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2권

{천상의 책 12권 160장} 하느님의 사랑이 인간의 모든 악을 이기리라

은가루리나 2021. 9. 30. 23:2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2-160


1921년 4월 23일


하느님의 사랑이 인간의 모든 악을 이기리라



1 몹시도 괴로운 나날을 보내고 있는 중이다.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거의 뫈전히 모습을 감추고 계시는 것이다.
얼마나 비통한지!
얼마나 괴로운지!

2 오직 나의 정신이
천체들을 넘어 그분의 뜻 안에 있는 느낌이 들 뿐이다.

그 거룩하신 의지를 끌어당겨 
천체들 아래로, 사람들 한가운데로 내려오시게 한 다음,
이를 한 사람 한 사람 모두에게 주어
그들의 생명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3 나의 정신은 따라서
하느님의 의지와 모든 인간의 의지 사이에서
이 의지들을 하나로 결합시키기 위해 분투하고 있다.

4 그런데 내가 괴로움의 극한에 이르자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비로소 내 안에서 움직이시는 기척을 내셨다.
손을 내밀어 내 손을 잡으시고 내 안에 계신 채 
이렇게 말씀하신 것이다.



5 "딸아, 용기를 내어라, 내가 오마. 내가 꼭 오마.
너는 나의 의지 외에는 아무 것에도 관심을 쏟지 말아야 한다.

세상에 대해서는 좀 제쳐두자.
악에도 물리게 될 테니 말이다.

그들은 어디서나
테러와 경악스러운 사건과 학살의 씨를 계속 뿌려대겠지만
결국 끝장에 이르리니,
나의 사랑이 그들의 모든 악을 이길 것이다.


6 너는 너의 뜻을 내 뜻 안에 놓아라.
그리고 너의 행위들이
모든 이의 머리 위에 또 하나의 하늘이 되게 하여라.


그러면 내가

너의 거룩한 행위들을 통하여 사람들의 행위들을 보겠다.
'거룩한' 이라고 말하는 것은
너의 행위들이 죄다 나의 뜻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7 또한 너는

나의 영원한 의지로 하여금 천체들 아래로 내려와서
인간의 의지라는 악을 이기게 해야 할 것이다.

나의 뜻이 내려오고 나의 사랑이 승리를 거두기를 바라는 이상,
네가 천체들을 넘어 저 위 높은 데서 살면서
내 뜻 안에 너의 행위들을 펼쳐야 하는 것이다.


8 그런 다음 우리 함께 내려와서,
내 의지로, 내 사랑으로 사람들을 덮쳐 어리둥절하게 하자.
우리에게 대항하지 못하게 말이다.

지금으로서는 그들이 원하는 대로 하게 그냥 두자.
너는 내 뜻 안에서 살며 인내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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