소망일 수 있는 것이다.
6 그러니 너는 졸라 대지 마라.
필요할 경우에는 내가 너의 뜻을 행하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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