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4권

{천상의 책 14권36장} 하느님 뜻은 예수님 생애의 구심점이었으니, 이 뜻 안에 사는 영혼의 구심점이기도 하다.

은가루리나 2022. 9. 30. 20:51

 

{천상의 책 14권35장} 하느님 뜻은 예수님 생애의 구심점이었으니, 이 뜻 안에 사는 영혼의 구심점이기도 하다.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36

1922년 6월 15일


하느님 뜻은 예수님 생애의 구심점이었으니,
이 뜻 안에 사는 영혼의 구심점이기도 하다.



1 평소와 다름없이 지내면서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그 거룩하신 뜻 안으로 녹아들고 있을 때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영원한 뜻은,
내가 잉태되어 마지막 숨을 거둘 때까지
내 생애의 구심점이었다.

그것이
나를 앞서고 동반하면서
내 행위의 생명이 되었고,
나를 따라다니면서
내 행위를 이 뜻의 영원한 영역 안에 포함시켜
밖으로 빠져나가지 않게 하였다.​


3 그런데
내 영원한 뜻은 끝없이 무한한 것이기에
포함할 수 없는 지점이 없었고,
지배할 수 없는 세대도 없었다.

따라서 그것이 내 행위를 이루고
이 행위를 모든 사람을 위하여 불어나게 하되
오직 한 사람을 위한 것처럼 했던 것은
당연하기까지 한 일이었다.​

4 사람은 자기가 소유한 것만 남에게 줄 수 있다.

아무리 많은 능력을 가지고 있어도
소유한 것 이상을 줄 수는 없다.

한데
내 뜻은 무한성을 지니고 있어서
원하는 수만큼 행위를 불어나게 하는 능력이 있었고,

영원성을 지니고 있어서
창조된 당초와 마찬가지로 종말에 이르기까지
모든 조물이 모든 사람을 위하여 길이길이 존속하게 할 수 있었다.


5 이런 이유로
내 뜻의 능력은 내가 잉태된 첫 순간부터,
존재하게 될 모든 사람들과 같은 수의 잉태를 빚을 수 있었고,
내 말과 생각과 행위와 발걸음을 증가시켜
첫 사람에서부터 마지막 사람에 이르기까지
퍼져 나가게 할 수 있었다.​

6 내 영원한 의지의 능력은 또한
내 피와 고통들도 끝없는 바다로 바꾸어
모든 사람이 이를 활용할 수 있게 하였다.

만일 이 지고한 뜻의 놀라운 능력이 없었다면,
나의 구원 사업은 개인적이고 제한적이어서
오직 몇몇 세대만을 위한 것이 되었을 것이다.​


7 그런데 내 뜻은 변함이 없다.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한결같다.

더구나 나 자신이 지상에 왔기에,
하느님의 뜻과 인간의 뜻을 다시 묶게 되었다.​

8 이 결속의 끈 밖으로 달아나지 않는 영혼에게는,
곧 하느님의 뜻에 자신을 맡기며
이 뜻이 자신을 앞서고 동반하며 따라다니게 함으로써
자기의 행위를 내 의지 안에 포함시키는 영혼에게는,
나에게 일어난 것과 같은 일이 일어날 것이다.​


9 보아라,
네가 네 생각과 말과 행위와 보속을,
또 네 작은 사랑을 내 뜻 안에 녹아들게 하고 있을 때면,
내가 그것들을 확대하며 증가시킨다.

그러면 그것이
사람들의 각 생각과 말과 행위 하나하나에 대한 해독제가 되고,
각각의 죄에 대한 보속이 되고,
하나하나의 사랑을 대신하는 사랑,
곧 내게 합당한 사랑이 된다.​


10 만약 그렇게 되지 않으면 그것은 인간적인 뜻 탓이다.

인간적인 뜻이 신적인 뜻의 밥이 될 정도로
자신을 완전히 맡기지 않아
모든 것을 받아가지지 못하고,
따라서 그 자신을 모든 이에게 내줄 수 없기 때문이다.


11 그러면 사람의 뜻은
인간적인 것이 자신을 불행하게 하고 제한하며
가난하게 하고 불완전하게 한다는 것을 감지하게 된다.​

12 너의 뜻이 내 뜻 안의 삶을 살고,
내 뜻 안에서 산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피조물이 할 수 있는 한 잘 깨닫는 것
- 여기에 내가 온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그 때문이다.

네가 그렇게 살면 모든 것을 얻을 것이고,
나에게 모든 것을 줄 것이니 말이다." ​


13 이 말씀을 하신 뒤 그분은 사라지셨고,
나중에 다시 오셨을 때는 온통 상처투성이인 모습이셨다.

그런데 그 상처들은 수많은 작은 세포들을 이루고 있었다.
예수님께서 이 세포들 안에 영혼들을 불러들여 에워싸시고,
안전하게 보호하시려는 것이었다.


14 나는 그분께
"제 사랑이시여, 저의 작은 세포는 어디에 있습니까?" 하고 여쭈었다.

"제가 그 안에 쏙 들어가 다시는 나오지 않으렵니다."



15 그러자 예수님께서는
"딸아, 너를 위한 작은 세포는 내 몸 안에 없다." 하셨다.

"왜냐하면 내 뜻 안에 사는 사람은
내 작은 세포 한 칸이 아니라
내 심장 박동 안에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16 심장 박동은 인체의 중심이며 생명이다.
심장 박동이 그치면 생명도 그친다.

이것이 혈액 순환과 체온과 호흡 작용을 유지하고,
따라서 지체의 생명과 활동력을 유지한다.

그 박동이 불규칙하게 되면 인체의 제 기능이 혼란에 빠진다.
지성마저 활기와 지력과 완전한 총기의 빛을 잃는다.

17 이는 내가 사람을 창조할 때
그 심장에 특수한 소리를 집어넣고
이 소리를 이 소리를 영원한 하모니에 맞추어 조율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심장 박동이 정상이면
그 피조물 안의 모든 것이 조화로운 것이다. ​


18 내 뜻은 피조물 안의 심장 박동과 같다.
이 뜻의 박동에 성덕이 화응하고 덕행이 화응하면서
하늘과 땅 사이의 조화를 이룬다.

그 하모니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하느님께 도달할 만큼
높이 퍼져 오르는 것이다.​


19 너에게는 하나의 세포가 아니라 내 심장 박동이 있다고 한 것은
이 때문이니,

이 박동이 세포처럼 너를 에워싸서
단 한 번의 박동으로도
네가 하늘과 땅 사이에 조화를 이루게 하려는 것이요,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통해 순환하며
만물 안에 있게 하려는 것이다.

너는 내 안에서 순환하고
나는 네 안에서 순환하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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