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38
1920년 9월 25일
진리는 빛이다. 태양의 비유
1 평소와 같이 있으면서,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 어떤 빛나는 구체를 놓고 계신 듯한 모습을 보았다.
그런 다음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나의 진리는 빛이다.
그러나
나는 영혼들에게 내 진리를 전할 때 그 빛을 제한해서 전한다.
유한한 존재인 그들로서는 무한한 빛을 받을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3 태양도 그렇다.
하늘 저 높이 둥글고 제한된 빛의 구체로 나타나 보이지만,
그것이 퍼뜨리는 빛은 온 땅에 스며들고 열을 주어 땅을 기름지게 한다.
4 그러므로
태양에 의해 풍성해지는 식물들의 수와
그 빛과 열을 받는 토지들의 수를 다 헤아린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인간은 하늘 높이 떠 있는 태양을 눈 깜짝할 사이에 볼 수 있지만,
그 빛이 어디에서 끝나는지,
그것이 행하는 선이 얼마나 많은지는 볼 수 없는 것이다.
5 내가 영혼들에게 전하는 태양인 진리들에도 같은 현상이 일어난다.
이 진리들 또한 그들 안에 제한적으로 나타난다.
그렇지만
나타나는 즉시 무수한 영혼들에게 가 닿지 않느냐?
수없는 정신들을 조명하고, 한량없는 선을 행하지 않느냐?
6 이런 이유로,
빛나는 구체 하나를 너의 내면에 넣고 있는 나를 네가 본 것이다.
이는 곧 내가 너에게 전하는 진리들이다.
유의해서(Be Attentive) 이들을 받아들이고,
더욱더 유의해서(More Attentive) 전하여라.
내 진리들의 빛에 길을 틔워 주기 위해서 말이다.”
7 그런데
다시 기도로 돌아와 보니 내가 천상 엄마의 팔 안에 있었다.
엄마께서
무릎 위에 나를 올려 꼭 껴안으시고 어루만져 주시는 것이었다.
하지만 어찌 된 셈인지 이 엄마를 깜빡 잊어버리고,
모든 이가 나를 버린 것에 대해 슬퍼하고 있었다.
8 그러자 예수님께서 갑자기 내 곁에 나타나시어,
“방금 전에 내 엄마께서 여기 계셨다.
크디큰 사랑으로 너를 팔에 꼭 껴안고 계셨다.” 하고 말씀하셨다.
(그제야 나는 ‘참, 엄마가 계셨지!’ 싶었다.)
9 “나에 대해서도 같은 일이 일어난다.
내가 얼마나 자주 오는지에 대해서 너는 기억나는 것이 없느냐?
어쩌면 내가 오지 않았을 성싶으냐?
10 오히려 나는
아이가 잘 때 입 맞추고 쓰다듬어 주는 엄마처럼 행동한다.
아이는 이에 대해서 아무것도 모르니까
잠에서 깨어나면
엄마가 뽀뽀도 해 주지 않고 자기를 사랑하지도 않는다고 투덜거린다.
네가 지금 그렇게 하고 있다.”
11 사랑의 계책을 지어내신 주 예수님은 찬미 받으소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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