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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책 11권64(04:49)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64
1913년 10월 2일
인간의 뜻이 하느님의 뜻과 결합되면
영혼 안에 예수님의 생명이 형성된다.
하느님 뜻을 소유함은 전부를 소유하는 것.
1 평소의 상태대로 머물러 있노라니,
복되신 예수님께서
나의 내부에 계신 당신의 모습을 보도록 해 주셨다.
2 그런데,
그분께서 얼마나 나와 하나로 결합되어 계신지,
나의 눈 속에서 그분의 눈을,
나의 입 속에서 그분의 입을,
마찬가지로 그분의 온 몸을 볼 수 있었다.
3 내가 이와 같은 그분의 모습을 보고 있었을 때에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4 "딸아,
내 뜻을 행하는 영혼과 내가 얼마나 하나로 융합되어 있는지
보아라.
내 뜻이 이 영혼의 안팎에 있으므로
나 자신이 바로 그의 생명이 된다.
5 이 뜻은 그가 숨쉬는 공기와 같아서
그의 안에 있는 모든 것에 생명을 주는 것이다.
6 그러니
모든 것을 보고 깨닫게 하는 빛과 같고,
모든 것을 따뜻하게 하고 비옥하게 하며 자라게 하는 열과 같다.
그것은 또한
고동치는 심장이요,
일하는 손이며,
걸어 다니는 발이다.
7 인간의 뜻이 나의 뜻과 하나가 되면
나의 생명이 그 영혼 안에 형성되는 것이다."
8 나중에 영성체를 한 다음 내가 예수님께,
"저는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말씀 드렸더니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9 "내 딸아,
너는 정말 나를 사랑하고 싶으냐?
그러면
'예수님, 저는 당신 뜻으로 당신을 사랑합니다.'
하고 말하여라.
10 내 뜻은 하늘과 땅을 가득 채우고 있으므로
너의 사랑이 어디서든지 나를 에워쌀 것이고,
너의 '당신을 사랑합니다.' 가
하늘 저 높은 데까지 또 땅 밑 저 심연의 밑바닥까지
울려 퍼질 것이다.
11 그런즉 네가
'당신을 흠숭합니다. 찬양합니다. 찬미합니다.
당신께 감사드립니다...'
하고자 한다면
내 뜻과 일치하여 그렇게 하여라.
그러면 네가
흠숭과 찬양과 찬미와 감사로 하늘과 땅을 채우게 된다.
내 뜻 안에서는 이것이
단순하고 쉬우면서도 어마어마한 결과를 내는 말이 되는 것이다.
12 나의 뜻이 전부다.
가장 중요한 것이다.
그렇다면 내 속성들은 무엇이겠느냐?
그것은 내 뜻의 단순한 현동(現動)일 따름이다.
13 그러므로
정의, 선성, 지혜, 굳셈과 같은 속성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은
나의 뜻이 이들을 선행하고 동반하면서
움직일 태세로 있게 하기 때문이다.
요컨대,
이 속성들은 나의 뜻에서 단 한 걸음도 벗어나지 않는다.
14 이런 이유로
나의 뜻을 소유하는 사람은 전부를 소유하는 것이다.
더군다나 그의 삶은 끝났다고
- 나약과 유혹과 격정과 비참은 끝났다고
말할 수도 있다.
15 내 뜻을 행하는 사람에게는
그런 모든 것이 권리를 잃게 되는데,
그것은
내 뜻이 모든 것을 지배하며
모든 것에 대한 권리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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