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신학

Re:힐데가르트 성녀의 치유법 "치유" -나를 비추는 생명의 빛- <끝~> ★신비신학

은가루리나 2016. 9. 9. 01:03


moowee 등급변경▼ 조회 63 추천 0 2015.12.20. 16:02



+ 성부와 성자와 성령의 이름으로,



이미 자주 말씀드려왔지만,

제가 주님께로부터 생각을 받을 때는 주로 잠에서 깨어난 후의 시간이 많았고,

그것은 주로 아침 시간이 많았지만 가끔 낮잠을 잔 후에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떤 일(성경읽기, 영적독서, 강의 등)이나 사건들을 통해서

그때그때마다 주님께서 생각을 내려주시는 대로

그 생각을 믿고 받아들여왔습니다.


제가 어떤 글을 올릴 때

"주님께서 생각을 주셨습니다."라고 언급하는 것이 바로 그러한 경우의 일입니다.



제가 굳이 그렇게 언급하는 것은 저만이 아니라

'하느님을 진실로 사랑하는 모든 사람은 누구나 그러할 수 있다'는 사실을,

무엇보다 하느님을 사랑하는 "하내영(하느님께 내맡긴 영혼들)" 여러분도

저와 같이 주님께로부터 "생각"을 받을 수 있기때문입니다.


아니, 여러분도 반드시 받게 될 것이기 때문이며

여러분도 저처럼 주님께서 생각을 주실 때 그것을 확신하고

여러분이 받은 생각을 실행해 옮겨보라는 뜻에서 그렇게 언급해왔던 것입니다.



제가 주님께로부터 받은 "생각"이라는 것은

훌륭한 성인성녀들의 경우처럼 어떤 환시나 신비현상에 의해 받게 되는

대단한 그 어떤 무엇들이 아닙니다.


그러나 저에게 있어서는

특히, 많은 영혼들을 영적으로 지도해 나가야 하는 저에게 있어서는

매우 중요하고 대단한 것이 아닐 수 없습니다.


제가 잘 나서가 아니라

아직도 많이 부족하고 죄스런 사제이지만

제가 정말 죽도록 하느님을 뜨겁게 사랑하며,

또 저에게 맡겨진 영혼들의 영적지도를 책임 맡은 사제이기에

저에게는 '주님께서 내려주시는 생각이 반드시 필수적'이기 때문입니다.



제가 처음에는 "주님께로부터 받은 생각"이라는 말을 사용하기가 어려웠습니다.

제가 그런한 말을 사용하는 것은 제 꼬라지에는 어울리지 않고

교만한 표현으로 느껴지기도 하였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그 받은 생각이 분명 주님께서 저에게 내려주신 생각이라는 확신을 갖게 되면서

그다음부터 '겸손한 확신'으로 받은 생각을 글로 옮길 때 반드시

"주님께로부터 생각을 받았습니다."라고 언급해왔던 것입니다.



제가 받은 "생각"이라는 말은 다른 말로

"智慧(지혜)" 또는 "靈感(영감)"라고 표현하면 좋을 것입니다.




저는 오늘 병원에서 주일미사를 마친 후 사제관으로 돌아와서

파비안느님이 얼마 동안 수고하여 옮겨주신 힐데가르트에 관한 마지막 글,

<힐데가르트 성녀의 치유법 "치유" -나를 비추는 생명의 빛>을 읽은 후,

점심을 차려먹고 감기로 몸이 피곤하여 침대에 낮잠을 청했습니다.


잠이든 지 두 시간이 지났지만 노트북에는 점심 전에 읽었던

파비안느님이 올린 글이 한 눈에 들어왔습니다.





세상 만물의 변화무쌍한 모습을 통해 드러나는 다채로운 빛과 같이,

하느님께서는 우리에게 다양한 방식으로 다가오십니다.


우리 안에 남아 있는 어두운 그림자를 말끔히 털어 내고

우리 모두가 그리스도처럼 세상을 비추는 등불이 되도록 이끄십니다.


