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43
1920년 12월 22일
하느님의 뜻 안에만 창조 능력이 있다.
다른 이들에게 생명을 줄 수 있는 죽음.
1 하느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에 대해 생각하다가 혼잣말로,
‘이 하느님의 뜻은 참으로 기막힌 힘을 가지고 있다.
참으로 놀라운 능력, 강한 매력을!’ 하며 감탄하였다.
그러고 있는데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단지 ‘하느님의 뜻’이라는 말마디에만도 창조 능력이 내포되어 있다.
그러므로 그것은
창조하고 변화시키며 태우는 능력과
영혼 안에
빛과 사랑과 거룩함의 새로운 강물이 흘러들게 하는 능력이 있다.
창조 능력은 오로지 ‘피앗’안에만 있는 것이다.
3 그러니 사제가 성체를 축성하는 것은,
성체를 두고 외우는 그 성찬제정의 말에
나의 뜻이 능력을 주기 때문이다.
따라서 모든 것이 ‘피앗’으로부터 나오고, ‘피앗’ 안에 있다.
4 또한 영혼이 나의 뜻을 행하겠다는 생각만 해도
위로와 힘을 얻고 변화를 느끼게 된다.
왜냐하면 내 뜻을 행하겠다는 생각 자체가
영혼을 모든 선을 얻는 길에 자리하게 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5 생각만으로 그러한데,
하물며 내 뜻을 실제로 행한다면 어떠하겠느냐?"
6 그 뒤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몇 년 전에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 기억났다.
“그러면 우리는 함께 영원하신 분의 옥좌 앞으로 갈 터인데,
우리의 이마에는 지워지지 않는 글자로 이렇게 씌어 있을 것이다.
‘저희는 저희 형제들에게 생명을 주기 위해 죽기를 원하고,
그들을 영원한 고통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고통을 원합니다.’”
(12권 93,15 <1919년 3월 14일자>)
7 나는 혼잣말로,
‘그분께서 오시지 않으면 내가 어떻게 그렇게 할 수 있겠어?
그분과 함께라면 몰라도 나 혼자서는 어림도 없지.
게다가 그토록 많은 죽음을 어떻게 죽는담?’ 하였다.
8 그러자 복되신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기동하시며 입을 여셨다.
“딸아, 너는 언제나, 순간마다 그렇게 할 수 있다.
내가 언제나 너와 함께 있고 절대 떠나지 않으니 말이다.
게다가
그러한 죽음이 어떤 것인지, 어떻게 이루어지는 것인지에 대해
지금 말해 주겠다.
9 나는 내 뜻이 사람 안에서 어떤 선을 행하고자 내게서 출발하여
그 선을 행하는 데 필요한 은총과 도움을 내 뜻과 함께 그에게 가져다 줄 때
죽음을 겪는다.
무슨 말이냐 하면,
그때 그 사람이 그 선을 행할 태세가 되어 있으면
내 뜻이 또 하나의 생명을 늘리는 셈이지만,
사람이 그렇게 할 마음이 없으면
죽음을 겪는 셈이라는 것이다.
10 오! 내 뜻이 그런 죽음을 얼마나 많이 겪는지!
사람 안에서의 죽음은
그가 어떤 선을 행하는 것이 나의 바람인데
그의 뜻이 이를 행하지 않음으로써 그 선에 대해 죽을 때
일어나는 것이다.
11 그러므로
내 뜻을 계속 행하는 상태에 있지 않는 사람의 경우,
이를 행하지 않는 횟수와 같은 수의 죽음을 겪게 된다.
그 선을 행했다면 얻었을 빛에 대해 죽고,
그 은총에 대해 죽고, 그러한 카리스마들에 대해 죽는 것이다.
12 이제
네가 우리 형제들에게 생명을 줄 수 있는 죽음들이 어떤 것인지
말해 주겠다.
그것은
나의 부재로 인해 네 심장이 갈가리 찢어짐을 느낄 때,
그리고 무쇠 손이 그 심장을 꽉 쥐어짜는 느낌이 들 때
네가 겪는 죽음이다.
아니 그것은 죽음보다 더한 고통이다.
죽음은 오히려 내게 생명이 될 것이니 말이다.
13 이 죽음이 우리 형제들에게 생명을 줄 수 있다.
왜냐하면 이 고통과 죽음에는
하느님의 생명과 무한한 빛과 창조적 능력이
- 모든 것이 다 들어 있기 때문이다.
말하자면 영원하고 무한한 가치를 지닌 죽음이며 고통이다.
그러니
네가 우리 형제들에게 참으로 많은 생명을 줄 수 있지 않았겠느냐?
14 내가 이 죽음들을 너와 함께 치르면서
그것에 내 죽음의 가치를 주어 생명을 죽음에서 해방시키겠다.
너는 그저 네가 얼마나 많은 죽음을 겪는지 보아라.
나를 원하건만
찾아내지 못할 때마다 매번 너에게는 정말 죽음이다.
네가 정말 나를 볼 수도 느낄 수도 없으니 말이다.
15 이것이 너의 죽음이다. - 순교이다.
너에게 죽음인 이것이
다른 이들에게는 생명이 될 수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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