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68
1914년 3월 14일
예수님께서 하시기에 너무 어려운 일.
1 오늘은 나 자신 전체가 예수님 안에 녹아들고 있었는데
어찌나 긴밀한 결합인지 내 안에 예수님 전체가 참으로 생생하게 살아 계신 것 같았다.
2 내가 그런 그분을 느끼고 있었을 때 그분께서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 어조가 또한 너무나 부드럽고 감동적이어서 내 변변찮은 가슴이 뻐개지는 느낌이었다.
3 "딸아, 내 뜻을 행하는 사람을 만족시키지 않기가 내게는 너무 힘든 일이다.
그러니 네가 보다시피 나는 손도 발도 심장도 눈도 입도 없다.
내 것으로 남겨 놓은 것이 하나도 없다.
4 네가 내 뜻을 소유했고, 이 뜻 안에 모든 것을 소유했기에
내게 남은 것이 없다는 말이다.
5 이런 이유로,
이 땅에 수많은 중죄가 넘쳐흐르고 있는데도 받아 마땅한 징벌이 쏟아지지 않고 있다.
내가 너를 만족시키지 않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6 게다가,
내게 손이 없는데 네가 이 손을 주지 않는다면 내가 어떻게 징벌을 내릴 수 있겠느냐?
꼭 필요하다면
너에게서 훔치거나 너를 설득하여 그걸 내게 주도록 하지 않을 수 없다.
7그러니 어렵다, 정말 어렵다.
내가 내 뜻을 행하는 사람을 불만스럽게 하기가!
그렇게 하면 나 자신도 불만스러워질 테니까."
8 예수님의 이 말씀을 듣고 나는 놀랐다.
뿐만 아니라
내가 실제로 예수님의 손과 발과 눈을 가지고 있는 것도 볼 수 있었다.
그래서 그분께, "예수님, 저를 가게 해 주십시오." 하였다.
9 그분은 이렇게 대답해 주셨다.
"내가 네 안에서 좀 더 살 생명을 다오.
그런 다음 (이리로) 오려무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