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7-57
1906년 10월 20일
"사제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1 여느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있다가 보니,
내가 많은 사람들이 거룩한 전례에 참례하고 있는
어느 성당 안에 있었다.
그때 다른 사람들이 정부의 권한으로 들어와서
이 거룩한 곳을 모독하였다.
뛰어다니는 자들과 폭력을 쓰는 자들이 있는가 하면,
불경스럽게 성체와 사제들에게 손을 대는 자들도 있었다.
이 광경을 보면서
나는 큰 소리로 기도하며 주님께 말씀드렸다.
2 "저들이 당신의 거룩한 성전을 모독하기에 이르도록
내버려 두지 마십시오.
이 무서운 죄로 하여
당신께서 끔찍한 징벌을 얼마나 많이 내리실지
누가 알겠습니까?"
그러자 주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3 "딸아,
어떤 죄는 남들을 더 많은 죄에 떨어지게 하고
그런 재앙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다시 말해서)
이 엄청난 모든 죄의 원인은 사제들의 죄에 있다.
사제들이
독성적인 미사와 성사 집전 중의 불순한 행위로
내 성전을 맨 먼저 은밀히 모독하였고,
성사의 외양 아래,
돌로 된 내 성전뿐만이 아니고
살아 있는 내 성전인 영혼들에게도 폭력을 휘두름으로써
바로 나의 몸을 모독할 지경에 이른 것이다.
4 속인들이 어쩌다가 이 모든 것을 알아채고
자기네 여정에 필요한 빛을 그들에게서 보지 못했기에,
아니 오히려 암흑 외에는 아무것도 발견하지 못했기에,
마음이 온통 침침한 구름에 덮여
믿음의 아름다운 빛을 잃어버릴 지경이 된 것이다.
빛이 없는 이상,
이처럼 극단적인 잘못을 저지르는 것도 놀라운 일이 아니다.
5 그런즉
너는 사제들이 사람들의 빛이 될 수 있도록
그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
빛이 다시 떠오르는 것을 보고
속인들이 생명을 얻으면서
자기네가 저지른 잘못을 깨닫게 되도록 말이다.
그러면 그들은
중대한 징벌의 원인이 될 이런 잘못을 다시 저지르는 것을
질색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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