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7권

{천상의 책 7권 59장}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빛인 은총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이 된다.

은가루리나 2023. 6. 14. 17:14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59

1906년 10월 25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빛인 은총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게는 불이 된다.



1 여느 때와 같은 상태로 있다가 보니 
내가 나 자신의 바깥에 나가 있었고, 
나를 십자가에 못 박으려고 하는 듯한 사람들이 있었다. 

그들이 십자가에 나를 눕히고 있었을 때 
우리 주님께서 내 안에 계시는 것이 보였고 
그분도 나처럼 누우셨다. 

그러므로 
내 두 손안에 그분의 손이 있어서 
못이 내 손과 그분의 손을 함께 꿰뚫었다. 


그런데 끝이 무딘 그 못들이 
너무나 심한 고통을 우리에게 안겨주는 통에 
나는 죽을 것만 같았다. 

하지만, 
예수님과 함께 죽는 것은 얼마나 기분 좋은 일인지! 
죽지 않을까 봐 되레 염려될 뿐이었다! 


2 그 뒤, 
그들이 내 발에 못을 박으려고 하는 순간, 
예수님께서 내 안에서 빠져나가시어 
내 앞쪽에 와 계셨다. 

그러자 내가 겪고 있는 고통이 빛의 형을 취하더니 
마치 경배하듯이 주님 앞에 엎드리는 것이었다. 

이 일이 있은 후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딸아, 
은총은 이를 받아들이는 사람에게는 
이고 길이며 양식이고 힘이며 위로이다. 

그러나 받아들이지 않는 사람은 
빛을 보지 못한 채 발밑에서 땅이 무너지는 것을 느끼면서 
빈속으로 힘없이 있게 되고,
뿐만 아니라 은총이 그에게는 불이요 징벌이 되기도 한다."


  
4 그분께서 그렇게 말씀하시는 동안 

그분의 한 손에서 빛이 폭포처럼 사람들 위에 쏟아져 내렸다. 

이 빛이 
어떤 이들에게는 으로 남아 있고, 
어떤 이들에게는 로 바뀌어져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