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맡긴영혼은 ■

지리산을 통하여 문정산과 함께

은가루리나 2016. 10. 28. 00:38


2011.02.26. 06:28



거룩하신 하느님의 뜻이 저를, 

"지리산"을 통하여 "문정산"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지난 5 년간의 지리산에서의 생활은 저의 인생에 있어서

참으로 소중한 큰 은총의 시간들이었습니다.


하느님께서 지난 5 년간 못난 저를 통하여 작용하신 당신의 업적은

참으로 놀라운 것이었습니다.


처음 지리산으로 들어갈 때에는 저에게 작용하시는 하느님의 섭리를

전혀 제가 알아차릴 수가 없었을 뿐만이 아니라,

저 스스로의 결정에 의해서 제 의지에 따라 지리산으로 들어가는 줄로만 알았었습니다.


그러나, 저의 지리산으로의 입산이 거룩하신 하느님의 섭리에 의해서 이루어졌음을

그리고,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이 저를 통하여 엄청나게 작용하고 계심을

제가 확실히 깨닫게 되었던 것은 한참 후, 거의 3 년이 다 지나가던 때였을 겁니다.


그후 저는 서서히 하느님의 뜻에 이끌려,

이곳 저곳으로 소위 "내맡김의 영성"을 전하러 다니기 시작하게 되었고

하느님께서는 말 못하는 저의 입을 통하여 하느님을 갈망하던 많은 영혼들을

하나 둘 당신 가까이로 불러들이시고 그들을 통하여 당신 마음껏

찬미와 영광을 받으시기를 간절히 원하고 계심을 알 수 있게 되었던 것입니다.


예로부터 "山"은 민족과 종교를 넘어서서 신성시 되어 왔었습니다.

특히, 영적 깨달음을 추구하는 사람들에 있어서의 산은 그들의 "聖所"였습니다.


이스라엘 사람들에게 있어서의 시나이 산이, 호렙 산이, 가르멜 산이 "거룩한 聖所"이듯

"지리산"은 저에게 있어서 참으로 소중한 聖所입니다.


저는 저의 生을 마칠 때까지 그 聖所에만 머물기를 간절히 원했었습니다.

그러나 언제까지인지는 저는 모르지만 하느님의 섭리는 저를

이곳 "문정산(?)"으로 이끌어 주셨습니다.


지리산을 통하여 이곳 문정산으로 이끌어 주신 하느님의 뜻에

저는 기꺼이 순명하며 하느님께 진심으로 감사를 드립니다.

 

이곳 "문정동 본당"이 저의 새로운 聖所, "문정산"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며

이 문정산을 통하여 하느님의 거룩하신 뜻이 널리 펼쳐지게 될 것을 저는 확신합니다.

 

"오, 흠숭하올 하느님의 뜻이여, 우리 문정산을 이끌어 주소서!"