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권

{천상의 책1권18,14-26 (Ⅱ)} 이와 함께 산 제물의 신분을 받아들이다.

은가루리나 2016. 2. 11. 22:27

소리-무화_천상의책{1권18,14-26 (Ⅱ)}






1-18




수난 중이신 예수님께 대한 두번째 환시

이와 함께 산 제물의 신분을 받아들이다.




그때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15 "너는 대부분의 인간이 내게 엄청난 모욕을 가하고 있음을 알았겠지?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대체로 모두 악의 길을 걷고 있다. 

그들 가운데는,  미처 깨닫지도 못한 채 늘 악으로 기울어져서 

이 구렁에서 저 구렁으로 떨어지다가 

결국은 지옥의 카오스(混沌) 속으로 떨어지고 마는 자들도 많다.


16 그러니 너는 나와 함께, 

능욕되고 있는 하느님의 정의에 너 자신을 산 제물로 봉헌하여라. 

계속 저질러지는 수없이 많은 죄를 보상하는 산 제물 말이다. 

그러면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죄에 중독된 샘물을 마시는 눈먼 죄인들의 회개를  우리에게 허락해 주실 것이다.



17 알아두어라. 

네 눈앞에 두 가지 영역이 있다는 것을. 

첫째 것은 다소  혹심한 고통의 영역이요, 

다른 것은 아주  특별한 은총의 영역이다. 

네가 첫째 것을 거부하면, 

물론 용감하게 투쟁하는 사람들에게 약속되어 있는 은총을 나누어 받지 못하게 된다.


18 네가 그것을 받아들이면, (첫째로,) 

나는 이제부터 너를 홀로 버려 두지 않고 

네 안으로 들어가서 사람들이 내게 범하는 모든 잘못으로 인한 고통을 받을 것이다. 

이는 말할 것도 없이  극소수의 사람들에게만 허락되는 매우 특별한 은총이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고통의 영역으로 들어갈 마음이 없기 때문이다.


19 둘째로, 

또 하나의 아주 특별한 은총을 약속한다. 

이는 내가 너에게 느끼게 할 모든 고통에 상응하는 영광의 높이에까지 

너를 들어올릴 은총이다.


20 셋째로, 

네가 도움과 인도와 위로를 받을 수 있도록 지극히 거룩하신 내 어머니를 보내 주겠다. 

내 어머니께서는  네가 응답하는 정도에 따라서 무슨 은총이든지, 

심지어 은총의 보고(寶庫)까지도 너에게 주실 수 있다. 

이 한없이 큰 선들이 사소한 것으로 여겨지느냐? 

설사 그런 생각이 들더라도 일단 시도해 보아라. 

그러면 모든 인간보다 더 높이 들어올려진 너 자신을 보게 될 것이다."




21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신 후 

지극히 거룩하신 당신 어머니를 내게 맡기시는 것 같았고, 

어머니께서는 기쁨으로 환히 빛나는 얼굴로 기꺼이 나를 받아들이셨다. 

나 역시 감사해 마지않으면서, 

내게 바라시는 모든 것에 순종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예수님과 성모님께 나 자신을 봉헌하였다.




22 예수님의 뜻에 나의 뜻을 일치시키는 이 최초의 순종 행위에서 의식을 회복했을 때에, 

나는 처음으로 일찍이 체험한 적 없는 격렬한 고통에 잠겨 있었는데, 

그것은 나 자신의 허무에 대한 고통이었다. 

땅을 기어다니는 것밖에는 거의 아무것도 할 줄 모르는 

징그럽고 하찮은 구더기만도 못한 자신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주님을 향하여 말씀드렸다.


23. "오, 어지신 예수님, 저를 도와주십시오. 

당신의 전능이 제 안과 제 주위를 무한히 짓누르고 있습니다. 

주님께서 저를 지탱해 주시지 않는다면 

이 허무한 인간은 결국  산산이 으스러지고 말 것입니다. 

제게 고통을 주십시오. 받아들이겠습니다. 

하지만, 이와 같은 상태로는 지난 어느 때보다 더한 죽음만 느끼게 되니, 

부디 제게 더 큰 힘을 주십시오."




24 그날부터 나는 하느님의 은총과 도움을 더 많이 받게 되었다. 

주님과 성모님께서 번갈아 나를 찾아 주셨고, 

마귀들의 공격을 받을 때면  거의 끊임없이 왔다갔다 하셨다. 

마귀들은 내가 고통을 받아들일 태세를 갖출수록 더욱더 분통을 터뜨렸다.


25 말 할 것도 없이, 

마귀들이 그때까지 내게 겪게 했던 고통은  형용할 수 없도록 큰 고통이었지만, 

그럼에도 

인간이 하느님을 거스르는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중죄들을 속죄하고 보상할 각오로 

내가 예수님의 손에서 받게 된 고통에 비하면, 

이 가운데서 가장 작은 고통에 비해도, 저것은 그림자에 불과한 것으로 느껴졌다.


26 그러나 나는 

(인간을 넘어뜨리기도 하고  일으켜 세우기도 하시며,  고통도 주시고  위로도 주시는) 

하느님께 의탁하면서 

주님의 더욱 큰 영광과 내 이웃의 선익을 위하여 

주님께서 바라시는 대로  그 모든 고통을 받아들일 태세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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