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난의시간들9

4「수난의 시간들」제9시간 (오전 1시- 2시) ② (15-19) 떼밀려 키드론 개울에 빠지시다.

은가루리나 2016. 2. 2. 00:44



  제9시간 (오전 1시- 2시)

 떼밀려 키드론 개울에 빠지시다.





11 오, 제 예수님, 우리는 이제 키드론 개울에 이르렀습니다.

한데 사악한 유다인들이 이 개울에 당신을 빠뜨리려고 합니다.

  게다가 너무나 세게 떼밀어 거기에 있는 바위에 부딪히게 하는 바람에,

당신 입에서 지극히 고귀한 피가 흘러 바위에 핏자국을 남깁니다!

그런 다음 그들은 그 썩은 물에 잠기도록 당신을 내리눌러 

귀와 입과 콧속에 물이 들어가게 합니다.


12 오, 아무도 도달할 수 없는 탁월한 사랑이시여!

온몸이 흠뻑 젖으신 당신은 그 썩어 악취 나는 차가운 물을 겉옷처럼 두르고 계십니다.

이는 

사람들이 죄를 지은 후의 비참한 상태를 당신께서 생생하게 나타내 보이시는 것입니다!

  오, 그들은 존재 안팎이 너무나 더러운 오물 망토에 뒤덮인 상태로 있기 때문에,

보는 사람은 누구나 또 하늘마저 역겨움을 느낍니다.

그러니 하느님 정의의 벼락을 그들 자신 위에 잡아당기는 이들입니다!



13 오, 제 생명이시여, 이보다 더 큰 사랑이 어디에 있겠습니까?

당신께서는 그 더러운 오물 망토를 저희에게서 벗겨 주시려고 

원수들이 당신을 떼밀어 이 개울에 빠뜨리는 것을 허락하셨습니다.

  그리고 당신은 

무엄하게 당신을 받아 모시는 영혼들의 독성죄와 그 냉담한 마음을 보속하시려고 

모든 괴로움을 겪으십니다.

그들은 당신으로 하여금 그들의 마음 안에 들어오시지 않을 수 없게 하여,

이 개울물보다 더 심한 그들 (영혼의) 모든 악취를 맡으시게 하는데도 말입니다.


14 당신께서는 또한 이 물이 당신의 내장 속까지 깊이 스며드는 것도 허락하십니다.

  원수들은 당신께서 익사하실까 봐 물 밖으로 끌어냅니다.

살려 두어야 더 많이 괴롭힐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저들이 보기에도 당신이 너무 더러우니까  웩웩 토하는 소리를 내면서 손찌검을 합니다.




15 저의 다정하신 예수님, 

이제 당신은 개울 밖에 나와 계십니다.


제 마음으로는 이처럼 악취 나는 물에 흠뻑 젖으신 당신을  

차마 눈 뜨고 볼 수가 없습니다.


당신은 추위 때문에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덜덜 떠시면서

주위를 돌아보시고,

목소리가 아니라  눈으로 찾으십니다.


당신 몸을 말려 주고 깨끗이 씻어 주며 따뜻하게 녹여 줄 사람이 

적어도 한 사람은 있기를 기대하시는 것입니다.  



16 그러나 헛일입니다. -  아무도 당신을 측은히 여기지 않습니다.


원수들은 시시덕거리며 당신을 조롱하고, 

당신의 사람들은 당신을 버렸고,

당신의 다정하신 엄마는 아버지께서 안배하신 대로 멀리 떨어져 계십니다!




17 오, 예수님, 그러나 제가 여기 있습니다. 

-  오셔서 제 팔에 안기십시오.


눈물이 모여 당신의 목욕물이 될 때까지 울고 싶습니다.


저의 손으로 당신을 깨끗이 씻어 드리고 

온통 헝클어진 머리카락을 다듬어 드리기 위해서 입니다.



18 제 사랑이시여, 

당신을 가슴에 안고 제 애정의 온기로 따뜻하게 해 드리고 싶습니다.


제 사랑의 갈유를  당신 (머리에) 발라 드리고,

이 모든 죄에 대한 보속을 바치고, 

당신 생명에 제 생명을 결합시켜  모든 영혼을 구원하고, 

당신께서 지금까지 받으신 고통에서  잠시라도 해방되실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안식처로 드리고 싶습니다.



19 그런 후 우리 함께 당신 수난의 길을 계속 따라가십시다.






9시간 (15-19) 2 따뜻하게녹여줄사람을....av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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