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3권

{천상의 책 13권 52장} 각각의 선행은 영혼이 자신에게 주는 한 모금의 생명이다.

은가루리나 2023. 4. 13. 12:46

 

{천상의 책 13권 52장} 각각의 선행은 영혼이 자신에게 주는 한 모금의 생명이다.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3- 52

1922년 1월 17일


각각의 선행은 영혼이 자신에게 주는 한 모금의 생명이다.



1 다정하신 예수님의 수난을 따라가다가
한순간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게 되었는데,

언제나 사랑하올 그분께서
수난 당시보다도 참혹하게 짓밟히고 얻어맞으며
길을 따라 끌려가시는 모습이 보였다.

보기에 혐오스러울 정도로
잔인한 취급을 당하고 계신 모습이었다.


2 나는 다가가서
숱한 마귀의 화신같이 보이는 그 원수들의 발밑에서
예수님을 와락 잡아챘다.

내가 당신을 지켜 주기를 기다리신 듯
내 팔에 안기신 그분을 나는 내 침상으로 모시고 갔다.

그러자 그분은 좀 쉬시고 싶어선지 잠시 침묵을 지키셨다.
그런 다음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네가 보았듯이 이 통탄할 시대에는
악덕과 격정이 승리를 거두고 있다.

선은 짓밟히고 얻어맞아 전멸되다시피 맥을 잃고 있는 반면,
그런 것들은 얼마나 의기양양하게 거리에서 활보하고 있는지!​


선은 곧 나다.
사람이 행하는 선치고 내가 관련되지 않은 것은 없다.

그리고 사람이 행하는 각각의 선은
그가 자신의 영혼에 주는 한 모금의 생명이다.

따라서
선을 많이 행할수록 그 영혼의 생명이 그만큼 더 성장하여
그를 더욱 힘차게 하고 더 많은 선행을 할 태세가 되게 한다.

5 하지만
이 행위들을 아무 독성(毒性)도 없는 것이 되게 하려면,

올곧고
인간적인 목적이 없으며
오로지 내 마음에 들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그런 것이 아니라면
겉보기 더없이 훌륭하고 경건한 행위일지라도
그 안에 얼마나 많은 독이 들어 있는지 누가 알겠느냐? ​

나는 순수한 선이기에 그 오염된 행위들을 기피하고,
생명이 통하게 하지 않는다.

그러니
선을 행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생명이 비어 있는 선을
- 죽음을 주는 음식을 먹고 있을 수 있는 것이다.​



영혼에게서 은총의 옷을 벗기는 것은 악이다.

악이 영혼을 흉하게 변형시키고
독물을 삼키도록 강요하여 곧장 죽게 한다.


가련한 조물들!
생명과 행복과 아름다움을 위해 만들어졌건만...

그들로 하여금
죽음과 불행과 추함을 훌쩍훌쩍 마시게 하는 것은 죄다.

죄가 그들에게서 모든 생기를 빼앗아
마른 나무토막이 되게 한다.

더없이 뜨거운 지옥 불로 태우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