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4권38장} 자기 자신의 뜻을 완전히 비우지 않은 사람은 하느님 뜻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얻지 못한다. 태양보다 월등 밝은 진리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38
1922년 6월 23일
자기 자신의 뜻을 완전히 비우지 않은 사람은
하느님 뜻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얻지 못한다.
태양보다 월등 밝은 진리
1 '예수님께서는
당신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에 대해 많은 말씀을 해주시지만,
고해 사제들조차 그 말씀을 이해하지 못하고 의심을 품고 있는 것 같다.
그들은 이 무한한 빛 앞에 있으면서도 비추임을 받지 못하고,
이처럼 매력적인 뜻에 반하지도 못한다.'
2 내가 속으로 그런 생각을 하고 있노라니,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셔서
내 목에 한 팔을 두르시고 말씀하셨다.
"딸아, 그건 의아하게 여길 일이 아니다.
자기 자신의 뜻을 완전히 비우지 않은 사람은
내 뜻에 대한 확실한 지식을 얻지 못하기 마련이다.
3 사람의 뜻은
내 뜻과 그의 뜻 사이에 구름이 끼게 하고,
이것이 내 뜻이 지닌 가치와 효과를 아는 데에
지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런 사람일지라도
이것이 빛이 아니라는 말은 하지 못할 것이다.
4 보아라,
이 세상에서 눈으로 볼 수 있는 사물이라고 해서
사람이 다 이해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태양을 어떻게 창조했는지,
또는 태양이 얼마나 많은 빛과 열을 지니고 있는지,
누가 말할 수 있겠느냐?
하지만
사람들은 태양을 보며 그 효과를 누리고,
태양은 종일 그들과 함께 있으며
그 빛과 열이 어디든지 그들을 따라간다.
5 누군가가 높이 떠올라서 태양을 알려고 한다면,
그 빛이 그의 눈을 멀게 할 것이고,
그 열이 그를 태워 버릴 것이다.
그러니 사람은 태양을 탐구할 수 없다.
그저 눈을 내리깔고 '저건 태양이야.' 하는 것으로
만족하지 않을 수 없다.
6 내가 사람의 자연적 선을 위하여 만들어 내었기에
육안으로 볼 수 있는 태양도 그러한데,
하물며 태양보다 훨씬 더 많은 빛과 열을 지닌 진리,
특히 내 뜻에 대한 진리야 얼마나 더 그러하겠느냐?
이 진리는 영원한 효과와 선과 가치를 지니고 있으니,
누가 그 모든 것을 측량할 수 있겠느냐?
그런 시도를 한다면 눈이 멀기를 바라는 것과 같을 것이다.
7 내 진리의 빛은 전체를 완전히 깨달을 수 있는 것이 아니니
아예 자기에게 속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 따로 제쳐두기보다는,
차라리
이마를 숙이고 이 진리가 가져오는 빛을 즐기며 사랑하고,
인간의 오성으로도 깨달을 수 있는 작은 빛을
자기 것으로 삼는 편이 나을 것이다.
8 사람은 태양을 잘 모르면서도
할 수 있는 한 많이 그 빛을 즐기고,
이를 활용하여 일하고 걷고 사물을 본다.
그리고 그 빛이 자기와 함께 다니며 함께 살게 하려고
환한 낮을 기다려 마지않는다.
9 그런데 인간 정신 안에
빛보다 더 밝은 태양이 떠오르게 하는 내 진리들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응시하지도 사랑하지도 열망하지도 않는다.
대수롭지 않게 여기는 것이다.
얼마나 고통스러운 일인지!
10 하지만 그들이 거들떠보지 않는 것이 보이면
나도 그들을 거들떠보지 않는다.
이 진리들로 하여금
이를 사랑하며 열망하고
이들의 빛으로 자신의 삶을 빚으며
마침내
이들과 하나 되는 영혼들과 함께 진로를 따라가게 할 따름이다.
11 너는 내가 내 진리들에 대하여,
이들이 지닌 효과와 가치에 대하여
너에게 전부 말해 주었다고 생각하느냐?
오! 내가 떠오르게 해야 할 태양들이 아직 수많이 남아 있다.
그러니
네가 전부를 다 알아듣지는 못하더라도 의아해할 것 없다.
그 빛으로 사는 것으로 만족하여라.
내게는 그것으로 족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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