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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상의책 11권70 (02:35)
사람들 가운데 이루어질 하느님 뜻의 나라
천상의 책
사람들로 하여금 질서와 그 본연의 위치와 창조된 목적에로 돌아오게 하시는 부르심
11-70
1914년 3월 19일
하느님의 뜻 안에 있는 영혼은 성삼위의 보배요 노리개가 된다.
1 복되신 예수님께서
당신의 지극히 거룩한 뜻에 대해 말씀하시려는 것 같아,
나는 그분의 내면 속으로,
곧 그분의 생각, 열망, 감성, 그분의 뜻과 사랑 및
모든 것 속으로 녹아들고 있었는데,
예수님께서 한없이 다정한 음성으로 이렇게 말씀하셨다.
2 "오,
내 뜻을 행하는 사람이 내게 어떤 만족을 주는지 네가 안다면!
기뻐서 네 가슴이 뻐개질 것이다.
3 보아라.
내 생각과 열망 등등 속으로 너는 내 생각의 노리개가 되었고
내 열망은 너의 열망 안에 녹아들어 함께 놀고 있었다.
4 너의 감성은
너의 의지와 사랑과 하나 되어
나의 감성과 의지와 사랑 속으로 뛰어들고 날아들며
서로 입을 맞추었다.
5 그것들은 또한 한 줄기 급류처럼
영원한 하느님이신 무한의 바다 속으로 쏟아져 들어와서
성삼위와 함께 놀았다.
어떤 때는 하느님 아버지와 놀고,
어떤 때는 나랑 놀고,
어떤 때는 성령과 함께 놀았다.
6 그 뒤
우리 성삼위는 각각으로 놀 겨를을 주지 않은 채
성삼위가 함께 이 영혼과 놀면서 그를 우리의 보배로 삼았다.
7 이 보배가 우리에게는 참으로 소중하다.
이는 우리의 노리개이기도 하니 우리가 내적(ad intra) 으로,
곧 우리 뜻의 내밀한 곳에 세심히 간직하고 있다.
8 사람들이 우리를 괴롭히며 모욕할 때에
우리 성삼위끼리 이 보배를 가지고 놀면서 위로를 받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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