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3권

{천상의 책 13권22장} 사람의 뜻은 그 자신의 모든 행위를 보존하며, 그를 창조주와 닮게 한다.

은가루리나 2022. 6. 24. 08:47

 

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22

1921년 10월 9일


하느님 뜻의 비서로 최후 만찬 석상의 영예로운 자리를 받다.
만인에게 당신 자신을 음식으로 내주시며 또 받기를 원하시는 예수님.
사람의 뜻은 그 자신의 모든 행위를 보존하며, 그를 창조주와 닮게 한다.



1 예수님께서 제자들과 최후 만찬 중에 하신 일을 생각하고 있노라니
사랑하올 그분께서 내 마음 속에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제자들과 최후 만찬을 나눌 때
나는 다만 그 제자들만이 아니고 온 인류 가족에 둘러싸여 있었다.
내가 그들 모두와 함께 있었고 한 사람 한 사람 다 알고 있었으며
그 이름을 부르고 있었다.

나는 또 너도 불렀다.
너에게 나와 요한 사이의 영예로운 자리를 주어,
내 뜻의 작은 비서로 세웠던 것이다.


3 그리고 구운 어린양을 잘라 내 사도들에게 주면서
다른 모든 이들에게도 각각으로 주었다.

피를 뽑아내고 구워 토막을 낸 그 어린양은 나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바로 내 생명의 상징이었다.
내가 만인에 대한 사랑으로 결국 어떻게 될지를 나타내고 있었던 것이다.


4 나는 또한 내 수난을 상징하는 그 어린양을
모든 사람에게 맛있는 음식으로 내주고자 하였다.
내가 행하고 말하고 겪은 모든 것이
내 사랑으로 말미암아 사람을 위한 음식으로 바뀌었기 때문이다.

5 내가 왜 모든 사람을 불러 그것을 주었는지 그 까닭을 알겠느냐?
왜냐하면 나도 그들에게서 음식을 받기를 원했기 때문이다.
그들의 사랑과 일과 말을,
곧 그들의 모든 것을 내 음식으로 받고 싶었던 것이다."



6 "제 사랑이시여,
저희의 일이 어떻게 주님을 위한 음식이 될 수 있습니까?"
하고 내가 묻자, 예수님은 이렇게 답해 주셨다.


7 "사람은 빵만으로 살지 않고 내 뜻이 살 힘을 주는 모든 것으로 산다.
빵이 사람을 먹여 살리는 것은 내가 그렇게 되도록 원했기 때문이다.

피조물의 모든 일도 그의 뜻이 만들어 내는 작품이다.

그러니까 나를 위한 음식이 되게 하겠다는 뜻으로 일하면
그 결과 내 음식이 되는 것이다.
내게 사랑을 주고자 하는 뜻으로 일하면 사랑이 되고,
보속하고자 하면 보속이 된다.
마찬가지로 나를 모욕하려는 뜻으로 일하면
그 일이 내게 상처를 주거나 심지어 나를 죽이기까지 하는 칼이 된다."



9 그분은 이어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사람의 뜻은 사람을 자기 창조주와 더욱 닮게 하는 역할을 한다.

내가 사람의 뜻 안에
내 무한성과 능력의 일부를 담아 주었고,
그것에 영예로운 위치를 부여하여
사람의 전 존재를 지배하는 여왕이 되게 함으로써
사람의 일을 전부 맡아 간직하게 했기 때문이다.


10 사람이 귀중품을 안전하게 보존하기 위해서
금고를 가지고 있는 것과 같이,
영혼도 자기의 뜻을 가지고 있어서
이 안에 스스로의 모든 생각과 말과 행위를 안전하게 보존한다.

11 단 하나의 생각도 잃지 않는다.

눈과 입과 행위로 할 수 없는 것이라도 자기의 뜻으로 행할 수 있다.
한 순간에 수없이 많은 선을 원하거나 수없이 많은 악을 원할 수도 있다.
뜻이 그 영혼의 생각을 하늘로 날아오르게 할 수 있고,
더없이 멀고 깊은 나락의 심연에 빠뜨릴 수도 있다.

12 활동하고 보고 말하는 것이 금지된 상황에 처해 있다고 하더라도,
영혼은 자기의 뜻으로 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그가 행하고 원하는 것은 무엇이든지
그 자신의 뜻 안에 보존되는 행위가 되는 것이다.

13 오, 그러니 이 뜻이 얼마나 광범위하게 펼쳐질 수 있겠느냐!
얼마나 많은 선과 얼마나 많은 악을 내포할 수 있겠느냐!

14 이 때문에
내가 그 무엇보다도 사람의 뜻을 소유하기를 바라는 것이다.
이를 가지고 있으면 모든 것을 가진 셈이 되고,
견고한 성채를 정복한 셈이 되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