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11
1921년 8월 9일
하느님의 뜻과 이 뜻 안에서 사는 영혼 및
하느님 뜻 안에서 활동하는 인간 뜻의 비유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다 보니 내가 나 자신의 바깥에,
매우 광대한 바다 한복판에 있었다.
기계가 한 대 보였는데,
엔진이 돌아가면서 물을 사방으로 뿜어내고 있었다.
이 요동치는 물이 하늘 높이 솟아올라
모든 성인과 천사들에게 뿜어지고
영원하신 하느님의 옥좌에 이르러
그분 발치에 세차게 쏟아진 후
같은 바다 깊은 데로 다시 내려오는 것이었다.
2 나는 놀라움에 잠겨 이를 보면서 혼자 속으로,
'대체 이 기계가 무엇일 수 있을까?' 하고 말하였다.
그러자 바로 그 바다에서 뻗어 나오는 한 줄기 빛이
이렇게 말하였다.
3 "바다는 나의 뜻이고,
기계는 내 의지 안에서 사는 영혼이며,
엔진은 하느님 뜻 안에서 활동하는 인간의 뜻이다.
영혼이 내 뜻 안에서 자신의 특별한 지향을 세울 때마다
엔진이 기계를 작동시킨다.
4 그런데 내 뜻은
이 기계뿐만 아니라 (모든) 복된 이들의 생명이기도 하기에,
지극히 당연하게도 이 기계에서 솟아나 하늘 속으로 들어가면서
빛과 영광으로 번쩍이며
내 옥좌까지 올라와서 모든 이에게 내뿜어지고,
다시 땅에 있는 내 뜻의 바다 속으로 내려오는 것이다.
5 내 뜻이 모든 곳에 있기에
내 뜻 안에서 행해지는 행위들도 모든 곳에,
곧 하늘과 땅에 흘러든다.
이 행위들은 과거 속으로 흘러든다.
내 뜻이 과거에도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 속으로 흘러든다.
내 뜻이 그 활동을 조금도 멈추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미래 속으로도 흘러든다.
내 뜻이 영원무궁토록 존재할 것이기 때문이다.
6 내 뜻 안의 행위들은 얼마나 아름다운지!
게다가 내 뜻은 언제나 새로운 만족을 내포하므로
이 행위들도 저 바다가 아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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