그로써 이 세상이 조금은 더 밝아지고 더 따뜻해지며,

조금은 더 인간적인 세상으로 바뀌어 가도록 말입니다.


<힐데가르트 성녀의 치유법 "치유" -나를 비추는 생명의 빛-> 에서





이 글을 읽으며 저는 '거룩한 내맡김의 삶(영성)'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하느님께 자신의 모든 것 100%를 온전히 다 내맡긴 영혼에게는

여명 속에 아침 해가 떠오르듯 하느님의 빛이 영혼에게 떠오르기 시작합니다.


떠오르기 시작한 해는 저멀리 떨어져 내맡긴 영혼을 비추어줍니다.

멀리 떨어진 해로 내맡긴 영혼의 그림자는 아직 크기만 합니다.

그러나 그림자가 크기는 하지만 명확치 않습니다.

해가 멀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 수록 내맡긴 영혼의 그림자는 작아지기 시작합니다.

또 그러나 명확치 않던 그림자는 점점 명확해져 갑니다.


어느덧 해는 중천에 떠오릅니다, 내맡긴 영혼 위에.

그림자는 거의 사라졌습니다, 없을 정도로.

그러나 분명 그림자는 남아 있습니다.


남아 있는 그 그림자는 절대 사라지지 않습니다.

내맡긴 영혼이 이땅 위에 발을 붙이고 있는 그날까지는.



내맡긴 영혼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그를 이땅에서 거두어 가심으로

남은 그림자는 사라집니다, 영원한 빛 속으로, 그분과 함께.




이처럼,

내맡긴 영혼의 정화(그림자)는 자신의 노력이 아니라

오로지 빛이신 하느님께 달려 있는 것입니다.


내맡긴 영혼이 빛을 얼마나 가까이 끌어들이느냐에 따라

자신의 정화의 정도와 그 속도가 달라집니다.


영혼의 빛을 밝힐 수 있는 재료는 오직 빛에 대한 '사랑'입니다.

빛에 대한 사랑이 뜨거운면 뜨거울 수록 빛이 가까이 그리고 강하게 다가옵니다.


내맡긴 영혼의 머리 위에 머물게 됩니다.

내맡긴 영혼은 자신의 남은 그림자를 생각치 않습니다.



오로지 빛과 함께 '작은 빛'이 되어 '세상의 빛'으로 머뭅니다,

빛의 주인이신 하느님께서 그 '작은 빛'을 거두어들이시는 그날까지, 기쁘게!









moowee 15.12.20. 16:29 (댓글)



하느님께서는 우주 만물을 창조하셨습니다.

하느님께서 창조하신 피조물(자연) 안에는 하나의 법칙이 있습니다.


법칙은 불변해야 법칙이라 말할 수 있습니다.

아무리 하느님의 모상대로 창조된 위대한 인간이라도 

그 법칙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자연의 법칙 안에는 <하느님의 진리>가 숨어 있습니다.

인간은 자연의 법칙인 하느님의 진리를 따라 살아야 합니다.


신앙생활이란 자연의 법칙을 따르는 생활일 뿐입니다, 하느님의 진리를!


내맡김의 삶(영성)은 별다른 삶이 아니라 <자연적인 삶>일 뿐입니다.

내맡김의 영성(삶)에 있어서의 모 ~ ~ ~ 든 궁금증은 

자연의 법칙(질서)로 설명될 수 있습니다.


自然의 법칙은 無爲입니다, 無爲 !

내가 그림자를 없애는 것이 아니라 主님이 그림자를 없애주시는 것입니다.


우리는 오로지 主님의 빛만 환히 밝히면 만사형통입니다.



주님, 모든 하덧사들이 당신을 죽도록 뜨겁게 사랑하여 당신의 작은 빛이 되어 

어두운 이 세상을 환히 밝히는 당신의 소중한 도구되게 하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