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3권

{천상의 책 13권 51장}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빛

은가루리나 2023. 2. 16. 14:07

{천상의 책 13권 51장}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빛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 51

1922년 1월 14일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빛



1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으면서 
하늘이 열리는 것과 한 빛을 보았는데, 
이 빛은 어떤 피조물도 가까이 갈 수 없는 빛이었다. 

빛의 내부에서 광선들이 내리뻗고 있었고, 
그것이 하늘과 땅과 연옥의 모든 피조물을 휩싸고 있었다.


2 어떤 광선들은 어찌나 눈부신지, 
그 안에 휩싸여 어쩔 줄 모르도록 좋아하고 즐거워하면서도 
정작 그 광선들이 지니고 있는 것에 대해서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사람이 없을 것 같았다. 

또 다른 광선들은 눈부신 정도가 덜해서, 
이들이 지닌 아름다움과 행복과 진리에 대해서는 
설명이 가능할 것 같았다.


3 아무튼 빛의 위력이 너무 대단해서, 
내 작은 정신이 나 자신 안으로 되돌아갈 수 있을지 미지수였다. 

만일 예수님께서 당신 말씀으로 나를 뒤흔들지 않으셨다면, 
생명으로 돌아오라고 아무리 불러도 
인간의 힘으로는 그 빛에서 나를 끌어낼 수 없었을 것이다.

4 하지만, 아아 슬프다! 
나는 아직 천상 본향에 있을 자격이 없다. 
도무지 합당하지 않다! 

그렇기 때문에 이 유배지에서 헤매지 않을 수 없다. 
오, 이것이 내게 얼마나 고달픈 일인지!



5 그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네 침상으로 돌아가자. 

네가 지금 보고 있는 것은, 
손바닥에 모든 피조물을 올려놓고 계신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의 모습이다. 

그분께서 생명을 주시고, 
그 입김만으로도 만물을 보존하고 정화하며 즐겁게 하시기에, 
피조물치고 그분에게 의지하지 않는 것은 없다.


그분의 빛은 피조물의 정신이 가까이 할 수 없는 것이다. 

그 빛 안으로 들어가고자 하는 사람은, 
큰불 속에 뛰어들려고 한 사람과 같은 일을 당한다. 

이 불에 맞설 만한 열도 힘도 없기 때문에 
타 죽고 마는 사람 말이다. 

타 죽어가는 판에, 
자기를 태우는 불이 지닌 열의 양이나 종류에 대해서 
말로 표현할 수 있겠느냐?


7 그리고 이 광선들은 신적 덕행들이다. 

어떤 부류의 덕행들은 
창조된 정신의 이해력에 적응할 성질의 것이 아니다. 

그러기에 인간 정신은 그것을 보고 그 때문에 즐거워하면서도
아무것도 설명할 수 없게 된다.​

8 인간 정신에 보다 적응적인 다른 덕행들에 대해서는 
표현이 가능하지만, 
표현한다고 해도 말더듬이처럼 하게 된다. 

정확하고 합당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없기 때문이다. 
이런 부류의 덕행들은 사랑, 자비, 선량, 아름다움, 정의, 지식이다.​


9 그런즉, 
너는 나랑 함께 모든 사람의 이름으로 공경의 예물을 보내자. 

모두에게 넘치도록 자애를 베푸시는 지극히 거룩하신 삼위일체께, 
감사와 찬미와 찬양을 드리기 위해서 말이다."​



10 내가 나 자신 안으로 돌아온 것은, 
그렇게 예수님과 같이 기도를 드린 다음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