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12
1921년 8월 13일
하느님 뜻은 모든 기쁨의 본체, 모든 행복의 샘이다
1 내가 무척 괴로워하고 있으니까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나의 내면에서 기동하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힘내어라.
나는 네가 괴로워하는 것을 원치 않는다.
왜냐하면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에게는
천국의 미소와 복된 이들의 만족과 성인들의 평화가
그의 온 존재를 어루만지기 때문이다.
3 내 뜻은 모든 기쁨의 본체이며 모든 행복의 샘이기에,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은 비통 중에서도
고통과 기쁨을 아울러 느끼고,
눈물과 미소, 쓰디씀과 감미로움이 함께 뒤섞이는 것을 느낀다.
만족은 나의 뜻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에 있는 것이다.
4 너는 알아야 한다.
네가 내 뜻 안에서 생각하고 말하고 일하고 사랑하는 등등의
행위를 함에 따라,
네가 행하는 그 생각과 말과 일과 사랑의 수와 같은 수의 자녀들을
내 뜻에 낳아 준다는 것을.
5 이 자녀들이 내 뜻 안에서 무한히 불어나
온 하늘과 땅을 두루 다니면서
하늘에는 새로운 기쁨 및 새로운 영광과 만족을 가져오고,
땅에는 새로운 은총을 가져다준다.
그리고 모든 마음들 속을 두루 다니면서
나의 한숨과 신음을 실어 가고,
이들을 구원하고자 당신 생명도 내놓으려고 하시는
어머니의 탄원도 실어 간다.
6 그런데
내 뜻에서 태어난 이 자녀들이 내 자녀로 인정을 받기 위해서는
그들을 낳은 어머니를 닮아 똑같이 훌륭한 태도를 지녀야 한다.
만약 그들이 우울해 보이면,
'우울은 우리 집에 들어올 수 없다.'는 말을 들으며
하늘에서 내침을 당할 것이다.
7 또한
피조물 속으로 들어가는 길을 헤쳐 나가지도 못할 것이다.
우울해하는 그들을 보면
진짜 내 뜻의 적자(嫡子)들인지 사람들이 의심할 것이기 때문이다.
8 그 외에도
우울한 사람은 다른 이들에게 은총을 넌지시 심어 줄 수도 없고
그들을 정복하여 지배할 수도 없다.
용맹한 사람이 될 수도 없으니
모든 이의 선익을 위하여 자기를 내어 놓을 능력이 없다.
이런 자녀들은
하느님 뜻의 빛 안에 태어나지 못한 채 진통 중에 사산되기 십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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