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13
1921년 8월 20일
하느님 뜻 안의 행위는
하느님께 새 창조의 즐거움을 안겨 드린다.
1 사랑하올 예수님의 부재로
형언할 수 없는 고통이 계속되는 터에,
그분께서 오시어 양팔로 나를 둘러싸시며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뜻의 딸아,
나는 내 뜻 안에서 사는 사람을 사랑하는 나머지
내가 친히 보호자가 되어 그를 내 팔 안에 피신케 한다.
그리고 단 하나의 행위도 잃지 않도록 엄중히 지킨다.
그가 행하는 각각의 행위마다
그 안에 바로 나 자신의 생명이 포함되어 있기 때문이다.
3 (나의) '피앗'은 만물을 낳았고,
만물은 이 '피앗'에서 계속적인 보존력을 받는다.
내가 내 '피앗'을 거두어 버리면 만물은 무로 돌아갈 것이다.
그것이 변함없이 본래대로 온전히 보존되어 있는 것은
나의 '피앗'을 떠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4 하지만 나는 또 다른 '피앗'을 거듭거듭 반복하지는 않았다.
내가 그렇게 했다면
각각 서로 다른 새 하늘들이,
새 태양들과 별들이 더 많이 나타났을 것이다.
5 반면에
영혼이 내 뜻 안에서 활동할 때는 내가 '피앗'을 거듭거듭 발한다.
그러므로 새 하늘들이,
새 태양들과 별들이 늘어난다.
또한 영혼은 지성을 가지고 있기에
이 하늘들은 사랑의 새 하늘들이요,
영광의, 빛의, 흠숭의, 지식의 새 하늘들이다.
6 이들이 얼마나 다양한 아름다움을 이루는지
나 자신이 황홀에 잠길 정도이고,
온 천국이,
성인들과 천사들이 그 영혼에게서 눈을 뗄 수 없을 정도이다.
그가 지닌 각양각색의 하늘들을 감탄하는 사이에
또 다른 새 하늘들이,
저마다 다른 것보다 더 아름다운 새 하늘들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7 그들은 하늘에 계신 아버지의 나라가
내 뜻 안에서 사는 그 영혼 안에 그대로 반영됨을 보는 것이다.
ㅡ 무한대로 불어나는 새로운 것들의 그 다양한 모습을.
8 그런즉
내가 어떻게 잠시라도 이 영혼을 지키지 않고 방심할 수 있겠느냐?
그의 행위는 단 하나의 것이라고 하더라도
천지 만물 자체보다 더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 아니냐?
사실 하늘이나 태양은 지성이 없으므로 그 자체의 가치는 없다.
모든 가치는 나의 것일 따름이다.
9 이와 반대로
내 뜻 안에서 사는 영혼은 지성을 가지고 있으므로
그의 뜻이 나의 뜻 안으로 흘러든다.
내 '피앗'의 능력이
그의 뜻을 원료로 써서 이 새 하늘들을 늘리는 것이다.
10 따라서
그는 내 뜻 안에서 활동함으로써
나에게 새 조물들을 빚어내는 즐거움을 안겨 준다.
그의 행위들이
내 뜻의 생명 및 내 의지의 놀라운 일들의 나타남이니,
곧 내 '피앗'의 새로운 반복을 나타내는 것이다.
이런 영혼을 내가 어떻게 사랑하지 않을 수 있겠느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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