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1권

소리-무화_천상의책{11권 71장} 예수님의 누를 길 없는 욕구는 당신 자신과 영혼에 대한 사랑을 그에게 알리시는 것이다.

은가루리나 2015. 8. 18. 12:32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71



1914년 3월 21일




예수님의 누를 길 없는 욕구는 

당신 자신과 영혼에 대한 사랑을 그에게 알리시는 것이다.




1 예수님께서 이렇게 말씀을 이으신다.




2 "딸아, 나는 내 뜻을 행하는 사람을 극진히 사랑하기 때문에 

그에게 모든 것을  한꺼번에 모든 것을 다 드러내 보이지는 못한다.


3 내가 그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어떤 은총으로 계속 풍요하게 하는지,

어떤 아름다움으로 줄곧 치장하는지,

얼마나 모든 선으로 충만케 하는지 

-이 모든 것을 동시에 드러내면, 그 영혼은 너무 기쁜 나머지 죽고 말 것이다.

심장이 터져 버려서 더 이상 지상에 살 수 없을 것이니,

눈 깜짝할 사이에 천상으로 날아오를 것이다.



4 하지만 나는 그에 대한 나의 사랑과 마찬가지로 

나 자신에 대해서도 알려 주고 싶은, 누를 길 없는 욕구를 느낀다.

무릇 자기를 알리지 않은 채 사랑하며 선을 베풀기란 너무나 힘든 일인즉,

내 심장이 우지직 미어질 지경이 되는 것이다.


5 그러므로 

이다지 큰 사랑을 견딜 수 없어진 나는 내가 얼마나 그 영혼을 사랑하는지,

얼마나 온갖 선물로 그를 충만케 하는지에 대해 조금씩 서서히 나타내 보인다.


6 그리하여 

영혼이 이를 더 이상 자기 안에 지니고 있을 수 없을 정도로 가득 참을 느낄 무렵이면, 

내가 나타내 보인 것들 중의 하나 안에 사라지면서 이 세상을 떠나 

영원하신 하느님의 품속에 흘러들게 된다."




7 나는 그분께,

"저의 생명이신 예수님, 

제가 듣기에는 당신의 뜻을 행하는 영혼이 도달할 수 있는 경지에 대해서 

좀 과장하시는 것 같습니다." 하였다.



8 예수님은 그런 나의 무지가 측은하다는 듯 미소를 지으시면서,

"아니다, 아니다, 사랑하는 얘야, 나는 과장하는 법이 없다.

과장하는 사람은 남을 속이고자 하는 사람이지만,

너의 예수는 너를 어떻게 속일지 모른다.


9 내가 지금까지 너에게 말한 것은 과장은커녕 

오히려 진실의 하찮은 일부분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너의 육신이라는 감옥이 부서져서 네가 나의 품안에 잠기게 될 때면 

더욱 큰 놀라움에 휩싸일 것이다.

그때에는 나의 뜻이 너를 어느 정도의 높이에 도달하게 했는지가

네 눈에 환하게 드러날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