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3권

{천상의 책 13권 39장} 하느님의 선물을 거부함은 지나친 배은망덕이다.

은가루리나 2022. 10. 18. 15:47

 

 

{천상의 책 13권 39장} 하느님의 선물을 거부함은 지나친 배은망덕이다.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39

1921년 12월 5일


하느님의 선물을 거부함은 지나친 배은망덕이다.
하느님 뜻을 선물로 주신 날에 대한 말씀을 듣다.



1 위의 말씀을 받아 적고 나니 근심이 몸속까지 파고들고
어느 때보다도 형편없이 망가진 느낌이었다.

기도하기 시작하자 언제나 사랑하올 예수님께서 오셨는데.
나를 가슴에 꼭 안으시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내 뜻의 딸아,
너는 왜 네 예수가 너에게 주기를 원하는 선물을 
그대로 받아들이려고 하지 않느냐?
이는 지나친 배은망덕이다.


3 상상해 보아라.
어떤 왕이 충성스런 대신들에게 둘러싸여 있다.

그런데 맨발에다 누더기를 걸친 남자아이가
그 대신들 뒤에서 몸을 움츠리고 왕을 훔쳐보고 있다.

왕이 보고 싶은 나머지 살그머니 궁궐로 올라왔던 것이다.
하지만 들킬가 두려워서 점점 더 등을 웅크린다.

4 이 사실을 알아차린 왕은
대신들 뒤에 웅크리고 있는 그 아이를 불러,
가까이 오게 한다.

아이는 벌벌 떨며 얼굴이 빨개진 채
혼날 생각에 잔뜩 겁먹고 있다.
그러나 왕은 그를 가슴에 안고 말한다.


'두려워하지 마라.
내가 너를 따로 불러 올린 것은
다른 사람들보다 높여 주겠다는 말을 하기 위해서였다.

내 대신들에게 준 모든 선물보다 훨씬 더 좋은 선물을
너에게 주고 싶거든.

그러니 절대로 내 궁을 떠나지 말기 바란다.'


5 만약 이 아이가 착한 아이라면
왕의 제안을 사랑으로 받아들일 것이고,
임금님이 얼마나 좋으신 분인지를 누구에게나 말할 것이다.

대신들에게도 말하고,
모든 이를 부르며 임금님께 감사를 드리자고 할 것이다.


6 하지만 은혜를 모르는 아이라면 대뜸 거절하면서,

'저에게서 무엇을 바라십니까?
저는 맨발에 누더기를 걸치고 다니는 가난한 아이일 뿐입니다.
이 선물들은 저에게 당치 않은 것입니다.' 할 것이다.

그리고 그 일을 제 마음속 비밀로 묻어 둘 것이다.

이는 섬뜻하기까지 한 배은망덕이 아니겠느냐?
그 아이는 어떻게 되겠느냐?


너도 그렇다.
너 자신을 당치 않게 보기 떼문에
내 선물을 팽개채고 싶어 하니 말이다."



7 나는,
"제 사랑이시여, 주님 말씀이 옳습니다.
하지만 제가 안절부절 못하는 것은
무엇보다도 주님께서 늘 저에 대해 말씀하시기 때문입니다."
하였다.

그러자 그분은 이렇게 말씀하셨다.


8 "내가 너에 대해 말하는 것은 옳고도 필요한 일이다.
곧 결혼하려고 하는 신랑이 
신부가 아니라 
다른 사람들과 마주하지 않을 수 없는 입장이라면 좋겠느냐?

오히려 필요한 일은,
결혼할 두 사람이 서로 비밀을 털어놓고,
상대방이 무엇을 소유하고 있는지를 알고,

부모들은 이들에게 지참금을 주고,
둘은 서로의 생활 방식에 미리 익숙해지는 것이 아니겠느냐?"​




9 그래서 나는 그분께,

"제 생명이시여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가족은 누구입니까?
저의 지참금, 주님의 지참금은 또 무엇입니까?"
하고 물었다.


그분은 싱그레 웃으시며 말씀을 이으셨다.


10 "너의 가족은 삼위일체시다.
네 침상 생활 초기에 내가 너를 천국에 데려가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 앞에서 우리의 혼인식을 거행했던 일이
기억나지 않느냐?​

11 그때 성삼위께서 너에게 선물들을 주셨는데,
너는 아직 그것을 모르고 있다.

나는 그래서 
내 뜻에 대해, 내 뜻의 효과와 가치에 대해 말하면서,
네가 그때 받은 선물들이 무엇인지 깨닫게 하고 있다.

내 지참금에 대해서는 말하지 않겠다.
내 것이 다 네 것이니 말이다.


12 그리고 며칠이 지난 뒤,
우리 성삼위가 하늘에서 내려와 네 마음을 차지하고
그 안에 우리의 영구적인 거처를 마련하였다.

우리가 너의 지성과 마음과 네 전체의 고삐를 잡았던 것이니,
네가 행한 모든 것이
너를 지배하는 우리의 창조적인 뜻의 유출이었고,
하느님의 영원한 뜻이 너의 뜻에 생명을 주고 있음을 
드러내는 확증이었다.​

13 그 일은 이미 이루어졌으니, 이제 알릴 일만 남아 있다.

너뿐만이 아니고
다른 사람들도 이 크나큰 선에 참여하게 하기 위해서다.

내가
어떤 때는 이 성직자를 부르고 다른 때는 저 성직자를,
또는 저 먼 곳에 있는 이들을 불러
이 위대한 진리를 알게 하면서 이 일을 하고 있다.​


14 그런즉 이는 내 일이지 네 일이 아니다.
그러니 내가 하도록 맡겨 다오.

네가 알아 둘 것은,
내 뜻의 가치에 대해 네가 한 가지를 더 표현할 때마다
내 마음이 흐뭇해져서
배가된 사랑으로 너를 사랑하게 된다는 것이다."​



15 나는 그동안 제물에 시달리고 있었던 일이 부끄러워
얼굴을 붉히면서 이렇게 말씀드렸다.


"저의 가장 높고 유일한 선이시여,
제가 얼마나 더 나빠졌는지 보십시오.

이전에는
주님께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의심을 품은 적이 없었는데
지금은 딴판이지 않습니까?

의심이며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어찌 그리도 많은지!
어디서 그런 것들을 낚아 오는지 저 자신도 잘 모르겠습니다."



16 그러자 예수님은, "그 점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마라." 하셨다.

"그 어려움들은 드물잖게 나 자신이 일으키는 것이다.
그것은 너에게 답을 주면서
내가 이제껏 말해 온 진리들을 확증하기 위함이다.​

17 또 너만이 아니고
이 진리들에 대해 읽으면서
의심스럽고 난해한 점들과 마주칠 모든 사람들에게도
답을 주기 위함이다.

내가 그들에게 미리 답을 주어 빛을 얻게 하면
그들의 모든 어려움이 사라질 테니 말이다.

이에 대한 비판이 적지 않을 것이기에 모든 조치가 필요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