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상의 책 19권

소리-무화_천상의책 {19권 42,15-26 (Ⅱ)} 누가 그런 즐거움을 또다시 드릴 것인가?

은가루리나 2016. 5. 10. 21:11


19-42



1926년 7월 29일



예수님의 업적으로 만물을 뒤덮으신 하느님의 뜻.

누가 그런 즐거움을 또다시 드릴 것인가?




15 "그렇지만, 말씀해 주십시오. 

저의 사랑이시여, 

당신께서 행하신 모든 것이 지고하신 의지의 빛의 일치로 뒤덮여 있었다면, 

이 뜻은 하나이고  그 활동에서 갈라지거나 따로 떨어질 수 없으므로, 

만물이 더 이상 홀로 있지 않고

당신의 행위와  사랑과  신음소리의 동반을  받았을 것입니다. 

그러니 당신께서 일전에 말씀하신 무덤 같은 적막은 없었을 것입니다."




16 내가 그렇게 말씀드리자  예수님은 매우 다정하신 음성으로 말씀을 이으셨다. 


"딸아, 나의 인성이 지상에 머물러 있는 동안,

또 존귀하신 여왕께서 지상에 계시는 한,

피조물이 홀로 겪는 고독이나  무덤 같은 적막은  없었다. 

하느님의 뜻은 그 자체의 빛의 능력에 의하여  이 뜻이 있는 곳마다 빛으로 퍼져 나갔고, 

만물 안에 널리 퍼지며 증가하였다. 

어디서나 나의 행위가 반복되었으니, 은 하나이기 때문이었다.


17 사실이 그러했으므로, 

내가 태어난 순간과  죽는 순간에

사람이 오관으로 감지할 수 있을 정도로  만물이 두드러진 표징을 주었다. 

죽음의 순간에는 그 표징이 더욱 강력히 드러났으니, 

해는 어두워지고  돌은 쪼개지고  땅은 뒤흔들렸다

만물이 마치 그들의 창조주이며  임금이신 분의 죽음을 애하며 통곡하는 것 같았다.


18 그들은 자기들을 축제의 즐거움 속에 있게 해 주신 분, 

그렇게 그들의 고독과 무덤 같은 적막을 깨뜨려 주셨던 분의 죽음을 

애도하고 있었으니, 

모두가 그토록 심한 상실감을 느끼면서  비통과 눈물의 표징을 보여 주었고, 

또다시  그들의 고독과 적막을 애통해하는 상태로 돌아갔던 것이다.



19 사실 내가 지상에서 떠나자, 

내 뜻의 빛 안에서 울려 퍼지며  

만물로 하여금 말하며 움직이게 했던 이의 음성이  더 이상 들리지 않게 되었다. 

그러니  말을 하거나 노래를 하는 사람의 목소리를 정교하게 되울리는 

마이크와 같은 현상이 일어났다.


20 말하자면  기계가 말하고 노래하고 울고 웃는 것 같지만

마이크는 그렇게 하는 사람의 음파를 받아  

똑같은 파형(波形)의 음성 전류로 바꿀  뿐이다. 

그런데  소리가 생겨나게 하는 이성적인 존재가 사리지고 나자 

그 도구인 마이크도  소리를 잃은 상태로 남아 있었던 것이다.


21 더욱이, 

나는 (이성 없는) 피조물을 위하여 세상에 온 것이 아니라  사람을 위하여 왔으므로, 

고난을 받으며  기도하고  신음하고  탄식하는 따위  내가 행한 모든 것을 

- 이는 새로운 창조를 능가하는 것이었다. - 영혼들의 선익을 위하여 남겨 두었다. 

실제로  내가 행한 모든 것은 나의 창조력에 의한 것이었기에, 

모든 것이  사람을 구원하는 행위 중에 있는 것이다.



22 그 위에 더하여,  만물은 사람을 위해서 창조되었다. 

사람이  만물 가운데에서  그들의 왕이 되도록 미리 정해져 있었다. 

그러나 내 뜻을 등지고 떠나갔기 때문에  나라도 통치권도 잃어버렸고, 

법을 제정할 수도 없어지고 말았다. 

나라를 소유한 왕은  으레 국법을 제정하기 마련인데도 말이다.


23 사실 사람은 내 뜻의 빛의 일치를 잃은 탓에 

더 이상 아무것도 다스릴 수 없게 되었다. 

통치력이 없으니  그의 법이란 것도 의미를 잃고 말았다. 

왕을 웃음거리로 만드는 백성과 같이,  만물이 사람에게 반항했던 것이다.



24 이런 이유로, 

모든 피조물이 나의 인성을 그들의 왕으로 즉각 알아보게 되었다. 

만물이 나에게서 '단일한 뜻' 의 일치의 힘을 감지했던 것이다. 

하지만 내가 떠나자  그들은 다시금 왕 없이 남아 

그들의 적막 속에 갇힌 상태로  또다시 어떤 사람을 기다리고 있었다.


25 그 사람은 내 뜻의 나라에서 자기 목소리를 내어, 

그 목소리를  그들 안에 울려 퍼지게 할 사람이었다. 

너는 아느냐?  

만물을 또다시 축제의 즐거움 속에 있게 할 사람 

- 메아리를 이루며 그들로 하여금 다시 한 번 말을 하게 할 사람이 누구인지를?


26 딸아, 그것은 바로 너다. 

네가  내 뜻의 나라에서 주권과 통치 체제를 되찾게 될것이다. 

그러니 주의를 기울이고, 내 의지 안에서의 너의 비상을 계속하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