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55
1922년 8월 29일
예수님의 모든 일에 접붙여져
그 열매를 받을 수 있는 사람
1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내면서,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영혼들을 구원하시려고
얼마나 많은 것을 행하고 겪으셨는지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다.
그러자 그분께서 오시어 말씀하셨다.
2 "딸아, 내 인성이 행한 모든 것,
곧 기도와 말과 행위와 발걸음 및 겪은 모든 고통은
지금도 계속 사람에게 주어지고 있다.
그러나 누가 그것을 받겠느냐?
누가 내 활동이라는 나무에 접붙여지겠느냐?
3 내게 다가와서 나와 하나 되어 기도하는 사람은
내 기도에 접붙여져 내 기도가 지닌 선을 받는다.
나와 하나 되어 말하고 가르치는 사람은
내 말에 접붙여져 그 열매를 받는다.
마찬가지로
나와 하나 되어 활동하며 고통받는 사람은
내 활동과 고통에 접붙여져 여기에 내포된 선들을 받는다.
4 그렇게 하지 않으면
내가 그 사람을 위해 얻어 둔 모든 선들이
보류된 상태로 있게 된다.
나에게 접붙여져 있지 않기 때문에
내 인성이 너무나 큰 사랑으로 주고자 하는 선들을
누릴 수 없는 것이다.
이와 같이 나와의 일치가 없으면,
저 사람에게는 선인 것이
이 사람에게는 죽은 거나 다름없는 것이 되고 만다.
5 하나의 바퀴를 생각해 보아라.
이 바퀴의 중심은 내 인성이다.
바큇살은 내 인성이 행하고 겪었던 모든 것이다.
이 살들이 부착되어 있는 둥근 테는
바퀴를 빙 둘러싸고 돌아가는 온 인류 가족이다.
6 그런데
이 테가 바큇살에 밀착되어 있지 않으면
연결되지 못한 살들이 공중에 뜬 상태로 있으므로
바퀴 중심이 지닌 좋은 것들을 테에 전달할 수 없어진다.
오,
나의 수많은 선들이 그렇게 보류된 상태로 있는 것을 보면
얼마나 괴로운지!
사람이 배은망덕하게도 이 선들을 받지 않을뿐더러
멸시하며 짓밟기까지 하는 것이다.
7 내가 간절한 열망을 품은 채
내 뜻 안에서 살고자 하는 영혼들을 찾아다니는 것은
이 때문이다.
그들 안에 내 바퀴살들을 부착하려는 것이다.
내 뜻이 그들에게 은총을 주어 바퀴의 테를 이루게 하리니,
그들은 다른 이들이 배척하며 멸시하는 내 선들을
전부 받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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