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39
1920년 10월 12일
하느님만이 하느님 뜻 안에 사는 이의 도움이다.
1 도움과 확신의 말 한마디 받을 희망도 없이 완전히 혼자 있노라니
마음이 몹시 무거웠다.
비록 경건한 사람들이 온다고 할지라도
도움과 위안을 받기 위해서거나 의심을 쫓아내기 위해서 올 뿐,
정작 내게는 아무것도 주지 않는 것이다.
2 내가 그런 상태로 있을 때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말씀하셨다.
“딸아,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나와 같은 처지에 놓여 있다.
내가 피조물을 필요로 한다고 가정해 보아라.
있을 수 없는 일일 것이다.
피조물은 자기네 창조주를 도울 능력이 없으니 말이다.
3 마치 태양이
자기 아닌 조물들에게 빛과 열을 청하는 것과 같을 것이다.
그러면 그들은 무엇이라고 하겠느냐?
모두 흠칫 물러서며 의아한 표정으로 이렇게 말하지 않겠느냐?
4 ‘아니 뭐라고요?
그대가 지금 우리한테 빛과 열을 달라고 청하는 겁니까?
자기의 빛으로 세상을 가득 채우고,
자기의 열로 온 땅을 비옥하게 하는 그대가?
그대 앞에 있으면 우리의 빛은 아예 종적도 없이 사라지는 걸요!
하 참, 그러지 말고 그대가 우리에게 빛과 열을 주구려!’
5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도 그렇다.
그는 나와 같은 처지에 있고
태양인 나의 의지가 그의 내면에 있으니 만치,
빛과 열과 도움과 확신과 위로를 베풀어야 하는 사람이다.
6 그러므로 홀로 나만이 너의 도움인즉,
너는 내 뜻 안에서 남을 도와주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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