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4-51
1922년 8월 15일
하느님 뜻 안에서 수행된 예수님과 성모님의 행위의 특색
1 여느 때와 다름없는 상태로
하느님의 지극히 거룩하신 뜻의 팔에
나 자신을 맡기고 있었다.
그때 다정하신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딸아,
너는 내 뜻 안에서 내 인성의 모든 행위들을,
내가 여기에 모든 피조물을 함께 엮어 짠 행위들을
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내 사랑하올 엄마의 모든 행위들도 볼 터인데,
이는 나의 행위들과 함께 짜여서
오직 하나의 행위를 이루고 있었다.
3 그분은 내가 당신 태중에 잉태되자마자
나의 행위와 당신 행위를 섞어 짜는 그 작업을
즉시 시작하셨다.
그런데
나의 인성은 홀로 내 아버지의 뜻 외에는
다른 생명도 음식도 목적도 없었으니,
아버지의 뜻이 모든 것 안에 흘러들면서
나로 하여금 각 피조물의 행위를 하게 함으로써
피조물에 대한 창조주로서의 권리를 아버지께 돌려드리게 했고,
나 자신을 모든 피조물의 생명으로 내어 주게 하였다.
4 마찬가지로,
나와 행동을 함께하기 시작하신 엄마 역시
모든 이의 이름으로
아버지께 창조주로서의 권리를 돌려드렸고,
당신 자신을 모든 피조물에게 내어주셨다.
그러므로 모든 피조물이 나의 행위들과 함께
내 엄마의 행위들도 생명으로 받게 되었던 것이다.
5 이제 그분은
하늘에서 각 피조물의 모든 영광을 다 지니고 계신다.
내 뜻이 그분에게
각 피조물의 모든 영광을 다 드렸기 때문에
그분 안에 들어 있지 않은 영광이 없고
그분에게서 내려오지 않는 영광도 없다.
6 그리고 그분은
당신의 활동과 사랑과 고통 등등을
나의 것과 섞어 짜셨으므로
지금은 하늘에서,
내 뜻 안에서 행하셨던 그 작업의 수만큼
많은 영광에 휩싸여 계신다.
이런 이유로
그분은 만물을 능가하고 만물을 포함하며
만물 안에 스며드시는 것이다.
7 그러한 것이 내 뜻 안에 사는 것의 의미다.
만일
내 사랑하올 엄마의 행위들이
내 뜻 안에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
결코 이와 같은 영광을 받으실 수 없었을 터이니,
그 행위들로 말미암아 그분이
모든 이의 여왕, 모든 이의 영관(榮冠)이 되신 것이다.
8 이제
나는 너도 내 뜻 안에 있기를 바란다.
하나로 섞어 짜는 일이
나와 내 엄마 둘 사이의 일이 아니라
너를 포함해서 셋 사이의 일이 되게 하려는 것이다.
9 내 뜻은
한 피조물 안에서 모든 피조물을 다 찾아낼 수 있도록
너를 넓히고자 한다.
너에게 얼마나 큰 선이 올 것인지 보이지 않느냐?
네가
참으로 큰 영광을 내게 줄 것이며,
참으로 큰 선익을 모든 사람에게 주게 될 것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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